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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쓰다가 배터리 없어서 바꾸고 다시쓴다. 3편이 짧았던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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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한 화제 전환과 발뺌, 적반하장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당분간의 평화를 찾았다. 내가 을이 되어봐서 잘 안다. 사람이 을이 되면 전화하는것도 눈치보인다. 귀찮게 굴어서 이사람이 날 싫어하지 않을까. 그래서 내가 먼저 연락을 안하면 이사람이 궁금해서 내게 전화하지 않을까. 전화하지 말아야지 기다리다가 기다리다가 기다리다가 전화한번 해본다. 아니면 정말로 이사람이 날 귀찮아할수도 있겠다싶어 미련하게 정말 전화할때까지 기다린다. 그녀는 후자였다. 이여자는 내가 전화할때까지 기다렸다.


그런데 상황은 조금 달랐다. 난 이여자가 귀찮은게 아니라 보고싶음에도 여친과 있을때는 전화를 못하는것이었다. 난 여친과 떨어져있을때면 늘 그녀에게 전화를했고 만나러갔다. 전화가 안와서 기다리다 빡치다가도 또 어떤날은 연락도 자주오고 만나면 즐겁게 데이트하는 일상이 그녀에게도 적지 않은 스트레스였을것이다. 나는 나대로 늘 마음 졸이며 살았다. 신경쇠약. 하지만 임기응변은 오래가지 않는다. 결국 일이 터지고야말았다.


여친이 어느날 로맨틱한 데이트가 하고 싶다고 졸랐다. 늘 여친에게 미안한마음이 있어서였을까. 장충동에있는 호텔을 예약해서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하루 묵었다. 나는 여친과 여유로운 주말을 보내는동안 그녀는 문자한통없는 내게 결국 영상통화를 요청했다.


"짜장 모해?" 한시간뒤

"자? 모야~연락해~" 한시간뒤 부재중 전화 2통

"또 시작이야. 뭐하는지 빨리 얘기해"

"여자랑있지 나쁜새끼야. 보는대로 전화해"


난 여친이 잠든 사이에 문자를 했다.

"어디야"

"집이야"

"영상통화해"

"싫어"

"왜 싫어. 그정도는 할수 있잖아 빨리"

"아 왜~!!"

"집인지 확인하게"

"니가 뭔데. 내 여친이냐 뭐냐"

"나 너한테 어떤 존재던 상관 안해. 여자있어없어 그것만 솔직하게 말해."

"없다고 백번은 말했잖아"

"아...됐어. 때려치자"

"맘대로해 그럼"


또 도망가려던 내게 그녀는 지친듯한 말투로 얘기했다. 나도 그렇게 대답했다. 내가 참 병신스러웠다. 한편으론 잘됬다싶었다. 더이상 신경쇠약에 시달릴 일도 없고 여친앞에서 핸드폰 당당하게 올려놓을수 있게되었다 생각했다. 그녀에게 병신쪼다가 되었지만 앞으론 맘편하게 살수 있겠다생각했다.

그뒤로 한동안 연락이 없었다. 나도 굳이 연락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웠지만 잠깐 꿨던 꿈이다 생각했다. 곧 잊혀질껄 난 알고있었다. 예전에 없으면 죽을것 같던 사람한테 차이고도 아무일없이 잘 살게되더라. 그깟 얼마되지도않았던 인연. 충분히 잊을수 있다는걸 너무도 잘 알고있었다. 그런데 그녀는 그걸 몰랐나보다.


"짜장~잘지내?"


몇 주만에 온 연락이었다.


"가만히 잘 참고 사는사람한테 왜 또 그래"


마치 내가 피해자인양. 그때의 난 참 어리고 나빴었다.


"아니~얼굴은 한번 봐야지싶어서. 나 할말도 있고."


순간 색욕이 나를 다시 지배하기 시작했고 덜컥 약속을 잡았다. 약속날이 되어 나름 설레는 마음반. 이번엔 솔직히 얘기해야지..하는 마음 반. 정말이지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는 상태로 약속한곳으로 향했다. 어떤 표정일까. 난 어떤 표정으로 그녀를 맞이해야하나 고민하며 그녀를 기다렸다.


"워이!!!!!!!!!!!!!!"


난 정말로 깜짝 놀랐다. 약간은 서먹할줄 알았던 그녀는 내 예상과는 반대로 너무 아무렇지도 않았다. 지가 보고싶어 만나자고한줄 알았는데 스스럼없이 날 만난 이여자는 분명 나에대한 마음을 다 정리했구나 싶었다. 좀 서운했다. 오늘 할 얘기도 그동안 즐거웠다 뭐 이런 얘기하겠구나. 뭐하러 내게 만나자고 했는지...짧은 순간 그녀를 원망하고 인사를했다.


"놀랬잖아. 오랜만이네. 뭐먹을래?"

"갈데가 있어 따라와"


그녀가 내 손목을 잡고 이끈 곳은 어느 모텔 앞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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