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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을 서울 근처 부대에서 했다. 
외곽이긴 한데, 서울시내버스 4개정도 다녔고, 버스타면 10분 남짓한 시간에 바로 번화가로 들어오는 그런 부대였다.
주특기는 군종병이었고 성당 군종병 이었다. 
첨에는 통신병으로 가서 연대에 자대배치받고 팩스병으로 보직부여 받았는데, 
성당 몇번 가다보니까 말년군종병이랑 친해지고 말년군종병이 부사수를 나로 정해줬다. 
나는 이게 왠꿀이야? 하고 뒤도안돌아봤다. 
바로 전출간다고 중대장한테 말했었다ㅋㅋㅋㅋ 
그때 선임새끼들 꿀빨러가냐고 존나 눈치주고 갈구고 그랬는데 알바 아니었다.ㅋ

아무튼 그래서 천주교 군종병이 되었다. 
소속은 본부대로 변경되고 매일마다 막사-성당까지 출퇴근 했었다.
근데 이게 만만하게 볼 거리가 아니야. 거리가 넘 멀어서 걸어가는데 30분 정도 걸렸다. 
제시간에 업무 시작하려면 남들보다 일찍 준비해서 점호 시작하기전에 출발해서 식당들렀다가 밥먹고, 성당으로 가야됬다. 
성당 도착 후에야 머리감고 세수좀 할 수 있었다. 
보통 본부대 행정병들 일과는 4시에 끝나는데 성당행정병은 저녁까지 성당에서 먹게 된다. 
업무의 양을 보면 사실 오후 1~2시면 끝나.
그래서 뭐 체력단련 하러 3시 쯤에 올라가서 체단하고 거기서 퇴근한적도 있긴 한데ㅋ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만 그랬고.. 정상적으로 퇴근을 하지 못한 이유는 애미창렬 군인가족들 때문이다. 
군인들 개념없는 좆같은 새끼들이라는 소리가 아니라, 남 피해주는건 그냥 쉰김치 종특인가보다.
지 뭐 어디 간다고 애 맡기는 애 엄마들도 있었는데 보통 이딴새끼들은 저녁 6~7시쯤 되야 애들 찾으러 오더라.
오후 2~3시쯤 되면 집안일 다 끝내고 쉰아주매미들 성당에 한 둘씩 와서 존내 수다떨고 
그러다 보면 6시는 기본으로 넘어있고ㅋㅋㅋ
신부님은 내가 6시 넘어서 퇴근하는게 내 스타일인줄 알고 또 그시간되면 저녁먹으로 가자고 하더라ㅋ 
무조건 밖에 나가는데 그렇게 되면 대충 8시쯤 된다. 
어차피 개인정비도 다 날렸고 ㅅㅂ 좆같으니까 점호라도 하지 말자는 생각에 밤 9시 20분? 쯤 출발한다ㅋㅋ 
그러면 대개 50분 정도 막사 도착하는데 그럼 점호가 항상 끝나있더라^오^
그러다가 일병 4호봉 때쯤 본부대장님이 병사들 하나하나 면담하자고 해서 면담하는데, 
나는 면담을 어떻게 하노? 본부대장이 레토나 끌고 직접 성당오더라ㅋㅋ
난 이래저래 출퇴근이 불편하다니까... 본부대장이 보고전화만 잘 하고, 악용만 하지 않을꺼면 성당에서 생활하라고 했다.
성당에 사무실 바로 앞에 방이 있는데 그 방에 난방도 존내 잘 들어오고, 
성당에 샤워기도 있어서 샤워도 할 수 있고ㅋㅋ 뭐 군생활하는데 제한사항이 없으니까 본부대장님이 허락해 준 것 같다. 
그리고 몇일있다가 군용침대까지 본부대장이 직접 들여다줬다. 
병사밖에 모르는 바보라는 소문은 들었는데, 막상 이렇게 챙겨주니까 어리둥절 하게 되더라ㅋㅋ
소령이 왜 날위해 침대를 갖다주는거지..하고.... 

암튼 그렇게 스팩타클한 군종병 생활도 점점 지겨워 질 상병 5호봉일때, 성모승천 대축일 행사가 성당에서 열렸다.
3년 지났나?? 그때가 수요일이었는데 일반병사들도 미사에 참석하는 여건 보장해 주기 위해서 
저녁7시 30분에 미사를 시작하는 걸로 행사를 진행했다.
미사 끝나고 신부랑, 나랑, 성당다니는 군인이랑 군인가족이랑, 
대대 군종병(=미사때만 나오는 성당알바) 이렇게 남아서 회식? 비스무리하게 진행했다.
대대 군종병들은 좀만 먹다가 점호시간 때문에 복귀했고, 
이후로 계속 회식하다가 끝나고 나서 시간보니까 10시 30분쯤 되더라.
이제 신부님이 마무리 하자고 해서 다들 자리뜨고 군인아내들이 뒷정리 하고 있는동안 
난 사무실 가서 그날 일들 마무리 하러 갔다.
근데 사무실에 누군가 왔다.. 그게 제목에 말한 여군 소령진이었다. 

이전에 내가 첨 자대배치 받고 갔던 연대에 소령(진) 으로 군수과장 재임하고 있었는데, 그때도 대충 얼굴은 알았다.
어~ 00이 어제 성당에서 봤는데?? 신자야?? 그런식으로 지나가면서 이야기 했었었고ㅋ
 
아무튼 내가 성당군종병 하고나서부턴 그 소령진이 미사 시작전이나 끝나고 난 후엔 
사무실에 와서 나한테 이것저것도 물어봐주고 말도 여러마디 해보다 보니 친해지게 되더라ㅋ 
그러더니 주말에 지 약속없으면 미사끝나고 성당에 필요한 것들 사러 같이 나가거나 
작업할 꺼 있으면 같이 작업하고 그랬던 사이었다. 
휴가때 집갔을때 빼고는 일요일 거의 같이있었다. 소령진 없을때 허전하고 시무룩하더라...ㅋ
같이 물품 사오고 성당에 이래저래 청소하고 내가 사무실에서 컴터만지고 있으면 내침대가서 낮잠도 자더라...ㅋ 
그런거 보니까 간부님  그딴건 없고 그냥 다나까만 쓰는 누나가 되버리고 말았다. 

암튼 소령진이 사무실에 들어오더니 미사결산(미사끝나고 하는게 있음, 신부가 항상시킴) 하고있는 날 보고 
걍 뜬금없이 맥주한잔 하자더라
"다 갔습니까?"라고 뻔뻔하게 물어보니까, 군인가족들이랑 다 마무리 하고 갔고 신부님도 갔다고, 성당에 둘밖에 없다고 하네ㅋ
난 주방에 있는 냉장고에서 남아있는 맥주랑 냉동같은 안주같은거 몇개 꺼내다가 갖다놓으니까 
자기는 족발이랑 소주 배달시키더라

회식때 술을 그래도 몇잔 마셔서 서로 취끼가 좀 있었는데 
(알딸딸하니 기분좋은? 막 누구랑 끝없이 수다떨고싶은 그런 취끼)
아무래도 서로 그부분이 통했나 보더라. 
그때는 군대얘기는 하나도 안나왔고 진짜 서로 개인적인 얘기가 많이 나왔다.
소령진에 비하면 3살 어린새끼가 뭔 대화를 하겠냐만은 그래도 난 대학은 졸업하고 이래저래 뭐 하다가 
엄청 늦게 군대온거라서 어린놈은 아니었다.
암튼 소령진 아버지가 군인하다 자기 군생활 중 전역했고, 
어머니도 군생활 하다가 아버지 만나고 몇년 더 있다 전역한 완벽한 군인가족 이라더라.
자기는 장녀고 밑으로 남동생 둘있는 1녀 2남 자매인데 셋다 군인이라더라. 
자기 밑으로 남동생 둘이 있는데 하나는 부사관으로 중사였고, 하나는 이제 대위(진)이라고ㅋㅋ 
그러다가 연애얘기도 해봤는데 소령진이 소위시절때부터 중위 말까지 연애해본 적이 있다더라. 
같은 사단에서 그 남자는 갓 대위였는데
서로 많이 만나고 그러다가, 상대가 후방으로 전출가면서 점점 만나기 힘들었고 그러다보니 식었다더라. 
그러고 헤어졌다더라ㅋ 
자기 중사동생은 여군하사 만나다가 잘 결혼했고 대위동생은 한창 연애중인데ㅋㅋ 
자기는 소령까지 달면서 결혼하지도 못하고 이게 뭐냐고 그러더라.

그렇게 대화하다가 술에 넘 취했는지 씨발 헛소리가 나오더라. 
술마시면서 점점 다나까는 사라지고 그러다가 정신차려보니 난 그냥 계속 요자만 쓰고 있었다 
근데 내가 요자 쓰는걸 알면서도 나한테 뭐라 안한거같더라ㅋㅋ 
그래서 내가 함 찔러봤지 "과장님, 걍 누나라고 부르면 안되요?" 라고 했더니
썩쏘같은걸 지으면서 "음.." 그러드라. 이병신같은새끼는 왜이딴걸 물어보지? 그런표정 알잖어ㅋ 
그래도 군대안에 있는데 전역하고 하라 할 줄 알았는데
거기서 흔쾌 허락하더라. 어차피 영내에서 만날일도 없고 성당에 와봤자 경례도 안하는데, 
사람들 보는앞에서만 과장님, 다나까 이렇게 말하고
암도 없는곳에선 00누나 00누나 그러면서 부르겠다고 옵션까지 설정해놨다 서로ㅋㅋㅋㅋ

그러다가 내가 손잡았다. 서로 존내 진지한 표정으로 바뀌고, 손잡아서는 존나 고맙다고 말했다 
성당에 이렇게 신경써주는 간부 거의 없는데
항상 일욜마다 같이 있어주고 신경써줘서 고맙다고. 그러더니 그 누나가 나한테 말하더라. 
사실 나한테 감정이 있었다고ㅋ 
아리송하더라. 그얘기듣고 갑자기 분위기 싸해져서 일단 한잔하자고 하고 마셨다. 
누나는 말해놓고 대답 기다리는 표정으로 날 쳐다보고 있고
나는 누나가 날 보고있는걸 알면서도 고개숙이고 고민하는 척 고민했다. 
그러다가 나도 누나 좋다고ㅋ 말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 날 이후로도 계속 그래왔듯 주말마다 만나고 이제는 평일에도 퇴근하면은 성당에 오는날이 점점 많아졌다
성당에 아무도 없다고 내가 전화하면, 바로 성당으로 달려오구 그랬었다..ㅋㅋ
그이후로 전역때까지 외박.외출은 그냥 누나한테 반납했고 휴가면 무조건 주말껴서, 
누나랑 서울에서 데이트 하고 그랬다.
그러더니 전역하고 1년 좀 안되서 결혼했고, 와이프는 소령진급해놓고 애낳고 육아휴직 하고있다. 
맘만먹음 중령가는데 걍 전역한단다
나는 서울에 있는 회사 다니고있고, 알콩달콩 행복하게 잘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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