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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메르스 담당국 팀장 스스로 목숨 끊어


부산시 메르스 담당국의 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10일 오후 3시 부산 북구 모 등산로 인근에서 부산시 건강 체육국 팀장 A 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A 씨가 남긴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메모 형식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9일부터 오전 시청에 휴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았다.

또 이날 자택에서는 출근한다고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 유족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을 만한 사유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직장 동료들도 "A 씨가 상당히 밝은 성격에다 업무적으로도 문제가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다.

A 씨가 속한 팀은 질병 담당 부서는 아니지만, 지난 6일 오후 부산에서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메르스 대책 본부에 속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메르스 대책 본부에서 A 씨의 공백으로 인한 업무 차질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A 씨가 모범적이고 다정다감한 성격이어서 직원들이 놀란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A 씨가 질병 담당자가 아니었던 만큼 업무상 공백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A 씨가 남긴 유서 내용과 가족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초기라서 아직 사실 관계가 명확하지 않다. 다만 사생활이나 금전적인 문제도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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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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