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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 서가' 촬영지로 인기…'SNS 성지' 떠오르며 북적

5개월만 17만여 명 찾아…헌책 12만여 권 판매



책벌레를 똑닮은 '서울책보고'[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버려진 공간을 활용해 헌책방으로 예쁘게 꾸몄더니 생각지 못한 '인스타그램 성지'가 됐다.

14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헌책방인 서울책보고에 따르면 이곳은 지난 3월 27일 개관 이후 5개월여 만에 누적 방문자가 17만3천374명에 달한다.

하루 평균 방문객은 1천300명 수준이고 주말에는 2천명 선으로 늘어난다.

책 관련 장소인 만큼 추억의 만화·잡지·교과서 등 헌책 기획전시, 북 콘서트, 독서 토론, 헌책 경매 등 다양한 이벤트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고는 하나 이렇게 흥한 비결은 무엇일까.

독특하게 조성한 서가의 모습과 이를 배경으로 촬영한 각종 영상물이 크게 한몫했다.

서울책보고는 '책벌레'를 형상화한 구불구불한 긴 통로를 만들고 양옆으로 아치형 서가 32개를 설치한 공간이다.

최근 이곳에서 찍은 드라마 '호텔 델루나'가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서울책보고도 입소문을 탔다.

서울책보고 관계자는 "드라마를 보고 오는 외국인들이 많아졌다"며 "중국과 일본 여행 사이트에 '가볼 만한 장소'로 인근 잠실 롯데월드 등과 함께 올라갔다고 한다.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가가 특이하다 보니 젊은 사람들은 인스타그램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이들 오신다"며 "서울책보고를 다룬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보고 오시는 나이 드신 분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서울책보고[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책보고는 휴관일인 월요일도 바쁘다. 드라마는 물론 영화도 이달에만 두 편 촬영이 있었다고 한다.

다만 책방인 만큼 책과 관련된 내용이 아니면 대관 신청을 받지 않는다.

책방 본업인 책 판매도 활황이다.

지금까지 서울책보고에서 판매한 헌책은 12만7천942권, 판매액은 4억8천만원이 넘는다.

판매액은 등락은 있어도 매월 꾸준히 1억원대를 넘나든다.

서울책보고 관계자는 "예상보다 판매가 많아서 책 꽂기 등 작업량이 만만찮다"고 말했다.

서울책보고는 잠실철교 아래 비어있던 대형 창고를 공공 헌책방으로 단장한 곳이다.

25개 헌책방이 각자 서가에서 12만여권의 책을 위탁 판매한다. 시중 대형 중고서점보다 낮은 10%대 위탁 수수료만 떼기 때문에 저렴하다.

개인·소규모 출판사가 기획, 판매하는 독립출판물 2천여권도 열람할 수 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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