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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약 2달 전


군 제대를 하고 집에서 몇일정도 쉬는데


정말 심심하길래 어플로 여자나 꼬셔서 먹어볼까 해서


돛단배랑 담비라는 어플을 받아서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함


하다보니 24살짜리 누나랑


말도 잘 통하고 해서 카톡으로 넘어오게 됐어


근데 여기서 문제는 카톡 프사에 자기 얼굴도 안걸어놓고


그러는거임 사진교환 하자고 해도 그냥 나중에 친해지면


직접 만나서 보라고 하고ㅡㅡ;;사진을 못주겠다네??


여기서부터 좀 의심되긴 했는데 암튼 뭐


이래저래 대화 하다가 주말에 보기로 함


그리고 만나기로한 당일날 약속 장소에세 기다리는데


그녀가 도착함 오 근데 얼굴은 걱정과는 다르게


이쁜거임 약간 여우상에 몸매도 뭐 봐줄만 하길래


잘됐다 싶었지 그래서 저녁을 먹을려고 미리 봐둔 음식점으로


가려는데 대뜸 밥먹고 와서 배부르다는거야 ㅡㅡ;;;


그 누나가 그냥 커피 한잔 하면서 노가리 까다가 술마시러


가자길래 맘에 안들지만 알겠다고 했는데


근데 이년이 지는 커피를 스벅 아니면 안마신길래


어쩔 수 없이 스벅을 갔지 ㅋㅋㅋ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임


캬라멜마끼아또 마시면서 이야기 하는데


갑자기 화장실쪽에서 남자한명이 당당하게 걸어오더니


아주 자연스럽게 그 누나한테 무슨 고등학교 누구누구


아니냐고 하는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테이블에 앉네


뭐 잠깐 사람 만나야해서 근처 지나가다가 화장실 급해서


들렸단 놈이 앉아가지고 같이 이야기 열심히 하는데 ㅡㅡ


좀 이상한거야 아니나 다를까 본격적으로 나한테


작업을 치기 시작함 자기가 뭐 운세나 관상 사람 심리


이런거에 관심이 많아서 공부를 하는데 뭐 내 관상이 뭐


무덤덤해보인다나??? 이ㅈㄹ 하면서 별에 별 개소리를


하기 시작함 ㅡㅡ;; 그누난 그 남자가 하는말마다 동조하고


결국엔 뭐 그거 되게 안좋은거라면서 고쳐야하는데


자기 이야기 들으면 되게 좋을꺼라고 자기 공부하는데


가자고 함 ㅁㅊ 여기서 쫌 사이비라는 확신이 들어서


됐다니꺄 기다렸다는듯이 그 누나가 가서 들어보자고


바람넣길래 아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전화 받는척 하면서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옴 물론 카톡차단하고 다신 연락 안함


글고 알고보니까 걔네 그 어플로 접근해서 그짓 존나 한다고함


한두팀이 아니래 내 지인중에서도 그 어플로 여자 만났다가


나랑 똑같은 레파토리로 당했다고 하네 ㅋㅋ


다들 조심해 괜히 여자 먹을려다가 저런년 걸릴 수도 있음


참고로 냐 부산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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