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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편이랑 띠동갑임
올해 남편 마흔 둘 나는 서른
남편은 내가 중2때 15살 때 과외선생님
나는 수학을 정말 못하는 학생이었음. 중학교 가서 엑스와이루트 나오면서부터 수학 진짜 못했는데 
보다못한 엄마가 과외선생님을 데려와 줌.
맨 처음엔 너무 싫었음. 나이가 너무 많다는 생각?
친구의 과외선생님은 21살짜리 예쁜 언니였는데 내 과외선생님은 27살짜리 아저씨라 싫었음
지금 와서 생각하니 27살짜리를 아저씨라고 생각한게 미안함 근데 그 땐 난 열 다섯살이었으니 뭐
그 땐 군인들한테도 군인아저씨라고 하는 나이잖음? 21살 22살짜리들인데.. 애기야 애기ㅠㅠ
암튼 엄마한테 싫다고 했음 엄마가 등짝후려침ㅠㅠ
남자선생님이어야 방문 열어놓고 공부 잘 가르치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했음 아 엄마ㅠㅠ
 
암튼 선생님이 왔는데 생각했던것 보다 나쁘진 않았음
키도 컸고, 엄청 착하게 생겼었음. 순둥순둥 이런 이미지? 대형견!! 골든리트리버!! 같은 이미지
암튼 난 선생님과 같이 과학과 수학을 집중적으로 배움.
얼마나 수학을 못 했냐면, 수학을 너무 못 해서 초등학교 고등수학 문제집까지 풀어가며 기초부터 다시했음 ㅠㅠ
그렇게 중학교 갈 무렵엔 과학수학을 어느 정도 자신있게 할 수 있게 됨
 
고등학교 입학
엄마가 괴외선생님 다시 알아보고 있다고 함. 선생님 나이도 많고 선생님 취업함-_-; 그래서 시간이 없다고 함.
과외 선생님이 바뀜. 또 남자임. ㅠㅠ 이번엔 24살
근데 담배냄새가 너무 남. 진짜 미칠거 같았음. 우리 집은 담배피우는 사람이 없음
아빠도 오빠도 엄마도 남동생도 안피움. 엄마한테 못하겠다고 말 함.
차라리 그냥 그 선생님이 낫겠다고함. 그랬더니 엄마가 다시 연락해줌.
그래서 죄송하지만 과외 다시 해 줄 수 있냐고 해서 선생님과 수요일 일요일마다 과학수학 하기로 함.
나 때는 과학도 공통이라 수능도 과학도 보던 때임 ㅠㅠ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안한다던데..
 
선생님이 다시 오니 너무 좋았음. 회사가더니 수요일에 올 때는 정장도 쫙 빼입고 옴
오 선생님 좀 멋있게 느껴졌음. 키가 좀 컸는데 183. 양복 입으니까 체격도 좋고 암튼 멋있었음.
그 땐 그게 끝이었음. 근데 선생님을 오랜만에 보니 너무 좋은거.
공부도 더 잘 되는 것 같고 아 역시 우리 선생님이 짱이다ㅎㅎ 이런 기분?
암튼 그 때 폰도 엄마가 사줘서 선생님하고 폰번호도 교환하고 문자로 이것저것 공부도 물어보고 그랬음.
 
그러다가 고2가 됨.
어느 날 갑자기 수요일에 과외를 못 하겠다고 연락이 옴. 왜 그러냐고 물으니까 몸이 너무 안 좋다고 함.
15살때부터 이런 적은 처음이었음. 그래서 일단 알았다고 일요일에 시간 더 하자고 하고 과외를 미룸.
집에서 혼자 예습복습 하는데 공부가 안 됨. 얼마나 아픈가? 많이 아픈가? 너무 걱정이 됐음.
안절부절안절부절. 그 땐 그냥 한번도 안 아팠던 선생님이 갑자기 아프다고 하니 걱정되는 건가보다 생각했었지.
근데 일요일도 못하겠다고 함. 걱정폭팔. 이러다 죽는 건 아닌가? 죽을병인가? 그런 생각이 듬.
다음주에 수요일에 선생님이 왔는데 헬쓱해짐. 몰골이 말이 아니었음. 오죽하면 엄마가 무리하실거 없다고까지 했음.
선생님이 괜찮다고 수업하겠다고 해서 일단 수업은 함.
수업을 최대한 빨리 끝내기로 하고 필사적으로 응용문제 풀고 공부함.
공부 끝내고 엄마가 선생님 아파보이신다고 처음으로 과일도 깎아다 줌.
과일 먹으면서 선생님 어디가 아파요? 많이 아파요? 지금 괜찮아요? 이런 것들을 물어봄
그랬더니 선생님이 참 미안하다고 면목이 없다고 함. 어른인데 어른답지 못한 행동을 했다고?
왜그러냐고 물어보니까 사실은 여자친구한테 차여서 기분이 많이 안 좋아서 술도 좀 많이 마시고 그래서 
수업을 할 수 없는 컨디션이었다고 함. 미안하다고.
 
선생님은 그러고 돌아감.
난 혼자 공부 정리하고 씻고 침대에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안 옴. 너무 화가 났음
선생님한테 여자친구가 있었던 건 알고 있었지만 한 번도 말 한 적이 없었는데 
오늘 말 한다는 게 여자친구한테 차여서 힘들었다는 얘기를 들으니 신경질이 나는거.
남은 얼마나 아픈지 걱정했는데 겨우 술마시느라고 그랬단건가? 란 생각에 배신감마저 들었음.
용서못해 거의 이 지경임. 짜증나서 잠도 못 잠. 다음날 학교가서 계속 그 상태. 그 상태가 며칠째 이어졌음
어느순간 정신차려보니 왜 이렇게 내가 혼자 분노하는지 이해가 안 되는 거.
선생님이 여친사귀다 헤어지는게 뭔데 내가 이렇게 화가나지? 싶었던 그런 생각이 있음.
그러던 찰나에 일요일이 됨 일요일은 과외날 선생님이 또 오심. 
근데 선생님 얼굴을 보는데 너무 좋으면서 너무 또 화가 나는거.
그제서야 난 좀 내 감정상태를 알게 됐달까? 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선생님을 좋아하고 있었던 것 같았음.
선생님을 좋아한다고 마음 먹으니 이젠 내 감정이 컨트롤이 안 됨. 원래 연애는 자각하면 이런가?
(남편 말고 남친을 사귄 적이 없어서 모르겠네여..)
암튼 그 때부터 선생님이 너무 보고 싶음. 미칠거 같음. 왜 과외는 일주일에 두 번 밖에 없는지 이런 생각.
한편으로는 그래 솔로지! 선생님은 지금 솔로다! 라는 생각에 과외날만 되면 일부러 세수도 한번 더 하고 옷도 일부러 예쁜거 입고.
암튼 좀 더 선생님과 친해지려 애썼음.
 
선생님과 데이트가 너무너무 하고 싶었음. 그래서 기말고사 평균점수를 5점 올리면 선생님한테 밥사달라고 졸랐음.
다른 친구들 과외 선생님은 막 가끔 밥도 잘 사주고, 같이 영화도 보고 그러는데 왜 선생님은 그렇게 안 해주냐며 몰아세움.
회사 갔는데도 나한테 회사 갔다고 간식하나 안 사가지고 왔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평균점수 잘 나오면 밥사줘야 함. 비싼거 먹을거임ㅋㅋ
하고 선생님하고 반 강제로 약속을 잡음. 그리고 미친듯이 공부했음. 진짜 내 평생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한 적이 없었다.
결과 나왔는데 시험을 망친건 아님. 평균도 오르고, 등수도 올랐음. 근데 평균점수가 5점은 안 오름.
아 망했다. 차라리 등수가 올라가면... 이라고 할 걸. 왜 평균이라고 말했지? 왜 5점씩이나 말했지. 5점이면 진짜 무리다
이런 생각. 선생님이랑 밥 먹는거 (데이트)를 못 한다고 생각하니 절로 눈물이 펑펑 나왔음
진짜 세상 끝나는 기분? 난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왜 안되는거야 왜!!!! 이런 생각에 야자시간에도 눈물만 쏙 뺐다가 귀가하는데
귀가하면서도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아니 화나고?? 막 그래서 눈물이 주체가 안 되는거.
친구들이 시험 끝났는데 롯데리아가서 햄버거라도 먹고 학원가자고 하는데, 
학원 안 가 그냥 집에 갈래 하고 혼자 터벅터벅 교문을 나서고 있었음
근데 누가 갑자기 내 어깨를 턱 잡음. 완전 놀래서 소리 버럭 지름. 사람들 다 쳐다봄;;;
근데 선생님이 내 어깨에 손을 딱 올리고 있는거 정말 깜짝 놀랐음. 
 
왜 왔냐고 물어보니까 시험 결과는 나왔니 잘 봤니 이런 얘길 함.
잘 봤는데, 못 본것도 아닌데 평균 점수가 5점이 안 나왔다고. 그 말을 하는데 또 다시 눈물이 펑펑 남.
막 너무 짜증났음. 왜 하필 선생님은 시험기간이라 얼굴상태도 엉망이고 울어서 더 최악인데 이 상황에 오나
평소엔 학교에 오지도 않더니 왜 오나 막 별별 생각 다 들면서 짜증이 났음.
난 진짜 노력했다 근데 평균 5점 안 올랐다. 난 선생님이랑 밥 못 먹는다. 선생님이 그렇게 가르쳐줬는데 난 멍청한거 같다고
막 그렇게 우니까 선생님이 손으로 눈물을 이렇게 슥슥 닦아줌. 멋지다 내남편 ㅠㅠ
선생님이 눈물을 닦아주더니 씨익 웃으면서 괜찮아, 밥 사줄게. 열심히 노력했는데 다음엔 더 잘 볼거야
이렇게 말을 해줌. 순정만화임♡ 그제서야 선생님 근데 여기서 뭐해요? 하니까 시험결과 궁금해서 퇴근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내가 펑펑 울면서 나와서 시험 망쳤나 싶어 걱정되서 바로 어깨 잡아 불러 세웠다고 함.
애들이 야자 끝나고 우르르 쏟아져 나올텐데 용케 얼굴도 찌질한 상태인 나를 알아봄 ㅠㅠ 
 
암튼 선생님이 밥은 사 주겠다고 약속을 함. 일단 엄마한테 허락을 받아야 겠다고.
오늘은 넘 늦어서 식당문도 닫고 안되고, 토요일에 만나자고 함. 좋아요!!!! 
엄마한테는 한번도 그런 적 없어서 엄마가 싫어했으나~ 내가 엄마 옆에서 내가 밥사달라고 졸랐어 친구들은 밥도 얻어 먹는대 하고 설득함
 
드디어 첫데이트!!!! 난 진짜 내 나름대로 엄마 화장품 찍어발라서 엷게 팩트도 바르고 아이새도는 할줄 몰라서 안하고ㅋㅋ
립글로즈 촉촉 바르고 내가 가진 옷 중에서 제일 예쁜 원피스 꺼내입고 선생님 만나러 감.
선생님은 그때 토요일 회사 출근했는데 2시에 퇴근한다고 해서 회사 앞에서 기다림.
퇴근하는 선생님을 봤는데 또 기분이 엄청 나빠졌음. 선생님이 동료들과 같이 퇴근하는데 막 같이 일하는 언니들이 너무 예쁨
옷도 예쁘고 화장도 반짝반짝하고ㅠㅠ 다들 토요일이라 엄청 꾸미고 나왔는지 너무 예뻤음. 나도 나름대로 할만큼 했는데
진짜 난 너무 초라해보임 ㅠㅠ 기분이 나빠져있는데 선생님이 그걸 알았는지 뭐 먹을래 맛있는거 먹자 뭐가 좋지? 계속 말걸어줌
그냥 스파게티 먹고 (왜 데이트는 늘 스파게티일까요? 저만 그랬나요? 친구들도 소개팅은 스파게티 먹던뎅ㅋㅋㅋㅋ)
스파게티만 먹고 토요일에 집에 들어가는 것도 좀 아쉬워서 영화 보여달라고 조름
그래서 일단 급히 영화관 가서 시간 보고 아무거나 보러 들어감. 영화 제목이 기억이 안 남. 영화 보다가 선생님은 재미 없는지 자고;
나도 재미 없어서 그런 선생님 깨워서 나왔기 때문에.
 
그럼 뭐하지? 하다가 한강에 감. 여름의 한강. 분위기 엄청좋을 것 같은데 그 땐 한강정비가 지금처럼 그렇지 않았어서 그런가
공원에 모기가 득실득실ㅋㅋㅋㅋ 암튼 선생님이랑 한강변을 따라서 쭉 걸음.
선생님이 커피도 사줌 ㅋㅋ 한강을 보고있자니 내가 생각해도 분위기가 너무 좋은거임.
머릿속에서 아 이건 순정만화 같다 순정만화야!!!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음. 순정만화에선 이런 타임이 고백타임임
선생님한테 그래 용기를 내자!!! 하고 말을 함. 저번에 선생님이 여친이랑 헤어져서 어쩌고부터 시작해서 내가 선생님을 좋아하는 것 같다
데이트가 하고 싶었다 선생님 너무 좋아요 근데 선생님 회사 언니들이 너무 예뻐서 짜증도 난다 난 어떡해야하지?
막 이런 얘기를 쏟아냄. 정말 그땐 여기서 말 끊기면 쪽팔려서 죽는거다 란 생각에 숨도 안 쉬고 쏟아낸 것 같음
근데 선생님이 얘기를 가만히 듣더니 한다는 소리가 넌 너무 어려서 안돼.
 
이런 ㅠㅠㅠㅠㅠㅠ 역시 이 얘기구나 싶었음 각오는 했음. 선생님이 나랑 사귀어주진 않을거라는 것쯤은.
그래도 과외는 계속 해야되여... ㅠㅠ 그렇게 얘기하고 헤어져서 집에 와서 폭풍눈물 침대에 엎드려서 펑펑 움.
그래 내가 대학가서 더 멋진 남자 만날거야 흑 ㅠㅠ 하면서 그 날 부터 필사적으로 공부함.
그냥 할 줄 아는게 공부밖에 없고 또 그 땐 학생은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었음.
공부를 열나게 했음. 학원도 한 번도 안 빠지고 다 갔음. 그렇게 고3이 되고 첫 모의고사를 침.
 
고3때 선생님은 과외를 그만 둠. 내가 고2 1학기 중간고사에 고백하고 나서도 반년간 과외를 더 하다가
이젠 고3이니까 좀 더 좋은 선생님 찾아보는게 좋겠다고 엄마가 과외를 23살 예쁜 대학생 언니로 바꿈.ㅠㅠ
선생님을 못 만나는 건 섭섭했지만 선생님이랑은 문자 전화도 계속 하고 있었으니까 뭐... 란 생각에
새로 온 여선생님이랑 공부를 하면서 선생님한테 화장하는 법ㅋㅋ 이런것도 배우고 선생님이 입던 옷들도 받아서 입고ㅋㅋ
오히려 더 좋았음. 내가 여자로서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
그러다가 첫 모의고사 끝나고 선생님을 만남. 선생님이 모의고사 잘 봤니 어떠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또 밥사줌.
근데 반년간이나 그래 대학가서 딴남자 만나자 더 젊고 잘생긴 남자 만날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공부만 했는데
두번째 데이트? 라고 생각하니 심장이 또 벌렁벌렁 거리고 주체가 안 됨. 막 또 눈물이 날 것 같음 ㅠㅠ
그래서 다시 말을 했음. 선생님 여자친구 있어요? 아직 없잖아요. 그럼 그냥 나랑 사귀면 안되요? 이렇게
난 아직도 선생님 너무 좋다. 선생님이 너무 어리다고 해서 안된다고 했는데 그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지 않나?
뭐 이런 이야기를 했음. 나 선생님이 우리 엄마한테 점수따는게 좋을까봐 공부도 진짜 열심히 했다.
나 중학교때 공부 진짜 못했는데 나 지금 선생님이 과학수학 가르쳐줘서 이과가서 상위권이다ㅠㅠ 막 이런 얘기? 나를 어필함ㅋㅋ
고3인데 선생님 생각만하다가 공부도 못 하겠다. 어떻게 할 거냐. 막 울먹울먹이면서 이야기를 또 함.
 
근데 갑자기 선생님이 술이 마시고 싶대.
난 고딩인데요? 하니까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는거임. 그리고 나더니 편의점에 가서 맥주를 한봉지 사 옴.
그걸 들고 다시 우린 한강에 또 갔음. 초봄의 한강은 엄청 추웠는데 선생님이랑 같이 있어서 괜찮았음.
선생님이 맥주를 하나 따서 벌컥벌컥 마시더니 한숨을 푹 쉼. 나도 줘요. 하다가 손등맞음-_-;;;
아무 말도 안 함. 그러다가 또 맥주 한 캔을 따더니 또 벌컥벌컥 마심. 또 한숨을 푹 쉼. 또 아무말도 안 함.
그래서 아 왜!!!!!!!!!! 대답을 하라고!!!!!! 이번에도 내가 싫으면 그냥 날 차면 되잖아요! 우린 이제 영원히 연락하지 말고 지내면 된다고요!
이랬더니 선생님이 내 손을 딱 잡으면서 말을 했음.
나도 너 좋다. 근데 난 나이가 너무 많다. 넌 아직 십대고 학생이고 내가 너랑 사귀면 범죄고? 뭐 이런 얘기.
너한테 작년에 고백받고 좋았다. 그 땐 경황이 없었는데 그 때부터 쭉 생각하니까 넌 정말 좋은애더라.
착하고 어쩌고 그렇게 생각하면서 나도 네가 좋아졌다고. 근데 넌 너무 어리고 난 너무 나이가 많다고. 그런 이야기를 함.
 
할렐루야ㅠㅠ 선생님이 날 좋아한대ㅠㅠ 
그 날은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음. 난 그 때 선생님이 내 손을 딱 잡았을때의 느낌을 잊을수가 없음 ㅠㅠ 내남편 믓찌다!!
암튼 그래서 결론이 뭐냐면 그러니까 우리 둘이 마음을 정리하자고 하는거임. 안됨 그럴 순 없었음. 
그 땐 어려서 그랬나. 그건 말도 안 된다고. 우린 드라마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음
내가 선생님 정리하려다가 수능 망치면 엄마한테 다 말할거다. 몰라 이판사판이다 뭐 이런 식으로 몰아 붙임ㅋㅋㅋ
그럼 선생님이 사귀면서 감정을 좀 정리 해 보자고 함. 너도 대학가면 젊은애들 눈에 들어올거라고 (뜨끔ㅋㅋ)
암튼 그렇게 비밀연애 시작함. 고3 초봄임.
 
벚꽃피고 꽃구경가고 선생님한테 첫키스해달라고 졸랐다가 그건 안 된다고 쥐어박힘ㅠㅠ 
19세미만 관람불가가 있는 건 19세미만은 해선 안 되는 짓이라고.... 키스는 15세잖아요? 하니까 그래도 안 된다고.. 헐ㅠㅠ
암튼 고등학생때는 손만잡고 데이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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