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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때부터 원칙 주의자였다. 
하지만 이런 원칙때문에 여자를 울린적이 있다
내가 초등학교 4학년때 139번버스를 타고 부산역에서 남천동에 갈때 있었던일이다.
부산역에서 139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가 존나 안왔다. 
미친척 택시탈까까지 고민하던끝에 늦게늦게
버스가 도착했는데 기사가  내가  초딩이라고  생까고 그냥 지나가더라 
10미터 달려서 겨우 붙잡고 탔다. 
그렇게 200원주고 버스를 탔는데 오 신이시여.. 노약 에 딱 좌석하나가 비어있었다
 
노약자 자리라  동방예의지국인 대한민국에서 이자리는 영원하지않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고민없이 재빨리 앉았다 .
 
다만  속으로 제발 70넘긴 노인이  버스안타기를 바랬다. 스스로 정한 룰이다.
노약자 자리라도  딱 70을 넘긴 할매,할배만  자리를 비켜줄 생각이였기 때문이다.
이유는 어릴때부터 엄마가 70안넘기면 노인도 아니라고 구박했던게 생각나서였다.
 
내가 문현쯤 갔을때  . 사람들이 시발시발 거리면서 존나 타더라..
속으로  나도  시발했다..
제발 그것만은...그것만은...
그때부터 드디어 탕국냄새 풍풍풍기는  할배들이 미친듯 타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행히 할배들이 내자리 오기전에  내앞에 있는 사람들이 양보해줬다. 
정말 고맙더라 .
왜? 나도 사람이니까... 비록 초딩이지만 그날 이리저리  
좆빠지게 걸어서 제발 남천동까지 앉아갔으면 했다 
 
그렇게  문이 닫히고  고비인 문현역을 지나는 구나 싶을때 
저멀리서 보소~ 보소~  하고 고함지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 절박한 외침에 차창을 바라보니.... 아 시발 !!!!!
막바지에 어설프게 덜 늙은 할매미망구가 결국 구사일생처럼 버스를 탔다 . 
그렇게 버스안으로 성큼 성큼 걸어오는데
시발 모든 노약자 자리는 다 양보된상태.. 
결국 나 하나남은건가?...11년 밖에 살지않았던 어린나였지만 
살면서 가장큰 내적갈등이 폭발했다. 
그냥 모른척 자는척할까? 아니면  비켜줄까? 고민끝에 결국 선택했다.
 
결국 일단은 자는척하기로했다. 
실눈을 뜨고 지켜봤다. 
숨을 헐떡이는 할매가 자리를 찾아 성큼성큼 걸어오는모습이 저승사자같더라
그대로 눈질끔감고 자는척했다. 제발 제발 오하나님 제발 오 하나님...
바로 그때...
 
'야야, 니는 늙은 할매가  서있는거 안보이나?'
아 시발..좉됐다..   좀더 일찍 자는척할껄..  결국 진실과 싸워야 했다. 
그리곤 눈을 떴다.
시발 될대로 대라 나는 당황하지않고  '할머니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데예?'   
물어보니까 할매미가 그딴건 왜쳐묻냐고 자긴  66살 이란다. 
예쓰..예쓰 .. 66이면 70은 안넘었으니 안비켜줘도 된다는 생각에 ...
 
'할머니 4년만 더 늙어서 오시지예'
 
그말 한마디에  할매 눈깔에 살기가 돌아서는.. 
이 놈보소,니는 애미애비도 없나?조선팔도에 이런 상놈이있나?
하면서 자갈치 시장에 온것처럼 비린내찌든  쌍욕을 퍼붓는데 
시발...겁나서 바지에 오줌 지릴뻔했다...하지만
난 원칙주의자니까.. 내 신념을 지키기로 했다. 
'할머이 70안넘었으니까 안비켜줄낍니더'하고 끝까지 버텼다..
그렇게 버텨서 경성대 까지 그 비린내찌든 쌍욕을 듣고있었음.. 
10분이 10시간같았다면 믿을까?
그 쌍욕을 듣고 버티는게 지옥과도 같았다. 
분노한  할매미도 열이 받칠대로 받쳐서
기사님,여 세워주이소  하더만  나보고 내리라고 하더라. 
느그집 찾아간다고..너거엄마 만나서 너거 교육 똑바로 시켜야 한다고
 그리고는  자기 먼저 버스에서  내리더니 나보고 따라 내리라고함.   
 난 겁나서 이리저리 못하고있었음 .

근데  버스기사가 할매니 내리자마자 바로 문닫음 .  
당황한  할매미가 ' 야야 빨리 안내리나 ,빨리내리라 카이' 하면서 화를 내는데
기사도 ' 할매 다시안타모 출발합니다.' 이러는데  
할매미가 눈에 불이켜져서는 정신못차리고 비니루에서 마늘찧는 방망이 꺼내더만
그걸로 버스옆퉁이 탕탕탕탕탕 때리면서   
'야야 빨리내리라 카이' 당장내리라카이   하면서 개 극딜하더라. 
살인이라도 일어날것같은  말그대로 일측즉발의 위기
 
승객들은 충격과 공포에 동요하고  버스기사는 안절부절함
기사님도 처음 겪는 일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때,용기있는 시민의 한마디
 
'아 빨리 갑시더,머하는겁니꺼?'
결국 버스기사님은   그대로  버스 출발 ㅋㅋㅋㅋ
 
살았다.....
 
버스가 그대로 출발하니까 할매미가 전속력찍고
죽자살자 존나 쫓아오더니...그래도  나중에는
연식이 쳐져서 못쫓아오니까  울기 시작하더라 
나도 그때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렇게..
태어나 처음으로 여자울렸음...
정말 그날은 잊을수가없음...
혹시나 그뒤로 버스에서 그할매 혹시나 만날까 1년동안 버스안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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