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중딩때 거상 된 이야기

먹자핫바 2018.12.22 16:59 조회 수 : 90

내가 중학교입학하고 남중이여서 정말 슬펐어 초등학교때는 몰랐던 남탕의 고충을 느낄 수 있었지.


약육강식의 세계였어 이제 막 남자의 티를 내고싶어하는 놈들이 여자라곤 나이가 옥황상제랑 다이뜰만한 여선생님들 뿐이니 여성호르몬은 날로 결핍되어 가고 제어해줄 사람은 누구도 없었지.


힘을 과시하고싶어하는놈, 힘에 복종하는놈 등등 다양한 놈들이 넘쳐났는데 난 힘을 과시하기도 복종하기도 싫었고 용돈이라곤 가끔받는 천원짜리가 전부였으니 돈이 벌고싶었어.


알바를 할 수 도 없는 나이구 어떻할까 생각하다가.


그당시 학교 급식실이 공사중이여서 도시락을 싸가야 했는데 현대사회의 바쁜일상에서 많은친구들이 도시락을 안싸오고 학교앞 가게에 갈거라 생각했지.


내예상은 적중했어 또, 이삼학년 형들이면몰라도 갓올라온 중일 꼬마들이 닫혀진 교문을 넘어 가게를 가는건 거의 불가능했어 선생님들도 감시했고.


난 그다음날부터 새벽 6시에 일어나 주먹밥을 만들었어 참치와 마요네즈를 범벅시켜서 아이들입맛에 맞을 만한 주먹밥을 만들었고 학교로 향했지. 


8개의 주먹밥, 막상가져갔으나 팔생각을하니 막막해졌어.


용기를 냈지 교탁앞에서 큰소리로 이야기했어. "주먹밥 판다! 참치마요네즈맛이다!"


순간 조용해진 교실, 난 곧바로 후회했지 이건 미친짓이였어.


그때 맨뒷자리 양아치 기질이 다분히 많아보이는 놈이 자다가 일어서고는 날불렀어 "야" .


난 살아온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걸 그때느꼈어


싸움이라곤 초등학교 3학년때 여자애한테 지고나서 해본적이 없는데 양아치가 부르니 얼마나 무섭겠어.


근데 뜻밖의 소리가 들렸어 "얼마냐" . 놈은 나의 주먹밥의 첫구매자가됬고 중1에겐 적잖은 돈 천원에 하나씩 매일같이 팔렸고 급식실 이용이 가능해지기전까지 불티나게 팔릴듯 싶었으나 담임선생님이 돈을받고 주먹밥을 파는걸 보고는 그날 판 돈을 압수하고 산 놈들한테 돌려주고 난 엉덩이에 불이나도록 맞았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216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는.ssul ㅇㅓㅂㅓㅂㅓ 2019.01.29 39
28215 아홉시반소주 진탕마시고 남친한테 똥밍아웃한 썰 ㅇㅓㅂㅓㅂㅓ 2019.01.29 87
28214 썰 만화 좀 올려줬으면 좋겠다 ㅇㅓㅂㅓㅂㅓ 2019.01.29 20
28213 병원 ㅇㅓㅂㅓㅂㅓ 2019.01.29 55
28212 딱 작년 설날 이맘때쯤에 전여친 .ssul ㅇㅓㅂㅓㅂㅓ 2019.01.29 67
28211 30대가 넘어가니까 느끼는 것들... ㅇㅓㅂㅓㅂㅓ 2019.01.29 135
28210 어느 초대남의 디테일한 후기 썰 2 먹자핫바 2019.01.28 416
28209 모텔에서 ㅋㄷ물고 자위한 썰 먹자핫바 2019.01.28 1944
28208 남친과 군대가기전에 한 ㅅㅅ 썰 먹자핫바 2019.01.28 446
28207 vja}어제 시내버스에서 씹덕후 된 이야기 먹자핫바 2019.01.28 37
28206 30대 여자 ㅅㅇ의 힘을 느낀 썰 먹자핫바 2019.01.28 447
28205 템포땜에 썸깨진 썰 먹자핫바 2019.01.28 77
28204 대학생활 동안 스시녀랑 ㅅㅅ한 썰 먹자핫바 2019.01.28 354
28203 교복물 받아도 처벌안받던데? ssul 먹자핫바 2019.01.28 100
28202 펌) 세뱃돈 복불복으로 받은 썰.jpg 동치미. 2019.01.28 27
28201 전학 간 여자친구 버리고 바람 핀 1.ssul 동치미. 2019.01.28 34
28200 요즘 고등어들이 너무 부러운 썰 동치미. 2019.01.28 165
28199 오늘 뒤질뻔한 .ssul 동치미. 2019.01.28 32
28198 세상 진짜 좁다는 걸 오늘 느꼈다... real ssul너네도 다 첫사랑 있지? 동치미. 2019.01.28 61
28197 서울대 발표가 설날 이후라 어이없는 경험 했던.ssul 동치미. 2019.01.28 5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