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어릴적 돈 만원 잃어버린.ssul

먹자핫바 2019.03.21 20:02 조회 수 : 94

코찔찔이 초딩 3학년때
 
시골에 살던 나는 동네에 수제 햄버거집이 생겼다는 이유로 아빠를 졸라 만원을 뜯었다.
 
돈 잃어버리면 절대 안된다는 일념으로 왼손에 만원을 접어 꼭 쥔채 조금은 추워진 날씨에 양손을 잠바 주머니에 넣고
 
룰루랄라 걷고 있는데,
 
어떤 허름한 개새끼 하나가 길가를 어슬렁거리고 있더라.
 
그때 너무 신이나서 정신이 나갔는지 내가 개를 보면서
 
"아르릉...욱욱!!"
 
이러면서 괜한 시비를 걸었고,
 
저 쪼그만 씨벌새끼가 나한테 시비를 거는건가 싶어 기가찬 개새끼가 난데없이 짖으며 뒤에서 날 쫒기 시작했다.
 
으억 거리며 카오스상태로 존나 도망가다가 길이 막히자, 난 너무 놀란나머지
 
왼손에 쥐고 있던 꼬깃한 만원을 개새끼에게 던지며 외쳤다.
 
"으악 개새끼야"
 
개새끼의 시커먼 코에 툭 던져진 만원은 생각보다 큰충격으로 개새끼에게 다가왔고,
 
저 어린놈의 새끼 쥐잡듯 잡아봤자 별 이득없겠다 싶은 개새끼는 유유히 사라졌다.
 
그때 겨울의 차가운 바람이 바닥에 떨어져 집기만 하면 되었던 만원을 간질였고
 
난 또다시 비명을 지르며 주작하는 만원을 잡아보려 했지만
 
이미 만원은 사라져버린 뒤였다.
 
난 지나가는 형아들과 아저씨들에게
 
"개새끼가 지나치게 쫓아와서 만원을 던졌는데 바람에 날아갔어요 엉엉 제발 찾아주세요!!"
 
초딩의 눈물어린 ㅂㅅ짓에 두명의 초대남들이 만원을 찾는데 동원,
 
결국 찾지 못했다.
 
아빠한테 디지게 맞음.
 
만원 다시 받아서 결국 햄버거 사먹었는데 별로였음.
 
세줄 요약 :
1. 햄버거 사러 만원짜리 손에 꼭쥔 초딩 3년
2. 개새끼에 시비털려 만원 던짐
3. 못찾고 아빠한테 털리고 다시 만원 받아 결국 사먹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819 부자친구 둔ssul ㅇㅓㅂㅓㅂㅓ 2019.04.20 119
29818 무주택서민 썰.ssul ㅇㅓㅂㅓㅂㅓ 2019.04.20 42
29817 로또 1등 당첨금 수령 SSUL좀 푼다 ㅇㅓㅂㅓㅂㅓ 2019.04.20 164
29816 키스방 갔는데 아는 누나 나온 썰 gunssulJ 2019.04.20 1039
29815 여친 털 정리해준 썰 gunssulJ 2019.04.20 349
29814 여자 ㅊㅈ와 원룸 계약하러 갔던 썰 gunssulJ 2019.04.20 205
29813 소개받고 만났는데 알고보니 애둘있는 유부녀 만난 썰 1 gunssulJ 2019.04.20 258
29812 만원 없어서 ㅅㅅ못한 썰 gunssulJ 2019.04.20 282
29811 근거리 어플로 단타친 썰 gunssulJ 2019.04.20 172
29810 오래전에 헌병대에 끌려갔던 .ssul 참치는C 2019.04.19 123
29809 [노잼, 썰주의] 와.... 시바... 무섭다... ㄷㄷㄷ.ssul 참치는C 2019.04.19 163
29808 태국마사지 원장과의 썰 동치미. 2019.04.19 3555
29807 초딩때 바람의나라 해킹으로 재벌급 유흥을 즐김.ssul 동치미. 2019.04.19 203
29806 오늘 건축학개론 찍고 온 썰 2 동치미. 2019.04.19 70
29805 고1때 여자 쌤집가서 홈런친 썰 1탄 동치미. 2019.04.19 770
29804 첫경험 어릴적 급하게 먹다가 충격받은 썰 참치는C 2019.04.19 328
29803 양다리 들킨 썰 참치는C 2019.04.19 69
29802 도서관에서 썰 3 (완) 참치는C 2019.04.19 322
29801 대학선배 여친 먹은 썰 2 참치는C 2019.04.19 548
29800 대륙에 대한 시각이 바뀐 썰 참치는C 2019.04.19 10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