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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토익학원에서 알게된 아이다. 
내가 좀 일방적으로 말걸고 해서 친해졌다. 
막 일부러 폰게임도 걔가 하는 것 보고 같이 하고 하면서 친해짐 
사실 집짓고 하는것 별로 내 취향아닌데 말이다.
요즘 카톡도 단답형이고 지금은 한달전쯤에 데이트 신청도 거절당함
이것 안되는 것다 생각하고 있었지. 
포기는 안되고 혼자 끙끙대고 있었다. 

그렇게 보내는 어느날 밤 새벽 1시쯤 짝녀에게 전화가 오더라 
뭐지!? 하면서 받으니까 
짝녀 친구가 나에게 '저기 오빠, 짝녀가 오빠오면 다 해결 된다는데요?'
하면서 어디에 있는 술집이라고 말하더라 
이것는 걔가 나한테 마음있었구나 그쪽으로 가니까 
꽐라 된 짝녀와 덜 꽐라된 친구들이 있었음
친구년들이 자기 택시비밖에 없고 얘하고 비슷한 방향이 있는데 
짝녀는 더 가야 한다고 애매하다고 우짜지하는데 
짝녀가 나를 찾더라고 함 내만 오면 해결된다고 나를 부름 
대충 짝녀가 어디쯤에 살고 있는지 알고 있지만 정확한 위치를 몰라서 
친구들에게 물어물어놓고 혹시 몰라서 제일 멀쩡한 애 카톡 친추해서 택시 타서 
내리고 업고 가는데 걔가 내 머리위에다가 오바이트함 
오바이트 샤워하고 내려서 등 두들겨 줄려니까 그냥 누워서 꿈틀거리면서 오바이트해서 
자세 잡아줘도 걔도 결국 옷 다 오바이트 범벅이었다.

아무튼 걔 집에 도착하니까 언니랑 엄마 나옴 
짝녀 때릴엄두도 안 나오고 나를 보니까 
너는 누구인데 남의집애를 이만큼 술 맥였냐고도 안하고 우선 들어오라고 함 
짝녀 엄마가 나보고 잠깐 있으라고 해서 현관에 서있고 
짝녀 끌고가서 엄마랑 언니가 옷하고 벗기고 대충 닦는지 짝녀 옷과 물수건 들고 왔다갔다하더라 
다했는지 내보고 씻고가라고 하더라 옷벗고 씻으니까 짝녀엄마가 옷 너무하다면서 
짝녀 아버지 티하고 바지 대충 입음 근데 자고 가래 옷 좀 빨고 줄테니까 
그뒤로 뭐 짝녀랑 무슨 관계냐? 아 같이 토익학원 다니고 거기서 좀 친한다.
그 지역에서 학교가 제일 좋은 편이라서 짝녀엄마에게 호감 얻었다! 이런느낌으로 대화하다가 
거실에서 잠

일어나서 짝녀집에서 아침먹고 짝녀 부시시한 모습으로 나와서 
나 보고 놀라서 잠깐 옷 좀 더 챙겨입고 나오더라 
그리고 옷 덜 말라서 짝녀 아버지 등산바지에 등산티 얻어입고 집에 감 
나중에 학원에서 내 옷과 짝녀아버지옷 바꿔줌 

혹시 이 일때문에 나 만나기 거북했냐? 
왜 크리스마스때 안 만나줘 ㅠㅠ 
아직 덜 친해졌냐? 내가 공부 많이 가르쳐주고 하잖아
내년에는 데이트라도 해줘 카톡도 선톡 좀 해주고 
니 마음 알다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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