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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어느 존나 다운여름

죄수생 생활청산하고 지잡대 등록금 벌기위해 노가다를 뛰던중이었어

현장에서 스텐파이프 설비를 혼자 정리하던중 예리하고 묵직한 스텐파이프가 단두대처럼 떨어져서 그단면에 손가락이 찍히면서 엄지손가락이 반쯤 잘려버린거야.

첨엔 피도안나고 통증도 별로없어 5초동안 멍하니 상처를 바라보니 잦이가 몽정하듯 심장비트에맟춰 찍찍 피분수가 솓는게아니겟어?

찍힐때 충격으로 엄지손가락 관절도 빠저서 남은 반쪽피부로 덜렁거리게 붙어있는거였지

바로 119에 전화하고 혼자 응급처치를 하는데 신기하게 군에서 배운 응급처치법이 또렷하게 떠오르더라

동맥이 나간대다 아드레날린까지 마구분비돼니 심장이 밈친듯이뛰여서 움켜잡는 정도론 지혈이 안돼고 그렇다고 너무 꽉묶으면 조직손상으로 회복이 어려워져

그레서 2단 지혈로 바지끈을 풀어 겨드랑이쪽 팔뚝을 묶고 양치용 치실로 상처부를 동여매니 그제야 출혈이 멈추더라.

그때까지 허둥거리느라 피를 한바가지를 쏟았더니 광딸 5시간 한것마냥 탈력감에 인간이 퍼지더라.

그렇게 15분후 도착한 구급차를 탓는데 접합수술 가능병원이 국내에 이렇게 부족한줄 처음알았다. 차타고 1시간동안 병원을 찾아가더라

구급차 안에서 구급대원분이 다시2차 처치를 맡기게돼었어. 두명이 왔는데 한명은 운전 그리고 또한명이 응급처치를맡았지

근데 응급처치를 맡은 구급대원분이 젊은여자였는데

차차 진정하고보니 안경에 매이크 안하고도 하얀피부의 얼짱인거 아니겠어?

단발을 모자속으로 짧게 묶어올려 드러난 하얀 목덜미가 노매이크 인증하듯 눈부시더라.

구급대원이라고 다 촌스런 주황색 옷입는게 아니고 여름답게 파란섹 와이셔츠에 회색바지 그리고 검은색 조끼에 모자만쓴 간편한복장이었다.

남중, 남고, 군대, 노가다 라는 死단 현자양성 콤보에 모쏠아다새끼가 어둑한 밀패공간에서

ㅅㅌㅊ여자와 단둘이 서비스를 받는 시츄에이션 인지라 내호흡은 거칠어졌고

대원분은 갑자기 흥분하기 시작한 내가 고통스러워서 그런지 오해하고 진정 시켜준답시고 이것저것 말을 걸어주는게 아니겟냐?

상처에서 주의를 돌리려는 의도인지 좋아하는 음악이랑 최근본 영화랑 학교 전공, 진로등 갑자기 붙임성있는 대화에

띄워주는 맨트까지 날리니 난 익큭엑엑 거리기시작했고 그게 더 보기 안스러운 몰골이었는지

아님 병원가는게 오레걸리는게 미안했는지 자꾸미소까지 날려주는데... 이게또 영업 미소를 AV로배웟는지 미친듯이 요염한거야

거기에 구급차뒷쪽은 냉방도 시원치않았는데 첨엔 휘발성 알콜냄세가 잠깐나더니 곧 달달한 바디로션 냄세랑 은은한 여자땀냄세가

후각신경을 고문하는거야

별별 음탕한 생각 다들더라 이여자 나한테 관심있나? 그러고보니 구급차 AV는 있던가? 등등

그렇게 혼란에 겨워 부들부들 거리다보니 쏟아버린피를 어디서 대출해왔는지 다시 혼몸이 후끈해지며 지혈이 풀리고 손가락을 싼 티셔츠가

금방 다시 피로 물들었고 여자대원분이 2차 처치를 위해 내손의 천을 풀고 환부를 노출시켰어 달달한 공기가 피비린내로 오염돼며 정신이 현실로 돌아오고

난 좁아터진 이동침대에 누워서 다친 왼손을 들어 혈압을 낮추고 오른로 왼손목을 압박한뒤 대원이 매듭을 고처매는 작업이었는데

근대 동맥이란게 깔끔하게 절단되면 오히려 지혈이 잘돼 반면 찟어지거나 터지면 지혈이 잘안되거든 내상처가 후자였는대 절단면만보고 대원분이 방심을 좀했나봐.


풀자마자 다시 대량의 피가 쏟아지니 대원이 당황하더라고 피가너무 많이나와서 라텍스장갑낀체 실로 다시 매듭하는게 어려워진거야

허겁지겁 다시 구급상자 뒤저서 가는 붕대를 찾아 손가락을 둘둘마는데 마는 붕대가 피에젖어 자꾸 미끄러저 빠져 나와버리고 지혈도 잘 안돼고 

그러자 그여성대원이 급한마음에 내팔을 무릅으로 깔아뭉개 팔뚝을 압박지혈한후 환부에 붕대를 감아 지혈을하더라고


근대 문제는 그자세가 내머리맡에서 팔 사이에 무릅을 집어넣고 팔을 누르면

여자대원은 내팔을 가랑이 끼게돼고 난 여자대원 발을배고 응댕이에 내 얼굴을 파뭍고 한쪽 허벅지를 껴안는 모양에 돼는거야

여자응댕이에 얼굴을 뭍을만한 기회가 언제 또있겟냐?

이미 통증은따위 느껴지지도 않고 바지넘어 내팔꿈치에 스치는 치골과 말랑한 대ㅇ순에 모든감각을 집중하며

동시에 안면의 모든 신경을 동원해 응댕이에 얼굴을 파뭍고 비비며 탱탱한 응댕이와 허벅지그리고 발바닥을 느껴댓지

동시에 당겨진 바지 밖으로 삐저나온 하늘색 팬티와 은은한 로션 냄세와 패로몬가득한 응땀냄세를 맡으면서

그런 내색을 감추기위해 난 졸라 아픈척 신음소리 내면서 끙~ 끙 끙카 킁카 킁킁 거리기 여념없었다.

통증에의한 몸부림인척 언제또있을지 모를 이 기회를 충실히 활용했지
잠시후 처치가 끝난후 엉덩이를 내 얼굴앞에서 치울때 내표정이 어땟는지는 몰르지만 만약 부상이 없었다면 고소먹었을 표정이지않았을까 해


헌데 그 모습이 출혈로 퍼진 측은한 모습으로 비쳤는지 병원 도착할때 까지 게속 분위기 좋게 말을 걸어주더라

그 구급차에서 내가 여자와할 대화 10년치를 한번에 다 몰아서 한거같았어

그렇게 병원에 도착한후 작별할때


혼자 멀둥이 응급식에 앉아있는 나에게 그 여성대원이 찾아와

"수술하면 오늘 식사 못하실 꺼에요" 란 말과함깨 딸기우유랑 카스테라를 주더라

마침 지갑도없이 허둥지둥 실려온 참이었는대다 아침점심도 굶은 상태였는대...

그렇게 난 그 천사랑 작별한후.....

더러운 나를을 욕하면서 눈물로 쓴맛이나는 딸기우유마시면서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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