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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진행이 느려 다소 지루하시죠?




글을 너무 오랜만에 쓰는거라 그때 그 감정을 제대로 전달해드리고 싶어 다소 얘기가 늘어지네요.




그래도 각자의 글쓰는 스타일이 있는 것이니 부디 이해해주시고 많이 봐주시기 바랍니다.




재밌다면 리플도 파팟 달아주시고 댓글이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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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정리하고 우린 밖으로 나왔다.




밖은 아직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있어 가게들이 세워놓았던 스탠드간판도 넘어져 거리가 혼잡스럽게 느껴졌다.




밖으로 나온 우리는 가까운 노래방을 찾았다.




노래방을 가면서도 유림이는 내손을 놓지않고 꼭 잡고 있었다.




쌀쌀한 바람이 불고있었지만 유림이와 붙잡은 손은 따스하게 느껴졌다.




크게 노래방이라고 간판에 써잇는곳으로 우린 들어갔고




무뚝뚝한 주인아저씨에게 맥주와 마실것을 주문하고 주인아저씨가 일러준 방문을 열었을때 여자들은 자기들끼리




화장실에 갔다온다며 먼저 노래 부르고 있라고 했다.




문을 열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지하에 있는 노래방에서 나는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을 흔적인 바닥에 얼룩과 묶은 담배냄새 퀘퀘한 곰팡이 냄새가 




섞여 이상한 냄새가 났다. 




노래방 기계에는 옛날 언제적인지 알수없는 오래된 뮤직비디오가 조용히 흘러나오고 있었고 천장에 붙은 조명은 다양




한 색깔을 내며 무미건조하게 돌아가 우리의 얼굴을 이따금씩 비추었다.




자리에 앉은 덕이와 현우 그리고 인영이는 나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펴보이며 장난스럽게 존경의 표시를 했다.




"지랄들 하지마라 ㅎㅎㅎㅎㅎ"




그렇게 웃으며 우리는 담배에 불을 붙이고 캔맥주따개를 시원하게 열어 재쳤다.




그리고 건배...




시원한 맥주가 목구멍을 타고 흘러 들어왔다.




뒷맛으로 나는 미미한 알코올 냄새가 더이상은 음주는 무리라는 무언의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우리의 담배 연기로 방안은 뿌옇게 변하고 있었다.




내짝은 정해진 상태에서 나머지 녀석들도 짝을 짓기위해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결국 비장의 아이템을 사용할때가 왔다는 직감이 들었다.




마술...카드마술....




그렇게 강조하던 카드마술을 선보여줄 때가 온것이다.




인영이는 조용히 주머니에 있던 마술용 카드를 테이블위에 올려놓았다.




담배를 재떨이에 짖이기고 다시 맥주를 한모금을 다시 들이켰을때 그녀들이 들어왔다.




"누나들 뭐가 이리 오래걸려?"




덕이는 방문을 열며 들어오는 여자들에게 투정부리듯이 한마디했다.




"야 여자는 원래 좀 오래걸려 센스없기는 먼저 노래부르고 있으라니깐 왜 노래도 안부르고 있어"




민지(단발머리 쌀쌀맞은 여자애)가 방문을 닫으며 덕이에게 핀잔을 주었다.




민지의 말한마디에 우리는 다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갈수있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당연히 내옆에 앉을줄 알았던 유림이는 나랑 가장 거리가 먼 곳에 앉는 것이 아닌가.....




분명 화장실에서 여자들끼리 뭔 얘기가 오고간게 틀림없었다.




유림이는 나에게 어쩔수 없어라는 표정으로 불쌍한(?) 표정을 지은뒤 나를 한번 쳐다보고 노래방 책을 뒤지기 시작




했다.




오히려 그런 표정을 보고있으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내가 실수한 부분이 있었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건 아니였




으니깐...




시계를 보니 12시 반을 가르키고 있었다. 노래는 계속 이어졌고 맥주도 이미 3번을 더 시켰다.




정말 더 이상 먹을 자신이 없었다.




다들 노래를 부르는 것도 식상해져가 조용한 발라드 노래들만 부르고 있을 때였다.




"야 인영이가 마술 진짜 잘하는데 한번 봐봐"




그런 심심한 분위기가 싫어 내가 소리치자




"진짜!? 마술? 나 마술 진짜 좋아하는데!"




민정이가 손뼉을 치며 호들갑을 떨었다.




조용한 노래방에서 모두 인영이에 손을 주시했다.




모두의 눈빛이 마술 트릭을 반드시 잡아내겠다는듯이 빛나고 있었다.




인영이가 민정이에게 카드 한장을 주고 본인만 카드를 확인하고 손바닥으로 누르고 있으라고 했다.




민정이는 자신의 카드를 확인하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자신의 손바닥에 있는 카드를 힘껏 누르고 있었다.




그렇게 몇번의 카드를 섞고 섞고 몇번 물어보더니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민정이에게 카드를 확인해보라고 하자.




거짓말처럼 그녀의 손에는 전혀 다른 카드가 들려 있었다.




여자들은 소리를 지르며 엄청 신기하다고 연신 소리를 질러댔다.




그렇게 몇번의 카드마술을 보여주자 인영이의 인기가 IMF 이후의 주식처럼 폭등하기 시작했다.




여자들은 이것저것 물어보고 인영이 옆에서 떨어질줄 몰랐다.




마술....배워볼만 한것 같다.




그렇게 노래방도 이제 슬슬 지겨워질때쯤 노래방 시간은 조금 남아있었지만 자리를 정리하고 나오기로 했다.




술값을 계산하려던 우리에게 여자들이 이번엔 자기들이 산다고 유림이가 자신의 지갑을 열어 카드를 꺼냈다.




어렴풋이 지갑에서 누군가가 다정하게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이 보였다.




이제 감이 잡혔다. 왜 노래방에서 내옆에 친구들이 못 앉게 했는지...














노래방에서 나온 우리는 노래방 앞에서 한참을 더 떠들어댔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파장분위기였다.




우리 남자들은 당연히도 숙소에 가기 싫은 눈치였다. 보내면 안되었다... 우리가 이 먼곳까지 온것은 술쳐먹고 




노래방가고 싸구려 모텔방에서 남자넷이 부등켜안고 자는 추억을 남기러 온것이 아니였다.




우리는 빠르게 눈치를 보며 3차로 자리를 옮기기위해 끊임없이 수다를 떨었다.




그렇게 수다를 떨고 있을때 갑자기 유림이가 내옆으로 다가와 자신의 핸드폰 문자를 보여주었다.




'나랑 둘이 술한잔 더할래? 친구들은 간다는데....'




순간 나의 머리는 빠르게 돌아갔다.... 의리냐...여자냐....




그래도 부산까지 같이 왔는데.....그렇게 난 유림이의 얼굴을 쳐다보고 나의 생각과는 다르게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




고 있었다. 




'미안하다 형제들이여.....'




그리고는 여자들에게 담배 좀 사고 오겠다 말한뒤 현우를 불러 같이 편의점에 갔다.




"현우야... 형은 아마 좀 다른데로 가야할것 같다."




"ㅎㅎㅎ 걱정마요 우리도 대충 눈치까고 있었으니깐..."




"미안하다... 우리 내일 아침에 봐야할지도 모르겠구나..."




"그럼 다행이죠 새벽에 쓸쓸히 돌아오지나 마세요"




그렇게 조용히 현우에게만 귓뜸을 해주고 여자들이 어디가지 못하게 서둘러 3차로 이동하자고 했다.




혜영이는 아빠에게 계속 전화가 온다고 투덜거렸지만 민정이도 자리가 재밌었는지 혜영이의 전화기를 대신받아 




오늘 유치원 회식인데 가볍게 맥주한잔만 더하고 들어가겠다고 둘러대고 있었다.




그 순간 우리는 모두 같은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혜영이는 틀렸다. 버리는 카드다.....'


















그렇게해서 우리는 3차로 가볍게 맥주한잔할 술집을 찾기 시작했다.




거리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휴가철인데도 한산한 편이였다.




그렇게 걷다보니 자연스럽게 유림이와 나란히 걷게 되었다.




비록 손을 잡고 있지는 않았지만...




나는 조용히 유림이에게 말을 걸었다.




"술집들어갔다가 우리는 조용히 빠지자 괜찮지?"라고 묻자 유림이는 자기는 화장실가는 척 할테니 자기 찾는척하면서




나오라고 했다.




친구들 눈치를 좀 보는것 같았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고 자연스럽게 난 다시 무리들과 어울려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유림이는 혜영이에게 뭐라고 말하고 다른쪽방향으로 걸어갔다.




화장실 간다는 얘기를 했나보다.




그렇게 자리에 앉아 다시 담배에 불을 붙였다.




빨리 나가고 싶었다. 유림이가 저문 밖에서 추위에 떨며 기다릴 생각을 하니 조바심이 났다.




조급한 마음에 다리를 떨며 서둘러서 핀 담배를 마구 비비며 재떨이에 껐다.




민정이가 주물을 하려던차에 나는 자리에 일어나서 화장실에 간다고 말하고 자리에 일어났다.




현우가 센스있게 뒷처리할꺼라고 믿고 유림이가 기다리는 밖으로 나갔다.
















유림이는 두손에 커피를 감싸안듯이 들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떻게 나왔어?"




"그냥 내가 잘 둘러댔어 아마 그냥 나 술먹고 많이 취해서 먼저 숙소로 간것같다고 말할꺼야"




"진짜? 나도 애들한테 아빠가 데리러와서 먼저 간다고 말했는데..."




그렇게 둘이 거짓말을 하고 밖에 나와있으니 우리가 생각해도 우리 둘의 모습이 사뭇 웃겼다.




조선시대 야밤에 몰래 사람들의 눈을 피해 만나는 연인의 모습과 흡사하다고나 할까?




그렇게 우리는 자연스럽게 다시 백사장으로 갔다.




"술 어디서 마실까?"




나란히 손을 잡고 걸어가던중에 내가 물었다.




"그냥 좀 걷다가....조금만 걷고 있다가 마시자"




"그래"




그렇게 우리는 한산한 해운대 백사장을 걸었다. 바람도 많이 불고 시간도 늦어지니 날씨가 더 추워졌다.




"추운데 우리 술마시러 가자"




"그래 진짜 춥다 오늘..."




손을 잡고 있던 내손은 이제 그녀의 어깨위로 올라가져 있었다.




우리는 그렇게 걸어 우리의 일행들이 있던 술집에서 비교적 먼곳으로 향했고 거기에는 술집만큼이나 많이 모텔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마음같아서는 모텔로 들어가자고 하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우리 저기서 잠시 있다갈까?' 이 말이 입안에서만 맴돌고 입밖으로 나와지지가 않았다.




술집을 찾는다는 핑계로 그 모텔촌을 2~3바퀴쯤 돌았을때 였다.




"나 다리아파..."




"그래 가까운 술집 그냥 아무데나 가자"




도저히 용기가 나지를 않았다. 왜 같이 있자는 말한마디가 나오기가 이리도 어려운지 머뭇머뭇 거리다가 어렵게 




꺼낸 이야기가 술집이나 가자는 얘기라니....




"이렇게 돌지만 말고 그냥 우리 들어가자"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다.




아...ㅄ같이 이렇게 다잡은 그녀를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내 자신이 한심스럽게 느껴졌다.




나도 모르게 "어딜 들어가??"라는 말이 나왔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능청스럽게 얘기를 해봤지만 이미 마음속은 초조함으로 심장이 터져나가기 직전이였다.




"저기......"




"어디? 어디말하는 거야?"




그녀의 손이 가르키는 곳으로 따라 내 눈이 멈춰섰다.




빨간색으로 MOTEL 이라고 써있는 간판이 깜빡 거리고 있었다.




다시 대뇌 전두엽에서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아들레날린이 샘솟고 있었다.




그녀의 어깨를 잡은 내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래 그러자"




그녀의 얼굴을 보며 대답했다. 그녀는 환하게 웃고있었다.




부산은 자유의 도시 향락의 도시 용기의 도시 




부산커가 되서 이 땅에 눌러살리라...




걸어가는 우리뒤로 수많은 네온사인 간판의 불빛들이 불규칙하게 번쩍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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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5화는 다음주나 되어야 올릴 수 있을것 같네요.




다음화부터는 진행이 빠르게 될 수있도록 주말동안 내공 좀 기르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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