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안녕 게이들아.
방금 내 동생한테 상처주는 소릴해서 마음이 착잡했는데..  문득 13년 전 옛날 생각이난다
 
그럼 허접하지만 간단한 내 썰을 풀어볼게.
 
때는 2001년  겨울,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아빠, 할머니 나, 동생  이렇게 살았다. 
이혼하고나서 아빠는 술을 달고살았고  그때부터 나를 개패듯 때렸다.   허리띠, 빗자루, 청소기 호스..  손에 잡히는대로  구타했다.
당시 아빠가 너무 무서웠고  그래서 밤마다  아빠가 집에올때쯤 존나 떨었다.
 
근데 그거아냐.  아무 줘터져도  가족이니까 나중엔  맞는것도  무뎌지는 것.
 
기브앤테이크가 있듯  개 후드려 패도 돌아서면 뭐 사주고 했었다.  이게 일상이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동생이랑 나랑 문구점에 데려가서  만화책이나  사고싶은걸 샀지.  
 
 
하루는 아빠를 만나려고  나, 동생은 밖에서 기다리고있었어.
아마  그때도 뭘 사주려 했겠지.
 
공중전화에서 동생이 아빠한테 전화를 걸고 있고  난  맞은편 가게 앞에  앉아있었다.
그때  울 학교에 동갑인 어떤새끼가  전화거는 동생한테 다가가더니
애가 작고 어리니까,  때리진 않고  괴롭히더라고.  발로 툭툭 차면서.
 
그래서 그 새끼한테 가서  "야 하지마라"  이랬는데 계속 동생 치더라. (살살)
 
내가 그때 아빠한테 존나 맞고자라서 성격이 난폭했거든.
빡쳐서  바로 때렸지.  같이 존나 치고박고 싸웠다.
 
 
그때 어떤  아저씨가  지켜보다가,  누가 잘못한지 아니까  그 새끼 갈궜음.
지금 생각해도  그 아저씨 존나 고맙고..    화 엄청 무섭게 냈음.. ㄷㄷ
 
난 동생 손잡고 집으로 바로 왔다. 
방에서 티비 보고 있는데   딩동딩동하더라.  할머니가  "예.. 있는데요.  ㅇㅇ아,  나와바라" 이러는거야.
 
뭐지? 하고 나가는데  진짜 짧은 순간이었지만 감이 안좋았어. 
방을 나서는데  신발 벗는곳에  어떤 아줌마랑 그새끼랑 그새끼 여동생이 서 있더라.
 
그 새끼랑 몇 년전에 같은 반이었어서  그 새끼가 내이름을 알거든.?   바로 옆 라인 사는것도 알았어.
나 찾으려고 1층 부터 18층(우리집)까지  세명이서  딩동거렸나봐.
 
그 아줌마  팔짱끼고 있고  나 째려보더라고.
 
 
"야 니가 우리 ㅇㅇ이 때렸어?"
 
"아뇨. 쟤가 저희 동생 먼저 때려서..."
 
 
그 아줌마가 옆에있는 내 동생보고  개 쏘아보면서  " 야 너 맞았어?" 이러는거야
우리동생이 너무 어리고 애기니까;;  쫄아가지고 도리도리  이런거야. (지금도 이걸로 밉진않다)
 
바로 나한테 방향틀더니 싸대기를 날리더라.
존나 세게맞아서   넘어졌음.   난 엉엉 거리면서  폭풍 눈물흘렸어;
 
그 새끼랑 싸울때 그 새끼 여동생이 옆에 있었어.
 
내가 "니 옆에서 다봤잖아" 이러니까
존나 잡아때더라. 내가 먼저때렸다고. ㅡㅡ
 
 
그 아줌마가 우리 할매보고  "얘 엄마 어딨어요!!?" 화내니까  할머니가 ㅡㅡ... 이혼한거 다말하더라
할머니는 나 감쌀생각 안하고 오히려 일어나서 사과를 하래. 
(사실 할머니랑 사이가 좋지못했어.)
 
할매가 나를 불쌍한 인간처럼 포장하더라;  ..
그 아줌마  한참 날 꼴아보더니  나가더라고 씨발년.
 
 
나중에 할매가 아빠한테 얘기해줬는데,   나한테 애정이 없어서인지  그 새끼 집에 찾아가지도 않고
나한테 괜찮냐는 말 한마디 없더라. 
 
 
 
하...  그냥 옛날 생각나서 올려본다.  내 얘기  읽느라 수고했어.
 
 
2줄 요약
 
1. 어떤 새끼가 내 동생 때림
2. 그놈이랑 나랑 싸움
3. 걔 엄마한테 싸다구 맞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282 작년 추석 고모 딸과의 근친 썰 gunssulJ 2019.09.15 1989
30281 중3때 첫경험 썰 gunssulJ 2019.09.15 1344
30280 착한 후배 .ssul gunssulJ 2019.09.15 278
30279 유학생활 중 만난 그녀와의 썰4 ㅇㅓㅂㅓㅂㅓ 2019.09.16 193
30278 인터넷설치후 빡친썰 .SSul ㅇㅓㅂㅓㅂㅓ 2019.09.16 67
30277 층간소음 현피신청용 ㅇㅓㅂㅓㅂㅓ 2019.09.16 71
30276 고딩때 여동생이랑 ㅅㅅ하다가 친구들한테 걸린 썰 .ssul 먹자핫바 2019.09.16 1737
30275 분노의 ㅅㅅ.ssul 1 - 밤져어어어이 ver. 먹자핫바 2019.09.16 785
30274 야갤러의 술자리게임 Ssul 먹자핫바 2019.09.16 221
30273 여자가말하는 첫경험 썰.ssul 먹자핫바 2019.09.16 992
30272 택시에서 말싸움한 커플 썰 먹자핫바 2019.09.16 81
30271 호주인 여자 사귀었던 썰 먹자핫바 2019.09.16 329
30270 가게에 완전 진상손님 온 썰 .sigh 먹자핫바 2019.09.16 96
30269 아들 친구랑 즐기다 걸려 도망간 동네 아줌마 썰 먹자핫바 2019.09.16 922
30268 재수생 과외하다가 눈맞은썰 - 2 먹자핫바 2019.09.16 401
30267 예수한테 여친 빼앗긴썰 .txt 참치는C 2019.09.16 145
30266 혼자 노래방 갔는데 부르지도 않은 도우미 만난 썰 참치는C 2019.09.16 473
30265 홈스테이형 왜안와 기다리는데 참치는C 2019.09.16 81
30264 그녀와의 동거 썰 4 참치는C 2019.09.17 244
30263 모텔에서 주사기 발견한 썰 참치는C 2019.09.17 28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