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08 08:59

군대 투명인간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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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행중인데 썰보다가 나도 한번 써볼까 해서 씀

제대 한지 2년 되가니까 정확히 4년전이네. 훈련소 끝나고 자대입대해서 한창 적응 중이었음.

당시 막내일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불키고 뭐하고 뭐하고... 있잖냐..솔직히 처음엔 ㅈ같았는데 하다보니 적응되더라

그런데 어느날 주임원사가 업무시간에 와서 1:1로 얘기하자는거야 ㅋㅋㅋ 순간 뭔일이 생겼구나 직감했지. 날 따로 불러놓고서는 현재 막내일이 힘들지 않느냐 이걸 어떻게 바꿨으면 좋겠냐고 물어보더라구..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일단 난 현상태가 좋다고 반박했지.. 알겠다고 하고 나가더라고

근데 시발ㅋㅋㅋ 일과 끝나고 밥먹고온다음에 막내일 하고 있는데 동기가 와서 귀띔해주더라 ㅋㅋ 나 ㅈ됐다고 ㅋㅋㅋ 뭔일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이 주임원사새끼가 동기 5을 한꺼번에 부른게 아니라 나만 따로 부른거야 특기가 다르다고(발x병. 정비병).. 결과 예상되냐? ㅋㅋ

알고보니 누가 막내일이 힘들다고 소원수리함에 적었는데 주임원사가 나만 따로 불렀고.. 결과는 뻔하지. 그때부터 나 병장달때까지 지옥이었다.

매일 하루하루 일기써가면서 혼자 버티자 힘내라 자위하면서 버텼다 진짜.. 아침에 이닦는다고 욕처먹고 담배같이 피자는 말도 사라졌다. 이병땐 혼자 담배 못피잖냐.. 밥도 같이 못먹고 지나갈때마다 욕 존나먹고 아무튼 선임들 마주칠때마다 욕이었다.

그리고 첫휴가 나오는데 레알 자살하고 싶더라.. 동기들끼리 모여서 누가그랬냐고 존나 그랬는데 그 중 한명이 갑자기 작은 소리로 미안해 라고 하는걸 들음. 내가 다시 뭐라고했냐고 물어보니까 아무말도 안했다네. 시발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다. 근데 웃긴건 동기들도 걔가 사건 터지기 며칠전에 찔러버리겠다고 했다고 나중에 증언함. ㅇㅇ

아무튼 난 나름 군생활 재밌게하고 싶었는데 처음부터 꼬이니까 별의별 생각 다들더라. 앞에서는 존나 잘해주는데 뒤에서 존나까고 사람은 믿을 게 못된다는 것도 알게됐고

물리적인 폭력은 없었다만 부대네에서 투명인간 취급받으면서 전부대원한테 욕먹으니까 사람살 게 아니더라. 그래도 2년만 버티면 내가 하고싶은거 하면서 일할 수 있다는 희망하나만으로 버텼던게 그나마 군생활 중 남긴 딱 하나.

군대 아직 안간놈들은 힘내고
군대 갔다온 놈들도 한번씩 생각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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