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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영화 : 네티즌 리뷰에서 퍼온 글 ]

 

<리뷰 제목: '동네'를 보고 솔직하게 얘기해볼게

 

전국구를 통틀어 우리동네가 짱이란걸

직접 보여주지

 

 

 

 형 누나들 안녕

 

 방금 막 따끈따끈하게 영화를 보고 왔어

 

 근데 밖의 날씨는 따끈따끈하지가 않네

 

 뭐라고 표현해야 할 지 모를거같은 날씨지만

 

 쉽게 말하자면

 

 

 나의 슬픈날의 한 기억 속의 아련하게 스쳐 지나가는 장면인데

 

 별이 총총히 떠 있는 아주 늦은 밤, 옷을 여덟겹 이상을 껴 입고

 

 머리에는 일병 계급장을 달고 더울때 뜨겁고 차가울때 영혼까지 얼려버리는

 

 총이라는 세상에서 만들지 말았어야 할 물건을 들고 죽음의 보초근무를 서는데

 

 옆에서 있는 선임이 하는 말

 

 <야 넌 초소 밖에 나가서 경계해>

 

 

 ^^.... 너 잊지않고있어... 잘 살고있니...

 

 

 

 

 잡설이 또 길어졌어

 

 어쨌든 타운에 대해 정말 신명나게 이야기 해 볼께

 

 

 

 난 사실 처음 깜짝 놀랐어

 

 포스터를 봤는데 이목구비에 구멍이 뚫린 수녀님들이

 

 헬렐레 웃으면서 총을 들고 다니길래

 

 본격 수녀코스프레귀신액션스릴러 영화가 탄생했구나 하면서

 

 오래부터 귀신영화의 지존을 먹었던 <꼬마유령 캐스퍼>를 압도할 영화가 나오는구나

 

 하며 기대하면서 표를 끊었어

 

 정말 두근두근하다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이미 난 압도당하는 느낌이야

 

 포스터가 너무 강렬한 나머지 다른 영화 포스터따위는 안중에도 들어 오지 않아

 

 포스터가 너무 카리스마 넘쳐서 옆에 별같이 생긴 거 옆에 숫자따위는 관심도 가지 않아

 

 와우 난 지금 행복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영화를 봤어

 

 뭐랄까 난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평소에는 느낄 수 없는 엄청난 감정들을 복합적으로 느꼈어

 

 스크린의 한 장면 장면이 나의 안구에 정착하는 순간순간 마다

 

 과연 나의 눈꺼풀이 지금 덮혀져버리면

 

 이 지긋지긋하고 고문같은 피곤함과 졸려움을 물리치며 나에게

 

 편안하고 안도적인 120분간의 따뜻한 순간을 마련해 줄 수 있지만

 

 과연 나는 그 짧은 행복감을 위해

 

 나의 피와 땀이 10원마다 한방울씩 베어들어간 토탈

 

 9000원을 버려야 하는 것인가

 

 

 그리고 왜 이 영화가 18세인가

 

 도대체 뭐가 18세인가

 

 아니 이런 빌어먹을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그냥

 

 아예 개막장으로 갔으면 좋았으련만

 

 이건 막장도 아니고 중장도 아니고 초장도 아니고

 

 된장이네 된장이야 이런 빌어먹을 된장

 

 안돼 나 지금 흥분하고 있는거 같아

 

 나는 논리정연하면서도 객관적이고 냉철한 시선으로

 

 

 

 이 영화가 지금의 범죄액션물을 그저 니들은 총만 쏘고 멋지게 털고 안잡히게 교묘히 도망치는 것만 보여주면 다 되는 일률적이고 오토튠을 씌워 놓은 듯한 시각적인 요소만을 팽배하게 과장하는 영화들이잖아 라고 말해주며 범죄스릴러액션에 대해 다시 한번 고찰을 해 보고 경종을 울림으로서 이 영화 제목에서 상징하는 타운이라는 글자가 그저 동네라는것에 불과 했느냐 그리고 더불어 쫓는자와 도망치려는자 그리고 그 가운데에 끼어있는 수많은 인물들간의 복잡한 알고리즘을 차분하고 침착한 가운데서 느끼면서 그저 보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관객이 되뇌이면서 마치 관객 스스로가 영화에 이입되어 자신마저 '찰스 타운'에 사는 그 사람들 중 하나가 되어 주인공이 악당이지만, 붙잡히지 않기를 바라게 되는 역설적인 상황을 벌여지게 만들어 놓으면서 후에 '내가 악당편을 들고있었다니 슈바르 난 정의의 천사소녀 네티에게 죽빵을 맞아도 입이 열두개라도 할 말이 열 한개조차 없구나' 라며 탄식을 하게 되는 건가!!!!!!!!!!!!!!!!!!!!!!!!!!!!!!!!!!!!!!!!!!!

 

 

 

 라는 헛소리는 집어 치우자고 무슨 영화를 보는데

 

 교수님이 논문을 써오라고 했던 것도 아니고

 

 감독은 이미 알고 있었던 거야

 

 

 이 영화를 본 수많은 네이버 리뷰어들이 잼따 잼없따로 나뉘어서

 

 개판치고 싸울 때 옆에서 뭐야 쟤내 겁나 싸우네 사람이 좋아하는 세가지 구경

 

 야한구경 불구경 싸움구경 中 하나를 끌어당겨 노이즈 마케팅을 벌여보자

 

 했던걸수도 있겠지만 감독님의 심리상태는 몹시 방어가 취약하군

 

 그럴걸 대비해서 포스터를 저렇게 아름답고 화려하게 만들 줄이야

 

 

 

 너무 장황해서 뭔소리인지 모르겠다 이놈아 다시 군대나 가라

 

 라고 할 형 누나들을 위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할께

 

 나 이번에 좀 자신있어

 

 

 

 

 이 영화의 전부를 가장 통 틀어서 흥미롭고 재미있는 점을 한줄로 요약할게

 

 

 

 

 

 

 

 

 

 

 

 

 

 

 

 

 

 

 

 

 

 

 

 

 

 

 

 

 

 

 

 

난 태어나서 포스터가 제일 재밌는 영화는 또 처음봤네

저 수녀님의 리얼한 배치들과 아름다운 타이포그래피들

 

 

 

 줄거리를 정말 짧게라도 써 주고 싶지만

 

 짧게 쓰면 그게 다라서 안되겠어

 

 차라리 그 짧은 줄거리에 연막을 쳐서 길게 써달라고 하는게 낫겠어

 

 중간중간에 포스터에 나온 수녀님이 다같이 노래를 부르면서 총을 난사한다던지

 

 차라리 그런 장면이 있었으면 더 재밌었을 텐데

 

 

 그리고 이게 왜 18세냐고 아놔 진짜

 

 생각할수록 자꾸 상기하게되네 왜 18세일까

 

 설마 그 2초정도 들어간 그 신 때문에 18세라는 건가

 

 오 맙소사 이럴수가 믿을수가

 

 난 왠지 그런 장면은 온설날 고조할아버지부터 첫돌지낸 아가까지 다 모여서

 

 안방에서 도란도란 윷놀이와 그림맞추기놀이를 하며 티비를 봤는데

 

 그거랑 비슷한 장면이 12세 똥그라미 딱지붙은 영화에서 본거 같아

 

 남녀 성우들이 어색하게 음음흥흥우음흥 한것까지 다 기억나

 

 근데 이게 18세 아놔

 

 살짝 방년 18세의 형 누나들은 18년동안 살아온게 아까울 정도의 수위였어

 

 

 뭐 물론 꼭 그런 장면이 나온다고 18세가 되라는 법은 없어

 

 여러가지 폭력 약물 공포 언어 등등등 있지만 그래도 그래도 정말 그래도

 

 18세라고 하면 좀 아... 이게 왜 18세였구나... 하는 느낌 조차 정말 맙소사

 

 이런 빌어먹을 된장고추장초고추장

 

 

 

 

 

 

 

 

 영화 리뷰 끗낼께 -_-

 

 다음은 좀 더 양질의 영화를 만나고 싶은 마음 뿐이야

 

 나를 비롯한 여러 형 누나들도 그럴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나는 원래 영화평점따위는 안중에도 안쓰고

 

 내가 본 것만 판단한다는 멋진 남자 였는데

 

 사실

 

 

 

 

 

 평점은 좀 중요한거 같아

 

 평점을 너무 우습게 보지 말자 - 오늘의 교훈

 

 

 

 그럼 형 누나들 안녕

 

 아 그리고 이 영화 추천인지 아닌지 물어보는 형 누나들이 혹시 있을거 같아서

 

 얘기할게

 

 

 이런 눈치없는 사람들 ^^

 

 

 

 

 

 이 영화의 가장 재미있는 가장 화려하고 가장 매료되는 순간은

 

 스크롤 네번만 굴려봐

 

 바로 형 누나 눈에 짠!!!!!!!!! 하고 나오니까

 

 

 

 그거 이미 봤다고?

 

 그럼 다 봤네 ^^

 

 수고했어

 

 

 

 

 

 

 

 

 

 

 p.s. 스포일러 동반.

 

 

 

 

 

 

 

 

 

 

 

 

 

 

 

 이런 장면 절대 없음 -_-


유머

오늘도 웃자 하하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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