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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밑에 3! 줄! 요! 약! 있음

우리집은 아파트 한 5개월 전 쯤에 옆집에 할머니께서 이사오심

종종볼때마다 인상 좋으시길래 가볍게 인사 정도 하는 사이

그냥 좋은 분인 줄 알았는데 슬슬 기미가 보임

엄마가 퇴근할 때 그 할머니랑 아파트 입구서 마주쳐서 같이 엘베타고 올라오는데

할머니가 교회다니라고 막 그랬다고함

근데 우리집은 무교 근데 무교라고 하면 할머니가 계속 교회가자고 할거 같아서

엄마가 "저 불교에요" 했다고함

그러니까 할머니가 "예수님이 더 좋은데 .. 우리 교회로 오지 " 하면서 계속 궁시렁 거렸다고함..

이때부터 슬슬 눈치채서 엄마한테 옆집 할머니 개독같은데..하면서 그냥 넘김

그리고 중간엔 그냥 교회에서 공연한다고 전단지 주심 이런건 뭐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방금 ㅅㅂ..현관문 여니 할머니가 교회오라고 막마가막!!!!!!

잠깐 기다릴테니 교회갈 준비하라고 !

정말 좋다고 청년들도 많고 가르침도 많이 배운다고 ..

하.. 그래서 "제가 종교에 대해선 딱히 관심이 있지가 않아 죄송합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가보겠습니다."

이랬더니 " 정말 정말 ?"하시면서 돌직구 날리심

웃으시면서 "어휴 그러면 내가 맨날 볼때마다 교회가자고 할텐데 푸흐흐하하하하 " 이러심 진짜 이렇게 웃으심

그러더니 방긋 웃으시더니 존댓말로 그러면 이름이랑 번호 좀 주세요 하는거임

이젠 거절해도 무시하고 달라고 함

강경하게 나가려는데 웃으시면서 존댓말 쓰니까 못하겠음

그래서 쪽지 찾으면서 두뇌 풀가동해서 이름 지어냄 박상민으로 ㅋㅋㅋㅋ

번호도 막 지어내면 없는 번호 일까바 끝자리 하나만 살짝 바꿈

진짜 번호 처음 따여보는데 그게 옆집할머니가 교회가자고 따인거라 기분이 좀 그럼 ..

하지만 할머니께 트랩카드를 시전함


3줄요약

1. 번호따임

2. 옆집할머니한테 교회다니자고ㅠ

3. 트랩카드 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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