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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모든 것을 차단해버린 전남자친구랑 있었던 일이 갑자기 생각났었다농.

전남친은 경호원 출신이고, 공부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타입이라 평소에 맞춤법을 틀리거나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단어를 쓸때가 있었닭.
가령 '폐급'???? 이라는 단어를 전남친한테 처음 들어봤음. 알고보니 사람을 급을 매겨서 쓰레기급? 뭐 이런거더라.
그나마 이때까지는 대충 좀 뭐라고 하면서 그런단어 쓰지 말라고 하는 정도였는데, 선거 앞두고 사건이 터졌다.
그때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시즌이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박원순 시장을 무진장 좋아하기도 하고 그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닭.
근데 남친에게 누구 뽑을거냐고 하니까 나경원을 뽑겠다고 했닭.
뭐 그 집안이 새누리당을 뽑을만한 그런 이유가 있다거나..( 잘 산다거나 ) 하여튼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나 생각이 들어서
(나랑 정치적 견해가 달라도 논리가 맞으면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었닭)
왜 나경원을 뽑겠냐고 물어보니 돌아오는 대답이 아주 가관이었다.

'응? 박원순 못생겨서... 나경원은 이쁘잖아' 

순간 내가 5초정도 뇌에 버퍼링이 생겨서 멍때리고 있었다.
응? 응? 투표를 하는데 못생겨서? 이뻐서? 라니? 응?..........................
그러다가 제정신이 돌아오고나서 빡쳐서..........
내 전남친은 참고로 나보다 3살 오빠였닭.
'야. 넌 선거를 그따구의 기준으로 참여하냐???????????????????????????????????????'
라고 말하고 걍 집으로 돌아와 버렸닭.

집에와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닭.
그때 당시에 전남친이 결혼하자고 나를 들들 볶을 때였는데, 갑자기 제정신이 번쩍 들었다.
저정도로 생각없는 또라이를 내가 왜만났나는 생각이 들었닭.
그리고는 아 안되겠다.. 빨리 헤어져야겠다 싶어서 그걸 말했더니 '그런거 가지고 헤어지자는 말까지 하냐' 라는 대답이 돌아왔닭. 그냥 더이상 말섞기 싫어서 직격탄을 날렸다.

'난 말이야. 돈을 많이 못버는것도 상관없고 공부를 많이 못한것도 상관없는데, 사람이 몰상식하고 개념이 없는건 못참겠어. 내가 그동안 많이 참았는데, 오빠는 정말 무식한거 같아. 내가 더이상 못견디겠다.'

그 이후에 때때로 전화가 왔었다농.
내가 저렇게까지 이야기를 했는데 그 이후에 전화와서도 헛소리를 내뱉곤 했었다농.

지금은 다른 남자친구가 있고, 상견례 끝났고 결혼도 앞두고 있는데, 명절때 예비 시부모님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와서 식겁했다농.
일부러 '누구세요?' 라고 모르는척 했더니 '나 ㅇㅇ인데 나 몰라?' 라는 대답을 하길래
'어이, 나한테 연락하지 마세요.' 라고 하고 차단해버렸음.

내가 저이야기 안했으면 지금쯤 얼마나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을지 모르겠닭.
지금 남친은 생각도 바르고 상식적인 사람이라 솔직히 너무 비교된닭......
내가 연애를 다섯번을 했는데, 참... 상식적인 사고방식 가진 사람 찾기 참으로 힘들었다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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