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17 16:55

첫사랑썰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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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함없음 주의!!ㅋㅋ

음냐 언제 한번 글을 쓴다는게 귀차니즘 + 업무폭풍으로 인해 이제야 키보드를 잡게 되네요. 

벌써 18년전의 일이네요. 풋사랑 같은 것이 아닌 제대로 된 첫사랑을 한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의 일이군요.
 
지금은 와이프랑 사고쳐서 결혼식도 못하고 이쁜 딸 낳고 잘살고 있지만 그땐 여자한테 말만 붙여도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올라 말도 제대로 못했었는데..ㅎㅎ


여튼 중학교는 남중을 다녀서 남고 테크를 탈 줄 알았던 나에게 뺑뺑이는 나를 시 유일의 남녀공학으로 

보내주었고 당시 학교에서 몇명 못가던 남녀공학이라 합격증을 받아들고 실실 쪼개는 나를 보며 친한친구들은

부러움의 하이킥과 박치기가 날아옵디다.(다만 남녀공학이라도 남반 여반 별개로 운영했음)

당시 고등학교 학교 분위기를 설명하자면, 입학하자마자 선배들이 줄줄이 들어와선 밧다질을(?) 할 것처럼 

분위기를 잡고 남녀공학이라고 연애질 하면 뒤진다!라는 솔로들의 협박질을 들었기 때문에 소심한 저는 완전 

쫄아서 1학기 초반엔 진짜 여자는 쳐다도 안보고 다녔지요. 뭐 그러다가 초등학교때 동창을 우연히 만나(집에서 

학교까지 다이렉트 노선은 단1개!그애도 그 버스노선이 다니는 동네에 살았음. 물론 그 애는 그녀가 아님!) 

등교할때 종종 같이들어오는걸  선배들한테 들켰는지 열라 쪼인트 까일뻔했던적도있고. (물론 그냥 초등학교 

동창에다 집이 같은 방향이라는 헛소리를 믿진않았고, 단지 사촌형 친구이자 동네 형 중 한명이 그 학교 3학년이라 걍 넘어감..ㅋㅋㅋ)


문예 동아리(동아리이름은 말하면 학교까지 털릴까봐 그냥 패스)에 가입해서 열심히 글쓰다 1년을 보내게 되었죠. 

뭐 솔직히 1학년 때는 동아리 엠티때 밥을 할줄아는 남자는 나밖에 없어서 여자 선배들한테 칭찬 받고 동기들도 새로보고 

그런 것들  빼고는 별로 재미있는 기억이 많진 않네요. 선배들 눈치도 있고해서 여자하고 썸따윈 아웃오브안중...ㅋㅋ

(물론 동아리내에 학교에서 손꼽히는 미녀2인방도 있었지만 다 누군가와 썸을 타고 있었던듯 이라는 여동기의 후일담. 

물논 이뇬도 동아리 선배랑 썸탔음.ㄷㄷㄷ 그렇다 나만 몰랐던 것이었다! 역시 개호구 였다는 방증..ㅠㅠ)

아 학교 분위기 설명읽다가 다들 알트 F4신공을 발휘할지도 몰라 바로 본론으로.


문제는 2학년 때. 싱그러운 1학년들의 입학식날...동아리 홍보차 1학년 여자반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사실 이 때까지 여자랑 

이야기만 해도 얼굴이 타오르는 불꽃남자였기때문에 간단하게 동아리 소개만 하고 미친듯이 교탁을 내려오려는 찰라. 누군가가 거수!

내려오지도 못하고 질문을 받게 되었는데...진짜 뭐랄까 심쿵에 클로즈업에 하울링까지.

난 진심 내가 미친줄 알았습니다.그녀가 한 질문에 그냥 넋이 나가 어버버버 하다가 겨우겨우 대답하고 교탁을 내려온 기억만 나네요. 

(아우 ㅄ새끼 지금 생각하면 이불킥 100번짜리..)


지금 생각해보면 그다지 이쁜얼굴도 아니었고, 키가 크거나 몸매가 좋다거나 그런것은 아니었지만, 그순간엔 무엇인가 내심장을 움켜잡고
 
뽑아버리는 듯한 말로 설명하기 힘든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물론 색기 같은 것도 아니었고, 청순함이나 백치미 같은 것도 아닌데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렇죠 첫눈에 반한 거였습니다. (문제는 이때 이후로 첫눈에 반한 경험이 없다는건 또 안비밀..ㅠㅠ)

어쨋든, 그애는 우리동아리에 흥미를 보였고 아니나 다를까 며칠후 그아이 이름의 동아리 가입신청서를 보게 되었습니다. 당시 2학년

동아리원들이 채점을 하여 뽑는 방식이었기에 면접날 남동기들한테 로비를 하여 가입을 시켰지요. (근데 여동기들이 점수를 더 잘준건 

안비밀..ㄷㄷ)
그렇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고백을 하게되...는 개뿔. 당시 나는 심각한 새가슴에 숫기도 없었기에 그냥 바라만 보면서 반년을 흘려보내게

니다. 그때 나는 이학기에 닥쳐올 엄청난 격류를 생각지도 못하고있었지요.

사실 2학년이 되면서 학교 매점에서 일하게 되었죠. 근로 장학생이라고 하면서 작은 매점을 학교에서 운영했는데 담당선생이랑 친하기도

했고, 평소 담임선생도 성실하게 봐서 2학년이 되면서 매점에서 일명 매돌이로 통했습니다. 뭐 나름 얼굴도 ㅍㅌㅊ였고, 살도 찌지 않았기

때문에 나름 인기가 있었다고 전해들었네요.(물논 졸업후에...ㅎㅎ 뭐 알았어도 뭘 하진 못했을듯...사실 이시기에 러브레터도 받았다고 했

지만, 집으로 온 편지들은 엄마가 모두 수거 삭제하셨다능..ㅠㅠ 이사실도 얼마전에 알게됨...쩝;;;)

매점은 점심과 저녁시간 한시간씩 운영을 헀었고, 에어컨도 안나오는 더운 여름에도 그 찜통속에서 아이스크림과,

음료수 라면등을 팔며 근로청소년이 무엇인지 느껴 갈때쯤 사건이 하나 터지게 됩니다. 물론 대상은 내가 짝사랑하던

그녀가 아닌 다른 동아리녀!

그시기즘 하여 짝놈과 짝놈과 사귀던 동성동본이던(항렬로 따져보니 무려 할머니뻘..)처자와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이 처자가 내가 짝사랑

하던 그녀가 딴놈과 사귄다는 정보를 캐취하여 알려주더군요. 믿지못하고 있다 언젠가 음료수를 사들고 먹으라고 주러 가던 길에 2학년 다

른반교실에서 그녀가 좋아한다던 돼지놈(이 부분이 정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인데...나중에 물어보니 난 덩치 좋은 사람이 좋아요!라는 병신

같은 소리를...여기서 그녀의 취향을 알아챘어야 하는건데 ...사실 그놈은 덩치가 좋다기보다 돼지에 가까웠는데!!ㅠㅠ)에게 선물을 건네는 

그녀를 보고야 말았습니다. 배신감과 허탈감에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모른척 지나온 날 전 인생의 첫담배를 피게 되었죠.

사실 이시기에 여동생이 큰사고로인해 병원생활을 지다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왔는데 성격이 완전 달라져있었고,아버지와 어머니는 여동

생 보상금을 아버지가 사기를 당하여 날린 통에 거의 풍지박산 직전...거기다 택시일을 하시던 아버지는 사고까지 내셔서 구치소생활을 하

시던 시기라 가족들과는 거의 일상생활 자체가 불가능한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학생으로서는 소위 논다는 친구들과 어울리게 된 

시기였죠. 

하여간 집에서는 온기를 느낄 틈새도 없고, 내가 좋아하던 그녀가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큰 상처를 받고 담배도 태우고 

노는 친구들과 어울려 학업에는 소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동아리 후배하나가 날 좋아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냥 이녀석이랑 사귀

자라는 어줍잖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날로 참 어려웠던(노는 친구들과 어울려 놀긴했지만 성격이 변하진 않았으니...고백하는데 10분을 

넘게 끌었던듯..ㅠㅠ) 고백을 뒤로 하고 알겠다는 대답을 듣고는 기분이 조금 좋아졌었으나...이냔이 사실 딴 학교 남자와 사겼었고, 헤어졌

다는 사실을 또한 짝놈 여친을 통해 전해듣고  그야말로 멘붕...내가 연락하는건 다 씹더니 사귀자고 한것도 흐지부지. 뒤에 정황을 알아보

니 딴 학교 남친이었던 놈과 화해를 했다는 반전까지.

하 그냥 미친 놈처럼 그해를 보냈던거 같네요.

그리고 3학년때 몇번 그녀에게 고백을 해보았지만, 그때마다 돌아온말은 전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나 지금은 누구랑 사귈기분이 아니에

요라는 말뿐. 물론 기회는 많았죠. 동아리 일정상 엠티도 년 2회를 다녔고, 작품토론회 월1회등등 여러 행사를 통해서 마음을 슬쩍슬쩍 흘

렸지만, 못오를 나무 아니 못오를 쇠기둥이랄까. 절망만 느껴지더라구요. 그리하여 그녀와의 관계는 더이상의 진척도 없이 졸업을 하게 되

었습니다. 

아 퇴근시간이네요....내일쯤 2부를 쓰게 될 것 같습니다. 

ps. 참고로 제가 그녀를 잊는데 까지는 대략 7년 정도 걸렸던것 같습니다. 
뭐 좋게 말하면 지고지순 나쁘게 말하면 그냥 개호구였죠..ㅠㅠ
지금 그때로 돌아간다면? 아마 같은 일을 되풀이 하지 않을까요...그당시의 전 만화로 연애를 배웠으니까요!
(아시는분 있을라나 카마쿠레 오렌지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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