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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안녕!!

글 너무 늦게 올려서 미안해

근데 진짜 회사가 미친듯이 바빴어.......

퇴근하고 밥먹고 운동좀 하고 글써야지 하면 벌써 11시더라구

그래서 피곤하기도해서 걍 자고 막 그런게 벌써 이렇게 됐네

여튼 한주에 한편 올리기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할께!

이번에는 새로운 인물이 추가되니 재미있게 잘 봐~

그럼 시작!

아맞다 흥분과 댓글 잊지말고!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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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응 왔어?”

응 헤헤. 시간 다됐다 어여 들어가요!”

어 그러게들어가자

 

 

영화보러 들어가면서 문득 생각해보니

가은이와 헤어진 지 두달이 좀 지났을 때부터 연락한 희주와 사귄지 한달 쯤 된 것 같다

 

희주는 대학교때 취업캠프를 갔다가 우연히 같은 조가 되어서 친해지게 되었다

알고보니 친한 형과 같은 과였고 친한 형을 통해 희주가 내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하지만 가은이와 만나고 있었던 때라 드문드문 안부만 묻곤 하다가 연락이 끊어졌었다

 

그러다 친한 형에게 내 소식을 들은 희주가 내 전화번호를 물어보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

 

 

야 안그래도 희주가 니 우찌 지내는지 물어보더라

? 가가 와?”

그때 니 예전 제수씨 만날 때 희주가 니한테 관심있는 것 같다켔잖아 문디야

아 맞다 그랬었제

그래가 니 제수씨랑 헤어졌다 켔다

와 히아 동네방네 방송국 다됐네

임마 그라지 말고 희주랑 잘해봐라희주 진짜 괜찮은 아다

괜찮은 안지는 알고 있다

근데 뭐가 문제고?”

그냥.. 아직 헤어진지도 얼마 안됐다아이가. 거따가 좀 정리도 안된 부분도 있고

야 원래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기다

...”

흠은 뭐가 흠이고 빙시야. 이참에 함 만나봐라!”

“........”

하루죙일 고민만 하노. 니 그랄줄 알고 내가 이미 전번 갈쳐줬다!ㅋㅋ

아 진짜 말라 그랬노!”

이기 다 동생을 생각하는 히아 마음이다

지랄.. 똥을 싸요 똥을

여튼 조만간 연락올기다ㅋㅋ 잘되면 한턱 쏴라 알았제!”

에효.. 알았다. 거기 술도가. 술이나 묵자

 

 

*

 

 

얼마 후 희주에게 연락이 왔고 약속 날짜를 잡았다

 

 

오빠 오랜만이에요!”

응 그러게

오빠 취업했다구 들었어요축하해요!”

ㅋㅋ 고마워!”

연락하려고 했는데 제가 폰을 잃어버려가지구 그때 전화번호가 다 날라갔거든요

아 그랬구나..

기철 오빠한테 물어보려고 하긴 했는데 좀 그래서 안물어봤었어요ㅋㅋ

하긴 그 형 동네방네 방송국이라 좀 그랬을거다

저희과도 과 특성상 그런 소문이 빨리 퍼져서요

하긴 여자들이 대다수니..ㅋㅋ 배고프다 뭐 먹으러 가자

! 뭐 드실래요?”

아무거나 먹어도 괜찮아?”

특별히 가리는 음식은 없어요

그럼 치맥먹으러 가자!”

!”

 

 

*

 

 

와 오빠랑 술먹는거 첨이네요!”

그러게

아참 너도 간호사 국시 합격했지? 축하해!”

..ㅋㅋ 감사해요!”

생각해보니까 기철이형도 통과해서 같이 술먹었었거든

~ㅋㅋ

넌 공부 잘했으니까 당연히 합격했을거라고 생각했지ㅋㅋ

헤헤..”

요샌 뭐하고 지내?”

그냥 병원 2군데에 오퍼 넣어두고 합격 기다리고 있어요

글쿠나넌 공부잘했으니까 잘 될거야!”

저도 잘되길 빌고 있어요ㅋㅋ

아 합격 기다리면서 심심해서 알바하고있어요

아 그래? 이야~ 부지런하네

가만히 기다리고 있을바에 돈 조금이라도 버는게 낫죠ㅋㅋ

그것도 좋긴 한데 돈 좀 모으고나서는 친구들이랑 여행한번 가봐

.. 생각은 하고 있긴한데.. 아직 용기가 안나서..ㅋㅋ

내가 대학때 군휴학 빼놓곤 휴학 한번도 안하고 졸업하기전에 취업해서 지금 일하다보니까 생각난건데 진짜 쉬는 기간이 없었던게 아쉽더라고

대학때 너무 취업에만 매달려있어서 친구들이랑 어디 놀러갈 시간도 없었고 회사 합격한 후엔 거의 바로 연수원 입소해서 친구들이랑 술마실날도 별로 없더라구

지금 내가 딱 니상황이라면 돈 좀 모았다 싶으면 친구들이랑 내일로 이용해서 여기저기 여행다녀보고 싶어

오빠말 듣고보니까 진짜 일 시작하면 어디 다닐 시간 없겠네요..ㅋㅋ

친구들이랑 얘기해서 꼭 여행 가보고 싶어요!”

그래ㅋㅋ 이렇게 의도치않게 시간 비게 된것도 기회라고 생각하고 친구들이랑 좋은 추억 만들어놔

내일 연락해봐야겠다!ㅋㅋ

그래

 

 

이렇게 희주와 나는 그간 몰랐던 서로의 이야기와 지금 현재의 이야기를 한참동안 했다

그러다 희주가 오늘 나한테 가장 물어보고 싶었을 이야기를 꺼냈다

 

 

아 오빠 여자친구랑 헤어졌다면서요?”

..

오래 사귄걸로 알고있는데..”

응 오래 사겼지..”

어쩌다 헤어지게 된건지 물어봐도 되요?”

... 그냥 복잡한 것들이 다 작용한 것 같아자세한 건 말해주기가 좀 그렇네

지금 사귀고 있진 않지만 예전에 사겼던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

.. !ㅋㅋ 더 이상 안물어볼께요

그래

 

 

*

 

 

아 오늘 재밌게 잘 먹었다!”

그러게요 저도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 보낸 것 같아요!”

그럼 일어나자!”

ㅋㅋ

여기 계산이요!”

! 오빠 오늘은 제가 계산할게요

? 니가 왜

오늘 제가 보자고 했잖아요ㅋㅋ 일개 알바생이라도 치맥 살 돈은 있어요

ㅋㅋ그래 그럼 다음번엔 내가 살게

.. 비싼거 사달라고하면 어쩌시려고

그까이꺼 비싸봤자겠지머

알써요

 

 

*

 

 

오늘 잘 먹었어. 집에 잘 들어가구

네 오늘 즐거웠어요 오빠잘들어가요!”

그래 담에 또 보자

네 담에 봐요!”

 

 

*

 

 

그렇게 희주와 헤어지고 집에 가는 길에 아까 희주가 나에게 던진 질문에 대해 생각해봤다

 

 

2년간 가은이를 사귀면서 우린 서로의 사고방식과 특성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난 어느 한곳에 집중하게 되면 정말이지 거기에 빠져들어가 있다

책을 읽는다거나, PPT를 만든다거나 아니면 혼자 생각에 빠져있다거나 하면

누가 불러도 모를 정도로 집중해있다

그러다 가끔 시간을 확인해보면 2~3시간은 훌쩍 지나가 있는 경우가 많다

 

가은이는 처음엔 내 이런 모습에 반했다고 얘기했다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보면 두근거린다고 했다

나랑 이야기하면 저 오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되고자 하는 것도 많은 야망이 많은 남자구나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고 했다

그리고 말뿐이 아니라 실제로 실행하는 모습에 더 호감을 느꼈다고 했다

 

그런데 이게 사귀고 난 후에 문제가 됐다

 

어느 하나에 집중해버리면 2~3시간 연락이 없는 나에게 가은이는 실망했고

연락 없는 것에 대해 화를 내기 시작하면서 말다툼이 시작된 것

 

이게 나도 의도적으로 연락을 안하는게 아니라서 정말 난감했었다

23년간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고친다는게 쉬운 일도 아니었고 고칠 수 있는지도 의문스러웠다


그래서 사귀기 전에 내 이런 특성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던건데..


그래도 내 특성을 받아들이라고만 하지는 않고 나도 고치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다


물론.. 가은이의 수준에는 못 미쳤던 정도겠지만..

 

연애하는 것에 대해 가장 많이 부딪히고 가장 많은 싸움의 이유가 된 것이

이놈의 연락이었다

(이 부분은 아직도.. 고쳐지지가 않는다)

 

물론 연락외에 다른 굵직한 이유도 있지만..

 

그 굵직한 이유가 차지하는 부분도 크지만 그 부분은

나의 개인사, 가은이의 개인사가 너무 훤히 드러나는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우려가 있는 부분이라 언급이 꺼려진다

 

 

여튼

희주의 질문에 차마 남에겐 말하지 못했던 헤어진 이유에 대해 다시 한번 곱씹어 보고는

잠자리에 들었다

 

 

*

 

 

이 만남 이후로도 희주와 나는 주거니 받거니 하며

한사람이 쏘고 그다음엔 또 다른 사람이 쏘고 하면서 계속 만남을 이어나갔고

자연스레 호감이 발전해 사귀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도 이렇게 영화를 보며 데이트를 하고 있다


썰/만화

재미있는 썰만화 19금 야한썰은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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