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거... 둘이서 있던거라 자세히 얘기하면 딱 걸릴까봐 대충 에둘러서 얘기할게.
사실 뭐 별일이 있었던건 아닌데 왜 있잖아... 그 상황 자체가 꼴릿꼴릿 하는거.
그런 썰이니까 자극적인거 원하는 게이는 그냥 뒤로가기 누르는게 정신건강에 좋아.
다 읽고 별거 아니라고 막 욕하고, 구박하고 그럼 상처받는다. 그러지마ㅠ
얼마전 배낭여행 갔다왔는데 어느 국가인지는 말 안할게. 이거 당사자 보면 딱 걸리니까.
그냥 유럽 어느나라 정도로만. 돈이 아낄려고 호스텔 잡았는데 사실 혼성 베드룸이란거 알고,
혹시 뭐 재미난 일 생기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기대 만빵하고 잡았던게 함정이라면 함정.
가보니까 비수기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 처음에 호스텔 카운터서 주인이 키 줄때
"요즘 비수기라 사람이 없다, 8인실인데 너말고 다른 한명 있는데 걔도 한국애야 그리고 이따
한명 더 온다고 했는데 확실히는 잘 모르겠다" 라고 들을때만 해도 여자일거란 생각 안했지.
그리고 방에가서 보니까 짐이 있는데 꽁꽁 잘 싸매놔서 남잔지, 여잔지 잘 모르겠더라.
그냥 여자면 좋겠다 헤헤... 이정도만 바라고 내 짐 풀어서 정리하고 있었더랬지.
풀고 있는데 누가 들어오는데 여자더라고, 이때부터 심장이 두근두근 쿵쿵. 와 괜히 설레데.
방이 조용한데 둘만 부스럭부스럭 대면서 짐 만지작 거리는데 둘만 있대니까 그냥 더 그러더라고.
키는 작았고, 얼굴은 평범했는데 그냥 그런거 안보이더라 그냥 여자니까 헤헤 헤벌쭉 ㅅㅂ...
내가 도착한게 밤이라 한국사람이냐, 그게 너냐, 얼마나 여행했냐. 언제 떠나냐 정도 물어보고
대화 조금 하는데 여자가 잘라고 눕더라고 바로 건너편 침대에. 이때 좀 실망했디ㅠ 시파..
내 계획엔 얘기도 좀 하고 맥주도 좀 까고 그러다 잘되면 외국여행 추억하나 만들겠구만 했는데
이렇게 가는구만 싶었디...
그래서 아쉬운 맘에 나와서 담배 한대. 아니 여러대 빨고 좀 시간 지나들어가니까 이미 이불덮고 취침중 ㅠㅠ
그래서 한명 더 안오는지 확인한 담에 방으로 돌아와서
방문 잠그고, 커텐 치고, 불을 딱 껐는데... 우어 이때부터 주변 고요하고... 완전 어색어색한 공기.
걔 침대 건너편이 내 침대라 누웠는데 불꺼서 안보이다가 점차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니 흐릿하게
사람 실루엣 보이는데 진짜 거기가 조용한 동네라 밖도 조용하고 호스텔 전체에 사람도 없고하니
숨소리만 들리는데 우어 미치겠더라 ㅋㅋ 난 이상하게 여친보다 여친 아닌 사람이랑 뭔가 하면
그게 더 흥분되는데(예를들면 지하철에서 낯선 여자의 어깨기댐 또는 우연하게 슴가 보여주기 등)
살면서 모르는 여자랑 한 방에서 단둘이 자보기는 첨이라 우어 혼자 막 심장 쿵쾅대고 그러더라고 ㅋㅋ
근데 그러다 옆에 보니 걔도 안자는지 계속 자리를 이리뒤척 저리뒤척 하더라고...
일단 여기까지만... 사실 이 뒤도 뭐 어마무시한 큰 일은 없었는데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다.
반응보고 뒷 얘기해줄게. 기승전스포 하면 일단 걘 X년이었어 ㅠㅠ 걔 나쁜년 아직도 존나 열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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