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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뭐 워낙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서 기억은 다 안나지만


각 가테고리별로 그나마 강렬하게 기억에 남았던 승객들 위주로 한번 써봄





1. 적반하장,반말


어느 서비스직이나 그렇듯이 돈냈으니 받들어 모셔라 하는 손놈들이 꽤 많음.


특히 반말하는 사람들주엔 나이많은 아저씨아줌마들보다는 젊은사람들이 반말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음.


당시 바쁜 성수기였는데 저 멀리서 19살,20살짜리 커플(신분증을 반드시 보여줘야 하니까 나이는 다 알 수 있음)이 허겁지겁 달려오더니 남자애가 대뜸


'야 표, 표, 표'


시발 존나 황당했음. 뭐지 이 손놈은? 


아 뱅기시간에 늦었구나 해서 일단 


'아, 고객님 몇시비행기세요? 신분증 먼저 부탁드릴게요'


이랬더니


'아오시발 표달라고 병신아. 자기야 우리 여섯시? 여섯시였나? 아 시발 일단 표부터 주라고'


토씨하나 안틀리고 나 다 기억함. 그래도 서비스직의 생명은 친절함과 미소이기때문에 침착함을 잃지 않고


'고객님...죄송하지만 6시 비행기시면 해당 편명은 탑승수속이 마감되었습니다. 탑승이 힘드실 것 같아요'


힘드실것 같다고 얘기하는건, '~가 안됩니다.' '~는 불가능합니다.' 같은 확정형 대답은 최대한 쓰지 않는것이 좋기 때문인데


이 손놈들이 온 시간은 5시 54분이었다.


이때면 이미 기장한테 로드시트(탑승자 명단, 수하물 적재량 등등 기내에 탑승이나 적재된 사항에 대한 최종 점검표) 다 넘어가고 


도어클로즈까지 하고 있을 시간임. 


근데도 이 손놈들은 끝까지 반말에


'아오씨발... 야 내가 돈내고 비행기표 샀는데 왜 못타냐고. 표 내놓으라고 씨발' 


이라고 처음부터 끝까지 육두문자가 난무하게 날 협박하는거임.


사실 니들 서비스종사자 입장에선 최대한 예의바르게 우리를 존중해주면 진짜 우리도 무슨짓을 해서라도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고싶은데


저딴식으로 나오면 문제 안생기게 그냥 딱 매뉴얼대로, 정해진 규정대로 딱딱 처리해버림.


뭐 사실 저정도 시간에 오면 아무리 우리가 뭘 해주고싶어도 진짜 도저히 어떻게 안됨. 그냥 다음비행기 타야됨.


근데 문제는, 당시가 성수기라서 해당 당일날 전 항공편이 만석이었음.


그래서 친절하게 이건 못탄다, 전부 만석이라 다음편부터 대기자 올려놓고 기다리셔야 된다 설명을 했더니 


'아오...아...어떡하지 씨발....아 개같네 씨발... 야 그냥 환불해줘'


이랬는데, 당시 우리회사 규정이 당일날 취소하게 되면 1인당 5천원의 수수료, 해당편이 떠난 이후 취소하면 1인당 만원의 수수료가 생겨.


그래서 내가 1인당 5천원 수수료 생긴다고 하니까


엄청 고함을 지르면서, 비행기도 안탔는데 무슨 돈을 뜯어가냐 사기꾼들아 (물론 욕은 당연히 따라옴)


라면서 진상을 피우길래


항공사 홈페이지 들어가서 약관 내용 다 보여줌. 이 약관 동의 안하면 티켓 결제 못함.


그래서 설명함. 이건 고객님이 예약하고 결제하실때 다 동의하신 사항이라고.


그리고 나서


'고객님, 지금은 5시 58분입니다. 2분 후에는 수수료를 1인당 만원씩 지불하셔야 해요. 지금 취소해드릴까요 아니면 조금 더 기다려 드릴까요?'


내가 물었다. 사실 조금 건방지긴 한데, 남에게 피해를 줘가면서까지 카운터를 지키고 있는 그놈들한텐 따끔한 소리 한번 해줘야겠다 싶어서 좀 강하게 나갔다.


이 손놈들이 만원 더 내긴 싫었는지 5천원씩 빼고 빨리 취소해달라고 한다. 


그러면서 내 목에 걸린 항공사 출입증을 쭈욱~ 땡겨서 유심히 살펴보더니


'너 이름 기억했다 씨발. 두고보자 너'


라고 하는데 시발 와 존나 무섭더라...는 개뿔 속으로 피식 하고 웃어줬다. 내가 너같은 승객 한두번인줄 아냐?


생각보다 이름 적어가는 승객들 꽤 많다. 두고보자면서. 근데 왜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지 모르겠다.


근데 존나 고소했던게 당일날 모든 항공사의 모든 좌석이 만석이었음 ㅋㅋㅋㅋㅋㅋ



2. 쇼핑족, 천하태평


이건 내가 탑승게이트에 있었을 때 얘긴데


모든 국내선 비행기는 출발 20분전 수속이 막감되고


출발 5분전엔 탑승이 마감돼. 안그러면 출발이 지연되거든. 


이 지연이란게 항공사에 있어서는 진짜 어마어마한 타격이 돼. 기체를 로테이트 해가면서 하루~일주일~한달 이상의 스케쥴이 이미 다 정해져 있는데


그중 하나라도 조금 늦어지거나 심하면 결항이 되어버리면 정말 말도 안되는 금전적 손실이 생기거든

(자세히 서술하긴 좀 힘들지만 비행기 한편이 결항되면 그 뒤 처리하는 비용까지 합해서 억단위 가까이 손해가 발생돼) 


그래서 손님들이 늦지 않게 탑승구에서 케어하는것도 아주 중요해. 


근데 이놈의 면세점....아...생각만 해도 빡친다. 진짜 면세점이 뭔지


진짜 안와. 진짜...진짜 안온다고. 쇼핑하느라.


아니 12시 비행기면 11시 40분까지는 탑승게이트에 와있어야되는데 12시까지 쇼핑하고 있으면 어쩌자는거야 대체


면세점에서 쇼핑하다가 비행기 놓친사람 없을것같지? 엄청 많다. 진짜 상상 이상으로 많다.


탑승마감시간까지 승객이 쇼업 안하면 일단 전화를 해. 계속 했는데도 안받으면 공항내에 방송을 해. 이건 들어본 사람들 많을거야


무슨항공에서 어디로 가시는 누구누구를 찾습니다. 무슨항공 무슨편을 이용하시어 어디로 가시는 누구누구 손님께서는 탑승이 곧 마감되오니 몇번 게이트로 오셔서 속히 탑승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런식으로.


그랬는데도 안오면, 그냥 가차없이 도어클로즈 하고 출발해버려.


나중에 헐레벌떡 뛰어온 사람들이 그냥 넘어갈리가 있나. 자기가 안탔는데 왜 출발하냐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사람투성이임.


가끔은 겸허하게 현자타임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음.


근데 체크인하면서 티켓줄때 꼭 표에 필기로 표시를 해줌. 체크를 하던지 동그라미를 치던지


이 시간까지 이 탑승구에 안가시면 탑승거절될수도 있다고 반드시 설명을 함.


왜냐면 이런 경우에 '나는 그런말 못들었다' 라고 발뺌하는 사람이 있거든. 


그러니 면세점에서 쇼핑하다가 늦지 말자. 만약 당일날 비행기 다시 못구하면 면세점에서 쇼핑한거 도로 다 반납하고 나가야되니까.



3. 내가 누군지 알아?


80% 이상이 나이 지긋한 50~60대 아저씨들의 단골멘트.


'내가 누군지 알아?' 이 말을 나는 항공사에서 일하면서 처음 들어봄 진짜. 드라마에서만 나오는줄 알았는데 진짜 저럼.


당일 전석 만석인데 예약도 안하고 와놓고 대뜸 좌석 내놓으라고 하는 사람이나, 자기 옆자리 비워달라고 하는사람이나...


근데 그사람이 대통령이라도 안되는건 안되는거임. 



4. 알아서 하세요


내가 본 황당한 손님들중에 한명인데 이건 진상이라기보단 그냥 내가 당황하게 되는 손님들임.


어떤날은 아저씨 세명이 왔는데


'안녕하십니까 ㅇㅇ항공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이렇게 힘차게 미소지으면서 인사했더니


'어...어디론가 가고싶은데요'


????뭐지???????


'아 네, 예약하셨어요? 신분증 보여주시겠어요?'


'아니요, 그냥 여기서 정하려고요. 야, 어디갈까?'


'부산갈까? 그냥 김포갈까?'


......???뭐지 이 아저씨들????


근데 참 온화한 표정의 아저씨 세명이었음. 진상도 아니고 진짜 친절하게 나한테 대해줬음.


근데 갑자기 '우리 어디 가는게 좋을까요' 라면서 나한테 어택날림


나 급당황했음. 아니 진짜 뭐라고 대답하면 좋을지조차 몰랐음.


어버버거리고 있는데


아저씨중 한명이 나한테


'내가 이기면 서울가고, 그쪽이 이기면 부산으로 갈게요'


라고 하는거임


진짜 이런 승객은 태어나서 처음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아저씨들 부산으로 보내버림.


그리고 선물로 초코파이랑 음료수 받음. 


고마워요 아저씨들. 건강하시죠?



5. 깎아줘요


비행기 타면서 이런사람 없을것같은데 사실은 정말 많음 랭킹 1위.


아니 무슨 그렇게 깎아달라는 사람이 많아.


이게 내 비행기였으면 깎아줬어요...근데 그렇게 안돼요 ㅠㅠ



6. 가족을 찾습니다


은근히 있었다. 한달에 한명정도?


대뜸 와서는 자기 가족 누구 이름이 뭔데  몇시비행기 탔냐고 물어보는 사람들 꽤 있음.


근데 이건 절대 알려주면 안되는거라서 알려줘서도 안됨. 개인정보거든.


그사람이 스토커인지, 쫓아가서 해꼬지 하려는지 우리가 어떻게 알어?


근데도 자꾸 우격다짐으로 알려달라길래 공항경비대 부른적도 있었음. 


그럼 알아서 쫄아서 튐. 



7.나 내릴래


이건 간간히 뉴스에도 나오는데 내가 일하면서 두명정도 봤다.


비행기는 출발을 위해서 문을 닫고 나면 절대 다시 열면 안돼. 


승객하기도 절대 안되고. 테러방지를 위해서인데, 만약 테러범이 여자쳐자해서 폭발물을 기내로 들고간다음


출발전에 자긴 내린다고 해버리면 큰일이 나잖아.


그래서 아주 극소수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왠만하면 다시 문을 열지 않아.


근데 승객이 뭐 갑자기 아프다고 호소를 하거나, 어떤 이유에서든지 제발 내려달라고 하면


동의서를 쓰게 하고 내리게 돼. 추후 이 사건에 관련된 금전적 책임은 그 사람이 져야하는 거지.


누군가 소송을 걸었거나 했을때 말야.


그리고 문이 다시 열리게 되면 기장과 부기장을 포함한 모든 탑승객들이 전부 다 내려야해.


그리고 공항 폭발물처리반에서 출동! 약 20분정도 기내를 아주 샅샅히 수색하고 다시 탑승을 시작해.


아주아주 민폐인거지 이건. 


근데 이런경우가 있었어. 


이유가 뭐게?


남친이랑 싸워서. 



8. 어? 나 여기가 아닌데?


예약을 전화로 하거나 인터넷으로 하거나 반드시 두 번 이상은 목적지에 관한 안내와 요금정보가 반드시 나와


그리고 현장에서 체크인할때도 목적지에 수기로 체크를 해주고 있고.


탑승 전에도 어디어디로 가는 무슨항공편이라고 말을 해주고


탑승해서 출발하기 전에도 어디어디까지 가는 무슨항공 몇몇편입니다. 라고 설명을 해.


근데도, 진짜 잘못타는 사람이 있어.


자기는 부산가야 하는데 왜 서울로 가냐 이거지. 


이건 같은 항공사 승무원 친구한테 들은 얘기야. 


기장님의 기내안내방송이 나왔는데 갑자기 한 아줌마가 손을 번쩍 들더래.


그러더니 소곤손하게 '저기 아가씨...나는 부산가야되는데 왜 이건 서울로 가는거야...?'


라고 물어봤는데 빵터질뻔.


결국 내리지 못하고 서울로 갔지 뭐. 





9. 웃긴이름


아직도 기억에 남는 영구아저씨.


체크인카운터에서 수하물을 맡기게 되면, 공항공사 산하의 수하물검사실로 자동적으로 벨트가 이동이 돼.


거기서 엑스레이검색을 전부 하는데 짐 안에 비행기에 실리면 안되는 물건들(라이터,스프레이,폭죽 등)이 있으면


우리가 손님들한테 연락해서 직접 가방수색하러 가라고 안내를 해줘. 가서 이제 제거를 해야돼.


근데 손님한테 끝까지 연락이 안되는데도 마감시간이 다가온다거나 할때는 우리가 직접 가서 임의로 가방을 열고 제거를 해.


물론 안내택은 붙이고.  무슨무슨 물건이 있어서 가방을 열고 제거했습니다. 이런거.


근데 가끔은 연락을 받은 손님들중에 그냥 우리보고 가방 열고 처리해달라는 승객들도 있어.


그날은 이영구 아저씨였는데, 엑스레이실에서 연락왔어. 이분 가방안에 체크할거 있다고.


그래서 곧바로 이영구씨 연락처 찾아서 전화하려고 했는데 끝번호가 0909임. 여기서 터짐


전화를 해서 설명을 했더니 그냥 우리가 알아서 처리하라는거임


엑스레이실 가서 물어봤더니 걸린 물건이 '공구'였음


번호가 0909인 이영구 아저씨 걸린물건이 공구.


여기서 개빵터짐. 그날 퇴근때까지 혼자 계속 끅끅댐.



10. 달립시다


진짜 마감시간 직전에 오거나 딱 그시간에 오는 손님들이 있어


엄청 허겁지겁 달려와서 수속해달라고 하면 일단 해줘.


그리고나서 나는 카운터 막고. 같이 달리지.


뛰세요!!! 


탑승구까지 가려면 중간에 보안검사를 지나쳐야 해.


근데 그 줄이 꽤 길어. 


하지만 항공사나 공항공사 직원들은 따로 패스가 있어서 전용통로로 갈 수 있어.


물론 일반승객은 이용할 수 없는데 이런 레이트 손님들같은 경우에는 앞에 기다리고 있는 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먼저 직원통로쪽으로 같이 안내를 해.


나도 무전기 치면서 달리고 손님 짐 들고 달리고.


젊은 여자손님같은 경우에는 내가 손잡고 막 파워점프하면서 달리고 그랬음. 


시간에 딱 맞게 비행기 태우고 나서 'ㅇㅇㅇ편 몇몇으로 탑승마감했습니다' 무전칠때는 엄청난 보람이.



11. 비행기 구경


이건 손님얘기가 아니고 내 얘기.


직원패스가 있다보니 패스에 적혀있는 구역은 모두 다닐 수 있어. 


탑승구도 맘대로 왔다갔다 할 수 있고(일반사람들은 탑승권이 없으면 못들어가)


직접 비행기가 있는 계류장과 택싱로드 근처까지도 가 볼 수 있어.


비행기 아래를 지나다니면서 요기저기 구경도 하고.


물론 안전제일. 금지구역이나 위험지역은 절대 출입하지 않고.


물론 비행기 출발 전에 칵핏도 들어갈 수 있었고.


도어클로즈 할때, 도어오픈 할때도 엄청 재밌어.


비행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정말 꿈같은 직장이었지. 



이거보다 훨씬 승객얘기 할거 많았는데, 쓰다보니까 자꾸 까먹네. 


나 승객한테 뺨 맞은적도 있고, 자기가 조폭이라면서 협박 당한적도 있고...


정신이 좀 이상한 승객들도 많았고 만취해서 온 사람들도 있었고...




생각나면 또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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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일하면서 시간날때 계류장 가서 찍은거.





아 그리고 가끔은 일하다가 개드립 치곤 했는데


어느날은 진짜 심심하고, 그 손님도 나랑 즐겁게 체크인하고 있어서 화기애애했는데


나한테 '근데 지금 제일 앞자리 혹시 비었어요?'


라고 묻길래


이때다! 하고


'제일 앞자리가 지금.... 조종석이 있는데 거긴 기장님이 타셔야 해요 ^^' 


하고 드립을 날렸는데


날 벌레 쳐다보듯이 쳐다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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