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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미녀와야수.. D컵 여친썰 재업함9

참치는C 2015.08.16 09:03 조회 수 : 1084

아 나 매편마다 실명 몇개씩 계속 쓰네 ㅋㅋㅋㅋㅋ
쪽지로 실명썼다고 알려준 몇몇분 고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옼ㅋㅋㅋ 나 개빠가냐 ㅋㅋㅋㅋ 왜 매편마다 거르지 않고 실수를 하지 ㅋㅋㅋㅋ
이름 떠올리면서 이니셜 적다보니 나도 모르게 이름 적는것같아 ㅋㅋㅋ
이번에 재업하는 김에 전에 썼던것보다 조금더 자세히 적었어.. 그리고 그 이후 얘기도 써볼려고
ㅈㅅ에게 트라우마가 생겼던 첫경험썰도 전에 적었지만 또 적을꺼임 ㅋㅋ 여튼 잡솔 각설하고 써봄



이 후에 난 ㅈㅅ랑 얼떨결에 사귀게 된 일도 진짜 꿈만같고 믿기 힘들었고 ㅋㅋㅋㅋ
그리고 너무너무 행복했다 ㅋㅋ

다시 요약해서 써보면..
내가 2010년 여름에 ㅈㅅ를 보고 첫눈에 반해서 1년동안 짝사랑했을때..
처음 몇주동안은 내 자신을 호구로 생각했다가 다음엔 호구+주식친구로 생각했다가.. 

그다음엔 친한친구로 등극했다가 만난지 반년만에 유일한 아는 남자가 나라는걸 알게 되고
더 사랑하게 됐지

그리고 또 그 후 반년동안 같이 데이트 다니고. 2011년 7월 10일 그날. ㅈㅅ의 누가봐도 나같은 이상형을 늘여놓고.
그거 듣고는 이성을 잃어서 덮치려했지만 이성의 끈을 붙잡고 뽀뽀로 끝났고
그 이후에 ㅈㅅ가 아무말도 하지 않아서 세상을 잃은 기분이였다가 마지막의 '우리 1일맞아?' ㅋㅋㅋ

이게 내 관점에서의 우리가 만난 스토리잖아

ㅋㅋㅋ 8번에 걸쳐 쓴 썰을 한번에 요약함 ㅋㅋㅋㅋㅋ



사귀고나서 어느정도 있다가 ㅈㅅ랑 대화중에 우리 처음봤을때 얘기가 나왔거든.

ㅈㅅ의 관점으로 우리의 사귀게 된 스토리를 듣고는 정말 놀랐어



가장 기겁했던게 뭐냐면 ㅈㅅ가 나에게 이성의 감정을 느낀건 나와 하루차이밖에 안났었다는거야.
첫날 밤에 대화하면서 심장이 조금씩 떨리기 시작했고. 결정적으로 "아 이남자랑 만나보고싶다"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게
다음날 아침에 시원한물 갖다 받칠때였데 ㅋㅋㅋㅋ

난 처음 보자마자 반했는데 ㅈㅅ는 바로 그 다음날 날 좋아하게 된거였어!!!


그때부터 나에게 조금씩 이성으로써 떨림을 느끼고 나중엔 점점 나에 대한 사랑이 커졌데

나랑 점점 친해지는게 너무 가슴이 찢어지듯 아팠데. 겉으론 씩씩한척, 그리고 더 친한척 했는데 

ㅌㅇ이(나)가 자신에대한 우정이 점점 굳어질수록 남녀로서의 그게 멀어지는것 같아서 너무 아팠데.

'난 점점 좋아져만 가는데 ㅌㅇ이는 점점 날 친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겠지?' 라는 생각에 너무 힘들었데
그리고 그게 너무힘들어서 이러다 속병 날 것 같아서. 언젠가 타이밍을 잡아서 고백하려고 생각을 했데.

혼자 속앓이 하는것보다 만약 거절당하고 쌩가더라도 속앓이하는것 보다 덜 아플 것 같았데.


고백할 타이밍을 잡으려고 매일 매일 기다리다가 7월 10일 그날에 자연스럽게 이상형얘기가 나와서 이때다 싶어서

드라마 대사처럼 첫날 내가 해줬던걸 하나하나 다 나열하면서 이런 사람이 좋다고 한다음에 고백 시도하려고 했는데

마지막 말 끝내고 고백하려는 찰나에 내 표정을 읽을수가 없었데.. 무슨 표정인지도 몰라서 덜컥 겁이 났데.

거절당하는거 아닌가 겁나서 결국 고백을 못하고 쫄아서 그냥 멋지게 명대사처럼 내가 해줬던거 쭉 나열하고는

아무것도 못하고 흐지부지하게 애매하게 끝나버렸데

그러자 내가 갑자기 뽀뽀를 하더래 ㅋㅋ 그리고는 완전 머리가 백지장이 됐데 ㅋㅋㅋㅋㅋ


뽀뽀를 한거면 누가봐도 좋아한다는 뜻이 분명한데, 그때 날 사랑하던 마음이 최고조 였던 상태여서 나처럼 똑같이
한번 더 의심하고. 한번더 생각하고. 이 뽀뽀의 의미가 뭐지. 더 조심스럽게 생각했데. 누가봐도 뽀뽀는 좋다는건데 말야 ㅋㅋㅋ

ㅈㅅ는 나보다 더 눈치가 없던거지. 아무리 내가 바보가 됐더라도 난 만약 ㅈㅅ가 내 볼에 뽀뽀했으면 바로 알아챘을텐데ㅋㅋ

내가 뽀뽀 했을때 잠시 '아 성공이구나!' 하고 엄청 기뻤는데  내가 그 후에 아무 말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하더래. 

그래서 갑자기 머릿속에 혼란이 오기 시작했데
내가 뽀뽀에 대한걸 전혀 언급을 안해서 그때부터 멘붕이 와서 이런 생각을 했데


'설마 좋을지 안좋을지 뽀뽀를 해봤는데 막상 해보고 나니까 내가 맘에 안들었나? 왜 아무말도 안하지?'

그리고는 그 후에 내가 했던 걱정. 생각을 ㅈㅅ도 그대로 하기 시작했데

이대로 끝인가... 

일단 당장 집에 갈것같은 나를 붙잡아 두려고 주식 얘기를 꺼내면서 최대한 시간을 끌었다는거야.


그런데 주식 종목 마지막까지 보는데도 아무 언급도 안하니까 미칠것같았데. 

그리고 끝나고선 내가 집으로 간다고 하니까 이대로 영영 못볼 기분이 들었데


평소 대문까지 나가면서 몇번이나 더 돌아보고 손을 흔들던 ㅌㅇ이가 뒤도 안돌아보고 가는 모습을 보고는 진짜 끝이라는게 실감이 났다는거야. 이렇게 어이없게 끝날바에 진짜로 미친척 한번 해보자. 하고는 했던말이
"그럼 우리 오늘부터 1일인가?" 이 말이였던거야


와.. ㅈㅅ한테 이 말을 들으니까 너무 신기하더라. 너무 고맙더라

난 용기도 못내고 아무것도 못했는데 자기가 먼저 용기내서 그런 말을 했다는게...너무 고맙고.
진짜 쫄보같은 내 자신한테 욕도 나오고 그렇게 가슴앓이하다가 먼저 용기내서 말하게 한것도 미안하고..
내가 먼저 용기를 냈어야 하는건데....

무엇보다도 더 신기했던건그럼 난 처음부터 나 자신을 ㅈㅅ의 호구로 생각했는데 

사실은 ㅈㅅ는 처음부터 나를 짝사랑을 한거잖아..


생각해보면 완전 우리 둘이 알게 된 첫날부터 사귀게 된 그 날까지 완전히 똑같은 사고방식에 똑같은 걱정에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게 너무 신기했어


우리가 만난건 진짜 운명이라고 생각될정도로 엄청난 우연이 겹쳐진 경우야


우연을 나열해볼까.


A의 스터디 모집 게시글이 올라온지 1분만에 정원이 차버린 주식 스터디방에 들어간 우연.

그리고 모임을 하게 되어 겨우 만나 호구가 되려고 부담스러워할정도로 챙겨줬잖아.

내가 호구가 되겠다고 시작한 말도 안되는 친절이 오히려 역효과로 ㅈㅅ에겐 사랑을 느끼게 해준거잖아.

자신한테 이렇게 잘해주는 남자는 태어나서 처음이여서 날 좋아하게 된거래.

그러니까  여중 여고 -> 방콕, 주식투자 때문에 아는남자가 나 한명 바에 없었다는 우연.

물론 ㅈㅅ는 줄기차게 모르는 남자에게 데시를 받는 아이야.  아직도 줄기차게 데시 받고 있어

내가 했던것처럼 남자들의 호의를 엄청나게 받아왔다는거지.

근데 왜 나만 성공을 했냐?


물론 내가 처음 보자마자 미친듯이 호의를 보여줬는데 내 호의 또한 자신에게 데시를 하던 그 수많은 남자들과 똑같이 보였데

자기는 모르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보인 호의가 부담스러웠다는거야.

하지만 차이점이 있지. 낯선남자들의 호의는 ㅈㅅ가 거절하면 그걸로 바로 끝나는거잖아?


근데 나의 경우엔 모임이니까 어쩔 수 없이 싫어도강제로 1박 2을 함께 보내야 했고 1박2일동안 미친듯이 쏟아지는 호의에 마음이 열린거였던 거야.

그니까 1박2일동안 강제로 같이있어야 했다는 우연. 


그니까 1박 2일동안 내가 아닌 그 누구라도 그 호의를 어쩔수 없이 계속 받아야했던 상황이였다면
내가 아니였어도 그 누구에게도 반할 ㅈㅅ였다는거지.

자기 살면서 그렇게 많은 친절을 받아본적이 없었기에 감동했다고 했으니까 (왜냐면 바로바로 거절했으니까)


그 때문에 자신에게 이렇게 친절하게 해준 남자가 인생에 단 한명뿐이라서 그거에 반하게 됐다는 우연.


우연이 수십겹이 겹친거지. 어쨌든 정말 드라마 같은 만남이였어.

아 맞아 그리고 나중에 ㅈㅅ에게 들은 얘기인데 

내가 고백하고 나갔을때 ㅈㅅ네 집 안보일때 되니까 막 미친듯이 기뻐서 날뛰었다고 했잖아

근데 그것까지 나랑 완전 똑같았데 ㅋㅋㅋㅋㅋ


그날 내가 나나고나서 나랑 완전히 똑같이 막 미친듯이 환호성 지르고 날뛰고 싶었는데 날뛰고 있는데 내가 혹시 창문으로 날뛰고 있는거 볼까봐 내가 완전히 안보일때까지 참았다가 나 완전히 간거 보이니까

그제서야 막 "꺄!!" 하고 소리지르고 혼자 막 점프하고 침대에 뛰어들어서 발 동동구르고
막막 좋아서 난리 쳤다더라 ㅋㅋㅋㅋ 그것까지 나랑 완전똑같았던거야 ㅋㅋ 너무 신기하지 않아?


내가 미친듯이 달리면서 어퍼컷 날리면서 기뻐할때 ㅈㅅ또한 미친듯이 점프하고 좋아서소리지르고 있었다는거잖아.


우리가 만나고나서 첫눈에 반하고. 점점 사랑은 깊어가는데 친해지는게 두려웠고

결국 사귀게 된 그 날까지 우리는 완전히 똑같았어. 꼭 거울처럼 ㅋㅋㅋㅋ


그래서 난 우리가 운명이였다고 생각해

1일째 밤엔 너무나 설레는 가슴을 잡고 잠이 들었어. 그렇게 기분 좋은 밤은 없었어. ㅋㅋㅋ

이렇게 우리는 사귀게 됐지. 이제 이후에 얘기도 조금 써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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