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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창업을 시도했었던 썰을 해볼게
 
때는 대학교4학년이었어

이미 망한 학점과 아무 생각과 노력없이 사는 바람에 가지고 있는 자격증도 없고

흔한 모스나 토익 토스조차 없고 여친없고, 돈없고,

캐릭만 만렙인 겜덕 대학생이었어.
 
그래도 나름 창의적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탓에 취업은 생각도 안하고 어떻게 돈을 벌까만 고민했었지.
 
(사업하시던 아버지를 계속 옆에서 봐왔던 탓일것 같기도 해)
 
아버지는 원래 학비를 잘 안주셔.

학교 처음 입학했던 1학기와 중간에 몇번 힘들었을때는 빼곤 거의 다 내가 알바해서 내가 냈어.
 
군대전역하고부터 독립을 했고.
 
일단 가지고 있는 기술은 좆도 없지만, 아이디어를 자주 생각하는 편이라, 아이디어는 몇개가 있었지.
 
지금은 회사라 내 아이디어 노트가 없지만, 일단 몇개 생각 나는 것은
 
1. 잘 잃어버리는 물건들(키,리모콘등)에 부착하여 하나의 통합리모콘에서 누르면 그 물건의 위치를 소리로 표시하는 디바이스
 
2. 그 요새 홈쇼핑에 나오는 야채 자르는 통있잖아? Cube형태로 잘라주는 통. 그거
 
3. 그리고 Churros야. ( 놀이공원가면 먹는 설탕발린 긴 빵)
 
여기서 내가 진짜로 시도했었던 것은 Churros인데,

그냥 일반적인 츄러스는 다 유통이 되고 있어서 낄 수도 없고, 낄 이유도 없었지.
 
내가 시도했었던 것은 Xooro라고 미국에서 중박정도를 치고 있는 신규 프렌차이즈야.
 
이것은 가끔 명동같은 곳에 가면 파는,

츄러스 가운데에 초코나 크림,젤리를 넣어주는 업글 츄러스의 한번 더 업글판인데
 
구글링해서 알게됬고, 이것을 미국에 있는 친구에게 물어봤고,

우연찮게도 이 매장이 가까운곳에 있어서 항공메일로 보내라고 해서 먹어보게됬어.
 
10~15일인가 걸려서 도착했는데, 안썩은게 신기, 먹어보니까 오래되서인지 조금 딱딱하긴해도 존나 맛있더라.

사진하나 보여줄게(홈페이지에서 가져온거야)



이것이 Xooro라는 브랜드야. 칼로리가 보이지 않아?
 
놀이공원에서 파는 츄러스 같이 길지 않고 손바닥 만하고 조금 두꺼워
 
어쨌든 이것을 프렌차이즈를 사오든, 벤치마킹을 해서 짝퉁을 만들던, 제대로 구현해낸다음
 
돈을 어떻게든 만들어서 1호점을 성공적으로 런치한후에,

취업박람회 같은 곳에서 호구를 잘 찾아내면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진행했다.

(이익은 재료공급을 통해서 하고)

일단 가장 간단한 방법인 xooro본사로 이메일을 썻지.

난 한국에 있는 사업자인데, 니네의 브랜드를 한국에서 런치하고 싶다. 얼마면 되냐 이런식이야

답변은 의외로 빨리왔어 7일정도 걸린것으로 기억해. 이놈들의 답변이 무엇이었냐면

로열티가 일단 4천만원정도(달러였으니까 지금은 조금 차이가 있을지도)
 
최대 자신의 이름으로 된 매장을 20개까지 가질 수 있으며,

이 이후에는 추후 협의 라는 내용이었어.

그리고 기기는 전부 자기것을 써야한다는 내용이었지.
 
이건 사실 너무 어려운 조건이었어. 나한테도 그랬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그랬을거야.
 
그래서 내가 답변으로 로열티 1500에 매장 50개를 요구했지.

(싸다고 볼수도 있겠지만 위험감수는 내가 하는거니까 말이야)

그랬더니 이놈들이 답변으로 처음에 보내준 내용을 그대로 보내주더라고. 밑줄 하나만 달랑 그어서 말이야.

non-negotiable이라고 써있는 문구였어, 싸가지 존나 없었지

다시 답변으로 메일로는 조금 상의할 내용이 많다.

스카이프로 화상채팅할수 있겠느냐 라고 물어봤더니, 그건 흔쾌이 ㅇㅋ하더라고.

그래서 친구추가하고 마트가서 웹캠하나 사서 열심히 설치하고,

내 원룸 배경을 오피스처럼 열심히 만들어서 전화를 걸었지.

백인 남자놈이 화면에 먼저 잡혔는데, 조금 기다리라고 하더니 자기 보스를 불러오더라.

곧 거기 보스가 들어왔는데 히스패닉 계였는데, 조금 잘 생긴 느낌이더라.

뭐 메일과 똑같은 내용을 얘기하다가, 그 쪽에서 하는 말이,

자기네는 신생업체지만, 지금 미국에서 7호점까지 연 상태이기 때문에,

추후에는 아시아 시장도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니가 말한 조건은 받아 줄 수 없다고 말했지. (꿈은 존나 커 개새끼가)

아무리 빌어봤자 안된다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지.

이제 그 다음 옵션인 벤치마킹을 생각했지(짝퉁)

일단 처음에 친구가 보내온 샘플은 다 처묵처묵했지만, 사진은 가지고 있었고,

아버지 소개로 지금 한국 츄러스 유통회사를 가지고 계신분이랑 면담을 했어, (부자이신 분이야)

사진을 쭉보시더니, 이것은 맛있을수는 있지만, 한국에서는 맛과 다르게 유행시키는 방법은 다르다고 말씀하시더라고,
 
지금은 츄러스(놀이공원에서 파는것) 이것을 어떻게 유통시켰고,

에버랜드에 넣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등등. (뭐 지금은 대박이니까 위대해 보였다)

내 수중에 있는 돈이 800만원정도 였는데, 이 돈으로 일단 제품을 만들어보기로 하고,

빵집아들놈하고 같이 방학동안 연구하기로 했어 (말만 빵집아들이지 빵 안 만들어본놈)
 
원룸에서는 만들 수 없으니까.(너무 좁음) 장소가 먼저 필요했고,

판교근처에 비어있는 공터에서 천막치고 했어.(좀 불쌍했다)
 
츄러스 반죽가루는 방금 말한 회장아저씨한테 부탁해서 4포대 받아오고,

가운데 넣는 크림필러는 해외주문해서 받아왔어.
 
돈 아낀다고 튀기는 기계는 안사고, 그냥 버너에다가 기름부터 튀겼어.



뭐 연구라고 해봤자, 친구랑 하는거고 방학이라 그런지 다른 애들이 계속 놀러와서, 반은 놀고 반은 만들었지
 
간식 및 밥은 다 츄러스로 먹었다 ㅋㅋ
 
워낙 요리를 해본적 없는 사람들이라

놀이공원에서 파는 츄러스의 80%정도 퀄리티를 만드는데만 4일정도 걸리더라.
 
크림반죽한다고 깝치다가 한 10번망치고, 수입가게가서 사옴.
 
슈크림하고 딸기쨈을 넣었었는데, 이게 의외로 존나 맛있는거야.

진짜 개쩐다라고 생각하면서 맛있게 만들어먹었음. (워낙 간단한 음식이라)
 
이제 가운데 넣는것 까지는 되겠고, 그 주위에 슈가코팅을 하고 코코넛가루를 뿌려야하는데,

방학이 끝난거지(너무 놀았어)
 
일단 어느정도 성공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대충 접고 학교로 돌아와서 공부하다가

주3일제로 수강신청하고 나머지 4일은 연구&놀이를 했어.

슈가코팅하고 코코넛가루까지 완성했는데, 모양도 별로고, 한입물면 코팅이 다 뽀개져서 우수수.

뭐 요리사 한분 불러서 질문하면 금방해결되겠지만, (제품완성한다고 돈 버는것도 아니고)
 
애초에 돈이 너무 없어서 낙담하고 있던차에, 맨날 놀러오던 친구중에 한놈이(나보다 한살형임)

기본 츄러스에 슈크림하고 젤리(잼)만 넣은게 너무 맛있다면서, 이걸로 매장을 열어보자 하는거야.

그래서 나는 돈이 없다. 일단 제품을 완성시킨담에 생각하겠다라고 하니까,

아니래, 이건 분명히 맛있다 잘 될거래, 자기가 해보면 안되겠냐고 하더라고,

그래서 이미 낙담하고 있던차에 잘됬다 싶어서, 해보라고 하고,

장사잘되면 우리도 장사하게 돈이나 좀 투자해달라고 했지. (이형 집은 조금 부자야, 백수고)

한달만에 가게를 차려버리더라 (숙대 앞에)

난 던킨도너츠 같은 분위기를 생각했었는데, 그형은 카페를 차려버리더라고.

4개월만에 망했고, 우리도 그냥 포기하게됬어.

난 내 인건비를 포함시키지 않는다면 재료값하고 각종 잡다한 기기값 및 배송비를 제외하면 150만원정도 손해봤고,

그 형은 얼마나 망했는지 모르지만, 참 많이 망했어.

아빠돈가지고 하는 사업은 쉽게망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더라.

쓰다보니 길게됬다

별 내용도 없고 전문성도 없지만, 사회초년생이 취업을 안하고 자기일을 하려한다면, 잘 생각해보길 바래.
 
일단 열심히 해야한다. 취업해서 회사에 들어간다면 잘만 묻어가면되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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