장씨 9일 갑작스레 경찰 출석..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 시인
"부모 개입 의혹은 사실 무근"
음주운전을 하다가 오토바이 추돌 사고를 낸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장용준 씨(19)가 피해자인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수천만 원을 주고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장 씨의 변호인 등에 따르면 장 씨와 오토바이 운전자 A 씨는 3500만 원을 주고받는 것으로 합의했다. 변호인은 “통상적인 합의금보다 액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장 씨 관련 언론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어 피해자와 서둘러 합의했다”고 밝혔다. A 씨도 본보 기자와 만나 “장 씨 변호인을 통해 합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장 씨는 A 씨가 써준 합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이 합의서는 A 씨를 다치게 한 치상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와 법원 양형 단계에서 참작 사유가 될 수 있지만 음주운전(도로교통법 위반)과 운전자 바꿔치기(범인도피 교사) 혐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변호인은 “장 씨가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사실을 경찰에 자백했다”며 “하지만 장 씨 부모가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하며 이번 일에 개입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장 씨는 A 씨와 합의한 다음 날인 9일 오후 변호인과 함께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A 씨도 비슷한 시간대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날 조사를 모두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던 장 씨는 “사고 현장에 30분 뒤에 나타나 ‘내가 운전을 했다’고 말한 사람과 어떤 관계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변호인은 사고 당일 ‘내가 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B 씨는 장 씨의 친한 형이라고 말했다. 10일 B 씨는 범인도피 혐의 피의자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장 씨는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창전 사거리에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2%의 상태로 벤츠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A 씨의 오토바이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장 씨는 B 씨에게 연락했고 30분 뒤 현장에 나타난 B 씨가 “내가 차를 몰았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장 씨가 몰았던 벤츠는 리스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 씨는 올해 5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3억 원이 조금 덜 되는 벤츠를 샀다’고 밝혔었다.
구특교 kootg@donga.com·한성희 기자
"부모 개입 의혹은 사실 무근"
음주운전을 하다가 오토바이 추돌 사고를 낸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장용준 씨(19)가 피해자인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수천만 원을 주고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장 씨의 변호인 등에 따르면 장 씨와 오토바이 운전자 A 씨는 3500만 원을 주고받는 것으로 합의했다. 변호인은 “통상적인 합의금보다 액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장 씨 관련 언론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어 피해자와 서둘러 합의했다”고 밝혔다. A 씨도 본보 기자와 만나 “장 씨 변호인을 통해 합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장 씨는 A 씨가 써준 합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이 합의서는 A 씨를 다치게 한 치상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와 법원 양형 단계에서 참작 사유가 될 수 있지만 음주운전(도로교통법 위반)과 운전자 바꿔치기(범인도피 교사) 혐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변호인은 “장 씨가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사실을 경찰에 자백했다”며 “하지만 장 씨 부모가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하며 이번 일에 개입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장 씨는 A 씨와 합의한 다음 날인 9일 오후 변호인과 함께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A 씨도 비슷한 시간대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날 조사를 모두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던 장 씨는 “사고 현장에 30분 뒤에 나타나 ‘내가 운전을 했다’고 말한 사람과 어떤 관계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변호인은 사고 당일 ‘내가 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B 씨는 장 씨의 친한 형이라고 말했다. 10일 B 씨는 범인도피 혐의 피의자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장 씨는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창전 사거리에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2%의 상태로 벤츠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A 씨의 오토바이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장 씨는 B 씨에게 연락했고 30분 뒤 현장에 나타난 B 씨가 “내가 차를 몰았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장 씨가 몰았던 벤츠는 리스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 씨는 올해 5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3억 원이 조금 덜 되는 벤츠를 샀다’고 밝혔었다.
구특교 kootg@donga.com·한성희 기자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54 | 동방신기X슈퍼주니어 '배낭 여행기' 유튜브 론칭 | 하우이슈 | 2019.09.11 | 8 |
2353 | 오늘자 국민일보 만평.jpg | 하우이슈 | 2019.09.11 | 13 |
2352 | '버닝썬' 尹총경… 검찰, 조국펀드 등 연루 가능성 수사 | 하우이슈 | 2019.09.11 | 20 |
» | [단독]'음주운전' 장제원 아들, 3500만원 주고 합의 | 꿀쫀디기 | 2019.09.11 | 26 |
2350 | TV 방송 사고 </span> | 꿀쫀디기 | 2019.09.11 | 27 |
2349 | 평생 같이 갈수있는 아이돌 기획사는 SM외에는 없다. | 꿀쫀디기 | 2019.09.11 | 26 |
2348 | 비긴어게인 역사상 처음으로 화제성 1위한 태연 | 꿀쫀디기 | 2019.09.11 | 22 |
2347 | 나경원아들 美고교 때 서울대 대학원생으로 '연구 1저자' 논란 | 꿀쫀디기 | 2019.09.11 | 15 |
2346 | 멜론 23시 차트.jpg | 쿤에어봇 | 2019.09.11 | 15 |
2345 | 가수 바다의 인생최고 멍청비용.jpg | 쿤에어봇 | 2019.09.11 | 37 |
2344 | 임은정 검사님 FACEBOOK | 쿤에어봇 | 2019.09.11 | 23 |
2343 | 요즘애들이 개념없는 이유.jpg | 쿤에어봇 | 2019.09.11 | 31 |
2342 | 일본 남자 프듀101 귀염짓.gif | 쿤에어봇 | 2019.09.11 | 42 |
2341 | 이소라 버스킹?.jpg | 쿤에어봇 | 2019.09.11 | 21 |
2340 | 갤럭시폴드 문제점.jpg | 쿤에어봇 | 2019.09.11 | 25 |
2339 | 잭와일드 좋아하시나요 </span> | 쿤에어봇 | 2019.09.11 | 18 |
2338 | 공손한 구걸.jpg | 쿤에어봇 | 2019.09.11 | 26 |
2337 | 동양대 최성해 총장,명예박사학위도 없이 박사 사칭? | 쿤에어봇 | 2019.09.11 | 17 |
2336 | 난여동생이좋다구 </span> | 꿀쫀디기 | 2019.09.10 | 35 |
2335 | 미국에서 리얼리티 찍었던 세븐어클락 | 꿀쫀디기 | 2019.09.10 | 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