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0 08:48

사무실 그녀 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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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고 짧았지만 길었던 시간을 뒤로 하고 

기다리던 동료들과 함께 굿바이 인사를 하며 모두 집어로 향했다. 

하늘도 참 야속했던게 그녀의 집과 나의집은 쉽게 얘기하면 

서쪽과 동쪽… 완전히 반대 방향이여서 그렇게 로비에서 엘과 나는 반대편으로 

각자의 집으로 향했고 씻고 침대에 누워서는 정말… 복잡한 생각밖에 안들었다. 

내손을 잡았던 엘의 온기가 아직 느껴지고,

ㅋㅅ했을때의 설레였던 마음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문제는 이게 어떤 의미이며, 내일 출근해서 어떻게 행동 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책이 세워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요즘은 이런걸 그린 라이트인지 아닌지 물어보더군 훗. 

그렇게 잠이 오지않던 밤을 보내고 다음날, 그리고 그다음날도 출근해서 

그냥 평상시처럼 일상적인 매일이었다. 

다만, 달라졌던 점은 그날의 ㅋㅅ전에 엘과했던 장난들이 멈추었다는거… 

눈도 못 마주치고, 그럴 기회가 생길때면 내가 먼저 슬며시 피하게됬다. 

그날 술김에 그녀가 그랬다는듯한 느낌이 있어서였어. 

엘도 그냥 그일 때문에 불편해 하는거 같아 보였고.


그렇게 일주일쯤 되던 날인가 아뿔사, 나는 일을 하다가 좀 크게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지, 
하필이면 엘이 담당하고 있는 일을. 동료들은 상심하지 마라, 첫 실수지 않느냐, 

그렇게 큰것도 아니다 라고 격력해줬지만 하… 

그날일도 있는데 이런일까지 겹쳐서 진짜 어쩔지를 모르고 있었는데 

엘이 다짜고짜 나를 회의실로 불렀다. 하..ㅈ됬구나

올것이 왔구나, 탈수기 마냥 탈탈 털리겠구나, 

땅이 꺼지러 한숨을 쉬고 회의실로 갔다. 

그녀가 먼저 안에 있어서 노크를 하고 들어갔는데, 

고개를 살짝 숙이고 바닥을 응시하고 있는데 긴 머리카락 때문에 얼굴이 보이지는 않었어,

그래서 미안하다고 어쩌다 이렇게 됬으며 조심해서 앞으로는 이런일 없겠다고 

얘기하려고 말을 때는데 그 말을 계속 할 수 가 없었다. 

고개를 든 엘의 얼굴은 눈에 눈물이 살짝 글썽이는 표정으로 나를 잠시 쳐다보더니 

나가려고 발을 땟다. 진짜 ㅈ땟구나, 엎질러도 물을 제대로 엎질렀구나, 

앞으로 남은 시간들 어쩌나 별의별 생각이 다들었고, 

가뜩이나 동료 직원들이 무슨일 있었냐고 물어보던 중에 회의실로 불렀는데 

엘이 저런표정으로 나가는걸 보면 이건 그냥 망하는거구나 라는 생각에 

나도 미쳤지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해명은 해야겠다 싶어서

나가는 엘의 손몰을 살짝 잡았다. 

왜 심하게 긴장한 상태에서, 본인이 생각했떤 대로 일이 안흘러갔을때 

느껴지는 그 힘풀리면서, 멍해지고, 머리가 백지되는 느낌 알지? 

손목을 잡으니 엘이 나를 안았다…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인가… 이해도 안되고, 어이가 없어서

엘을 안아주지도 않고 나는 가만히 멍하니 서있었다 정말. 

그렇게 사건은 마무리가 되었고 들어보니 그날 본인이

그렇게 ㅋㅅ를 했는데 내 의사도 모르고 주관적으로 했던 행동에 미안했고 

내가 불쾌해했으면 어쩌지 하며 자기도 그 다음날 부터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봤는데 싸늘하고 자기를 피하는 내 모습을 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더라.


결국 결론은 서로 예기하여 오해는 풀었고, 직원들도 회의실로 불려가 걱정 많이했는데 

큰일 없이 잘 끝나서 다행이라며, 둘이 별일 없었던거구나

라며 괸한 걱정했다고 모든 일들이 잘 마무리 되었다ㅠ. 

지금이야 이렇게 얘기하지 그때는 죽는줄 알았다 정말ㅠ.

그날 이후 매일 회사로 하는 출근은 나에게 행복이었다. 마음 고생을 했던 탓인가

엘을 사무실에서 볼때마다 더 이뻐보이고 사랑스러워 보였다. 하… 일하다가

한번씩 그녀를 몰래 쳐다보고는 했는데 창가에 햇살이 엘 뒤에서 빛추는데 

긴 머리를 귀 뒤로 넘기는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흔히 남자들이 여자가 태안경 끼고 집중하는 모습이 섹시하다고 그러는데 

나도 그제서야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알았다.

일하다가 모니터보면서 긴 머리 묶을때 보이던 목선과 그녀의 표정은 

지금도 생생하게 그려진다ㅠ. 

그러다가 한번씩 엘과 눈이 마주치면 들켜서 눈을 피했다가 

다시 쳐다봤을때 환하게 미소짓는 그녀의 모습은 나를 너무나도 설레게 했다.

다 좋아 보이지만ㅠ 장난의 주도권은 완전 그녀에게 넘어가고 말았지… 

눈마주쳐 내가 윙크를 하면,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면서 역으로 윙크를 하지않나, 

혀를 살짝 내밀고 입술위로 슬며시 돌리질 않나 
(이건 어떻게 설명해야될 지 모르겟네, 아는 사람은 안다고 가정), 

내가 부끄러운 표정 지으면은 자기가 이겨서 행복하다는 미소에 눈웃음을

한가득 보여주고난뒤 본인도 부끄러웠는지 수줍게 웃거나 고개를 획 돌리는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웠었다. 조금 당황스러울때도 많았어... 

사무실에 동양계 직원은 나와 엘을 포함해서 세명, 

한분은 40을 바라보고 계시던 일본상사셨지, 즉 여자는 엘 밖에 없었어. 

나는 사무실 막내였고, 다른 남자 상사들은 다 결혼을했거나, 약혼을 했거나, 

여자 친구가 있었고, 여직원들은 미혼인 사람이 꾀있었었다. 좋은거 아니냐고? 

이게 문제였지, 

나는 최대한 조금 관계가 다르다라는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장난도 안들키게 쳤었고, 

모든 직원들에게 살갑게 대했었어. 그러다 보니 다른 여직원이랑 복도에 서서 

담화를 나눌때도 있었고, 도와주러 여 상사들 자리에 가있던 적도 많았지. 

근데 그럴때면 참 자주도 엘이 어디선가 나타나서 대화에 끼거나,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엘 책상 한번 보면 살짝 찌푸리면서 슬쩍 쩨려보고 
(어린아이가 샘난듯 쳐다보는거 정말 귀여웠어ㅎㅎ) 

삐져서 눈마주치면 고개 획 돌리고 ㅎㅎ, 

아니면 막내 귀찮게 하지 말라면서 쿠거야라며 나랑 얘기하고 있던 여직원의 팔짱을 끼고

다른데로 대리고 가긴 했다ㅠ(뭐 어린 남자애들 꼬시는 나이좀 있는 여자를

걍 쿠거라고 부름, 직원들 끼리 친하다 보니 이런 말도 그냥 하더라..ㅎ) 

하… 그래서 행여 이상한 눈치를 직원 들이 체지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었다.ㅠ

3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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