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4 12:52

스쳐갔던 인연 1-6

조회 수 4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서로 아무일 없을거라며 거짓말로 호언 장담을 하며 모텔로 향했다.


모텔로 가는 내내 우린 투닥 거렸다.


 


"진짜 건들기만 해봐. 나 가만 안있을꺼야"


 


"안건드린다고 몇번 말했냐. 너나 건들지마."


 


참 지금 생각해보면 되도 안는 구라. 혼이 담기지 않은 구라였다. 이윽고 모텔앞에 다다랐을때


약간 긴장했지만 난 그래도 당당하게 들어갔다. 쭈삣쭈삣 따라 들어오는 후배를 보며 괜시리


다리가 후달렸지만 원래 자주 들락날락 거리는 사람인양 성큼성큼 들어갔다.


 


"방하나 주세요!!"


 


강탈하듯 키를 받아들고 방으로 향했다. 생각보다 방은 깨끗했다. 방도 따듯하니 금새 긴장이


풀어지는듯 했다. 그래도 정신 차려야지. 혹시나 날수도 있는 발냄새를 대비해 난 신발을


벗자마자 화장실로 갔다. 손과 발을 깨끗이 빡빡 닦아가면서 만에하나라도 정나미 떨어질수도


있으니까 양말까지 빡빡 빨아제꼈다. 알지? 가끔 날씨 차가울때 돌아 댕겨서 땀났다가 식었다가


또 땀나면 발냄새 나는거. 모른다고 해봐 어디. 아무튼 난 혹시라도 생길 만일을 대비해서


치아상태도 확인하고 양치도 하고 눈꼽도 떼고 암튼 있는 지랄 없는 지랄 다하고 나왔다.


 


"뭐야~ 매너없이 남자가 여자보다 먼저 씻고 나와..."


 


"그냥 간단하게 씻은 거야 빨랑 나왔잖아. 너 샤워할라면 해."


 


"훔쳐보지마"


 


"안봐안봐!!!"


 


정말로 정말로 궁금하고 보고 싶었다. 그치만 혹시라도 봤다가 거사를 그르칠것 같아서 꾹 참았다.


의외로 샤워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렸다. 시간도 늦었고. 방도 따듯하고. 양치하고 얼굴 손발 다 씻었고


양말도 빨아놨다. 점퍼도 이쁘게 걸어놨고. 바지에 상의는 속옷대신 입었던 지오다노 반팔티.


잘려면 충분히 잘수 있는 상황. 안돼안돼. 자면 안돼 ㅅㅂ. 왜 잠이오냐...


맞다. 난 그대로 잠들었다. 샤워를 존나게 오래하니까 잔거야 ㅅㅂ ㅠㅠ


 


다음날 아침? 혹은 이름 점심 쯤 눈을 뜨면서 생각했다. 이런 병신이 또있나...잤네...


옆에 세상 모르고 자고 있는 후배. 아.. 이런 앨 두고 자고 있었다니. 후배 역시 바지에 티하나 입고


자고 있었다. 침도 흘릴법 하건만. 쌔근쌔근 자고 있는 모습이 귀여웠다. 아직은 어린 나이.


쌩얼 또한 화장한 얼굴과 많이 다르지 않았다. 너무 귀여운 모습에 머리를 쓰다듬었다.


 


"선배 일어났어요?"


 


"응~ 잘 잤어? 어제 피곤해서 내가 먼저 잠들었네? ㅋㅋㅋ"


 


"코 완전 곯았어. 의외야 선배 ㅋㅋㅋ"


 


남녀가 한침대에 누워 얼굴을 가까이 마주대니 생각나는 거라곤 오로지 달달한 뽀뽀밖에 없었다.


정색하는 표정을 지으며 후배가 말했다.


 


"안건든다며!!!"


 


"미안..ㅋ 이뻐서"


 


살짝 눈을 흘기는 후배.


 


"따라해봐~ 사랑해~"


 


"응???"


 


"따라하라고!!!"


 


"사랑해"


 


기뻐하며 후배는 내게 안겼다. 자자자자자. 지금부터 시작. 달달했던 키스는 어느새 입술을


벗어나 목과 귀로 옮겨갔다. 바빠진 내 손은 후배 옷의 단추와 지퍼를 풀어가느라 바빴다.


후배의 손 역시 내 티를 먼저 벗겨내고 곧 바지의 단추와 지퍼를 열었다. 옷이 벗겨지자


살끼리 맞닿는 느낌에 내 쥬니어는 순식간에 터짓듯 부풀어 올랐다. 나는 속옷. 후배도 위아래


속옷만 남긴채 우리는 서로의 입술로 온몸을 구석구석 살폈다. 근데 말이 좋아 전희고 애무지


지금 생각해보면 각 부위에 뽀뽀한게 전부다. 그땐 후배도 나도 어렸기 때문일까. 대단한


테크닉을 시전하거나 농익은 분위기를 연출하기엔 기량의 한계가 있었다.


아무튼 성심성의껏 각자의 능력 안에서 열심히 서로의 몸을 탐했다.


 


살결이 하얬다.


살결이 부드러웠고.


가슴은 아담했다.


배꼽은 세로로 길었고.


골반은 그리 크진 않았다.


허벅지는 생각보다 두꺼웠으며


종아리도 생각보다 두꺼웠다.


생각보다 힘들어했으며.


생각대로 조여지는 느낌이 좋았다.


하지만 생각처럼 내가 오래 버티진 못했다ㅋ


 


어쨌든 우린 어렸기 때문이다.


라고 핑계를 대고 싶다. 하지만 어렸기 때문에 또 할수 있었다. 또 금방싸고 또 하고. ㅅㅂ...


 


습기 가득한 시간이 흐르고 정신을 차려갈때 쯤.


거기가 아프다며 어깨를 툭 치는 후배.


 


"안건든다메!!!"


 


"너도 안건든다메!!!"


 


그러면서 다시 입을 맞췄다.


 


"배고프다. 밥먹자"


 


나가서 우린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차도 마셨다. 오늘 하루가 영원하길 바랬다. 어차피 곧 우린


끝날 사이니까. 난 군대도 가야하고. 얘는 절대 날 기다릴수 없는 애라는걸 본능적으로 알았다.


집에 바래다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했다.


 


"도착하면 전화해 선배~"


 


"응~"


 


도착해서 전화하고 자기전까지 통화했다. 눈 감으며 생각했다. 우리의 오늘일은 아마도 곧


학교에 퍼질거라는걸 난 알고 있었다. 며칠동안 우린 연인처럼 행동했고 밖에서 만나고


또 연락도 자주했다. 역시나 학교에서는 우리가 잔것 까진 아니어도 사귀는 것이 거의 기정사실화


됐었다. 수근 대는 사람도 많았고. 원망 섞인 눈초리도 견뎌야 했다. 한편으론 고마웠다.


후배도 나 못지 않게 뒤에서 욕하는 사람이 많았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더 욕을 많이


먹을 테니까. 대부분 이런 욕이었다.


 


"도대체 학교에서 몇명을 사귀고 댕기는 거야"


 


나쁜년들. 지들이 남자 못만나니까 괜히 이쁜 내 후배 한테 지랄이다. 나보단 후배가 걱정이었다.


나야 뭐 군대가면 끝이지만 얘는 계속 다녀야 하니까. 군대가기 전까지. 종종 만나서 술도


마시고 놀기도 많이 놀았다. 후배는 날 남친과 다를바 없이 생각했지만 난 여전히 후배를


여친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정주면 피보는건 나니까.


 


그러던 어느날. 시시콜콜한 일로 시비가 붙었다.


 


"오빠는 왜 연락이 안돼 진짜!!"


 


어느새 호칭도 오빠로 바뀐지 꽤 됐었다.


 


"전화온줄 몰랐어~ 승질을 내고 그르냐~"


 


"성질 안나게 생겼어? 연락이 안되는데? 어제 뭐했어?"


 


"뭐하긴 친구들이랑 술먹는다고 얘기했었잖아"


 


"친구들 확실해?"


 


"뭔 뜻이냐 너"


 


"뭔 뜻이긴. 친구들이랑 있었는데 왜 연락이 안돼? 불여시 만난거 아니야?"


 


"말 같지도 않은 소리 좀 작작해라. 내가 걔를 왜 만나냐. 글고 의심하던 말던


내가 상관은 안하겠는데 니가 내 여자친구도 아니고 왜 이런걸 따지고드냐"


 


"오빠 지금 말 다했어?"


 


후배는 내가 연락이 안될때마다 불여시와 연관 지어서 생각을 했다. 일종의 의부증 처럼.


처음부터 나도 자기방어가 너무 강했던 상태에서 발만 살짝 담그고 있었고 후배 역시


내가 불여시에게 갖고 있던 마음같은 마음으로 날 만난것이었기에 우리 사이의 끝은


아름다울래야 아름다울수가 없었다. 그리고 솔직히 연락 씹고 불여시에게 찾아간적도


있었다.


 


시간이 흘러 난 군대를 갔고 후배는 의외로 학교에 계속 남아있었다. 휴학이라도 할줄


알았건만 그냥 다니고 있다고 다른 남자후배들에게 들었다. 뭐 제대하면 다들 잊혀지겠지..


시간이 약이다 생각하고 지냈다. 휴가 나와서 한번 만난적은 있었다. 그건 번외로 나중에


기회되면 쓸께.


 


지금은 두아이의 엄마가 되어 어디선가 잘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허접글 읽어줘서 감사하다.


 


 


참고로 이 후배와의 이야기에 나오는 불여시는 자매품 "친구랑 ㅅㅍ된 썰"에 나오는 인물과 동일인이다.


후배와 일이 있었던 시기와 자매품 "친구랑 ㅅㅍ 된 썰"의 시기는 겹친적도 있었음을 알려두는 바이다. ㅋㅋㅋ


썰/만화

재미있는 썰만화 19금 야한썰은 싫어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942 19살에 하루 평균 19장 버는.ssul 먹자핫바 2020.08.18 306
38941 화끈했던 동료직원의 ㄷㄸ 서비스 먹자핫바 2020.08.17 1550
38940 헬스장에서 여친사귀기 먹자핫바 2020.08.17 372
38939 신학생에게 들은 신학교 귀신 썰 먹자핫바 2020.08.17 107
38938 랜챗으로 만난3살 연상누나 썰 먹자핫바 2020.08.17 377
38937 노브라 여친 썰 먹자핫바 2020.08.17 1064
38936 중학교때부터 친했던 여자랑 MT간썰 먹자핫바 2020.08.17 520
38935 디지몬 때문에 왕따된 썰.ssul 먹자핫바 2020.08.17 60
38934 일본 살면서 느낀 스시녀들 gunssulJ 2020.08.17 646
38933 야유회가서 22살 신입이랑 ㅅㅅ한 썰 1 gunssulJ 2020.08.17 1279
38932 도서관에서 훈훈했던 SSUL.txt gunssulJ 2020.08.17 125
38931 당구장 알바갔다온 썰 gunssulJ 2020.08.17 133
38930 아는 누나 내 여자로 만든 썰 참치는C 2020.08.17 579
38929 가슴으로 느끼는 소리 (13) -백일장 참치는C 2020.08.17 159
38928 20살때 고시원에서 ㅅㅅ한 썰 2 참치는C 2020.08.17 962
38927 평범한 이등병 시절 ssul 미필 새끼들은 필독! 썰은재방 2020.08.16 113
38926 첨 여친하고 키스한일 썰은재방 2020.08.16 196
38925 넘웃긴 고3 문학선생 썰 .ssul 썰은재방 2020.08.16 168
38924 고딩때 100만원짜리 헤드셋 사본썰 썰은재방 2020.08.16 123
38923 초딩때 바닷가에서 여자애 ㅂㅈ본 썰 먹자핫바 2020.08.16 1129
Board Pagination Prev 1 ... 1125 1126 1127 1128 1129 1130 1131 1132 1133 1134 ... 3077 Next
/ 3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