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중대장이 여자였는데 여자로서의 자부심이 좀 있는 사람이었음.
그렇다고 흔히 말하는 꼴페미 정도는 아니었고,
기본 마인드가 자신은 여자여도 군인이니까 군인다워야 한다는 거였음.
그래서 보면 그렇게 우락부락하진 않아도 체력도 엄청 좋았고 사격도 졸라 잘했다.
심지어 임신했을때 조차도 사격에 열외 안하고 사격장 가서 사격하고 올 정도였음.
뭐 개념 자체는 딱히 나무랄게 없었는데 가끔 가다 이상한 소리를 해댔음.
여자와 남자가 함께 맞벌이를 하면 남자는 집안일을 도와야 한다는 식의누가 봐도 당연한 소리라던가
경상도 남자는 가부장적이어서 안된다는 식의 누군가는 듣기 불편할 말을 가끔 했음.
한마디로 뭔가 남초 사이의 여자 대변인 같은 느낌?
아니 이건 어쩌다 얘기가 샌거고 무튼 중대장이라면 우리한테 정신무장을 시켜야 할 입장이잖어?
그러다보니 남자애들이 이런거 가지고 힘들면 안된다 이런 얘기가 나올 때가 있더라고.
그러다 하루는 한 선임이 손들고 이렇게 말했음
"중대장님, 근데 저희가 군복무 하는건 참 좋은데, 여자는 국방의 의무로 대체 뭘 하고 있습니까?"
그러니까 대답을 못하고 한참을 궁리하다가 스마트폰을 꺼내서 뒤적뒤적..
그러다가 한다는 말이 결국 경제활동과 사회생활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우린 그냥 말이 안통한다는걸 알고 포기했다는 슬픈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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