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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돈이 필요해서 홈쇼핑 콜센터에서 일하는중이다.

이거 진짜 그 당시에는 화나고 짜증날수도있지만

그 순간만 지나면 모두 그냥 재밌는 추억이더라ㅋㅋ 

내가 일하면서 겪은 고객들 유형 썰 좀 풀어보려한다.



1. 드래곤볼

이건 받아도 별로 짜증안나고 그냥 웃기기만한다 ㅋㅋㅋ

(그렇다고 웃으면 감점됨ㅇㅇ 개씨발.)

전화가 걸려와서 받으면 이새끼들은 주문같은건 절대 안한다 시발

"저..상담원님...소원 좀 들어주세요..."

하면 나는 그냥 

"아 고객님 제가 들어드릴 수 있는 소원이라면 들어드리겠습니다"

라고 친절히 응대해야한다. 이렇게 응대를 하면

"아...숫자 1부터 10까지 세주세요.."

"알겠습니다 고객님. 하나 둘 셋.."

"아 잠시만요~ 준비좀하구요!"

"네 고객님"

(뭔가 존나게 부스럭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이제 됐어요 숫자 세주세여!"

"네 고객님. 하나 둘 셋 넷 ㄷ"

"조금 천천히 해주세요~"

"알겠습니다. 하나 둘.........아홉 열"

"감사합니다~끊을게요"

"네~"

하면 끝이다. 이건 씨발 도대체 뭘 바라는건지 모르겠다.

문제는 저새끼가 한두번 저러는게 아니라 거의 모든 상담원이 알정도다..ㅋㅋㅋㅋ

정체를 모르겠다. 여자임.



2. 섹스

이건 통제불능이다.

남자 상담원이 받으면 그냥 끊는다. 무조건 끊는다.

(물론 난 남자라 못받았지만 들은거)

여자 상담원이 받을때까지 집념을 가지고 건다. 계속.

여자 상담원이 받으면 하는 멘트는 한가지다

"섹스하게해주세요."

" 예? 고객님?"

"으...으...섹...스..하게...해주세요..."

"고객님 주문건이 아니라면 전화 먼저 끊겠습니다~"

"아 아니에요 주문할게요"

"예 고객님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섹스하게해주세요.."

반복이다. 이새끼의 목적 달성을 위한 욕망 하나는 본받아야한다.

이새끼도 뭐하는 새낀지 모르겠다.



3. 옥션 짱짱맨

이게 솔직히 제일 짜증나는 유형이다.

어느날 한 전화가 걸려와서 친절히 응대중이었다.

구성품,환불 안내,반품 안내, 사은품 구성, 주의점 모두 하나같이 깨알같이 전부 물어본다.

그리고 마지막에 결제단계에서 한마디를 내뱉는다.

"아 옥션이 더 싸네요."

하고 끊는다. 이게 한두명이 아니다. 미친다.



4. 짐은 미륵이니라.

이건 흔하진않지만 가끔 걸려오곤한다.

맞이인사 멘트를 날리면 주문을 시작한다.

여기까진 자연스럽고 평화롭다.

하지만

"상담원님 지금 뭐하세요?"

"예? 주문도와드리고있습니다 고객님"

"거짓말말아요. 지금 퇴근하고 놀 생각 하잖아요."

"아 아닙니다 고객님~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지금 고객한테 거짓말해요? 뭐하자는거에요? 전 다 알아요"

"절대 아닙니다 고객님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날 속이려고요? 흥 안살래요."

하고 끊는다.

근데 진짜 저 생각을 하고있어서 조금 소름끼쳤었다.



5. 분노

이건 딱히 방법이 없다 무조건 애 달래듯이 달래줘야한다.

전화를 받자마자 흡사 지산 락페스티벌에 온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내가!!!!!!주문을!!!했는데!!!!!!!!!!왜!!!!!!!!이따구로!!!!!!!처리를!!!!!!!...ㅅㅂㅅㅂ"

이후는 생략한다. 이거 받다가 눈물흘린 여자 상담원이 한 둘이 아니다.

샤우팅 고객의 특징 중 하나라면 모두 구매를 취소한다 정도.



6. 뮤직뱅크

이건 받았을때 기분나쁘거나 그런건 진짜 제로다 ㅋㅋ
 
오히려 재밌는쪽에 가까움
 
전화가 와서 받자마자 시작된다
 
이 유형은 목소리로 봤을때 그냥 좆중고딩들이다.(참고로 전부 꼬추새끼들)
 
받자마자 소울이 가득 찬 음성을 선사해준다.
 
가장 최근에 받은 뮤직뱅크 유형
 
(전화 연결)
 
"워우어~~~~~내↗사→랑↘아~"
 
"고객님?"
 
"이제 그만↗ 내게~ 돌아와줘~~~"
 
"고개ㄱ.."
 
"장난처럼~나에게 돌아와~..."
 
"고객님?"
 
"네 잘들으셨나요?"
 
"네 잘들었습니다 고객님. 주문 도와드릴까요?'
 
"네 잘들으셨다면 전 만족합니다 수고하세요.화이팅!"
 
하고 전화 끊는다. 이건 재밌다 스트레스 해소됨ㅋㅋ
 
비슷한 패턴으로 어르신이면  전국 노래자랑이다.



7. 아웃사이더
 
이건 설명이 길게 필요없다.
 
"고객님 배송받으실 주소지 말씀 부탁드릴게요"
 
"서울시마포구주소주소주소주소"(존나 빠르게)
 
"고객님 죄송하지만 다시 한번 부탁드릴게요"
 
"서울시마포구주소주소주소주소"
 
"고객님 조금만 천천히 부탁드릴게요"
 
"서울시마포구주소주소주소주소"
 
"고객님 조금만 천ㅊ..."
 
X 여러번 반복.
 
시발 답이없다 절대 천천히 안해준다 좆같다.
 
몇번듣고 입력된다. 그냥 좆같다 시발 시발시발



8. 지우개

이건 내가 뭐 도움을 주려고해도 해줄수도없고 존나 답답한 유형이다.
 
일단 이건 무조건 주문을 했던 고객이다.
 
"제가...거기서 몇달전에 주문을 했는데요..."
 
"네 고객님 어떤 제품 말씀이십니까?"
 
"그게 기억이 안나는데..."
 
"혹시 몇월달에 구매하셨는지 기억나시나요?"
 
"그것도 기억이 안나는데...."
 
"네 고객님 주문하셨던 물품 전부 말씀해드릴게요. 전동드릴 바지3종 ........(생략).........이세요"
 
".....제가 물건을 많이 주문해서 뭐가 없어졌는지 몰라서.."
 
"......"
 
"..........."
 
"고객님 어떻게 해드릴까요..?"
 
"....모르겠네요.."
 
이러고 그냥 질질끌다가 끝난다. 목적도 이유도 불투명한 전화다.
 
받고나서 나도 존나 궁금함. 대체 뭘산거지 씨발.



9. 태풍
 
이게 솔직히 가장 갑갑하다.
 
전화를 받자마자 시작된다.
 
"후웅후우우웋웋웋웋우우후우ㅜㅜㅎ웋우웋우우훙후우우후우훙ㅎ웅ㅎㅇ힝힝힝히이잏휳휘ㅜ힝이후웋ㅇ후웅ㅎ"
 
"고객님 죄송하지만 바람소리가.."
 
"후웋ㅁ눟우ㅜㅁ후ㅜㅎㅇ누휘ㅟㅎ잏ㅎㅇㅎㅎㅎ잏ㅎ웋훙"
 
반복이다.

이럴경우에는 들리던말던 그냥 먼저끊는다고 양해구하고 끊는다.
 

썰/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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