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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미녀와야수.. D컵 여친썰 재업함5

먹자핫바 2015.09.07 12:50 조회 수 : 1056

이때부터 난 ㅈㅅ랑 여기저기 놀러다니고 싶어졌어. 매일 집에만 쳐박혀있거나 카페만 가는 수준이였으니까

내가 유일한 아는 남자라는걸 알고서 같이 돌아다니고 싶어졌지

그래서 그때부턴 내가 이곳저곳 데리고 다녔어.

사람이 북적이는 동대문, 명동, 인사동, 광화문 등등 여러군데 가서 쇼핑도 하고..

맛집도 찾아다니고 해봤지만 우리 둘 다 사람들 북적이는것을 싫어했어..

난 아무래도 ㅈㅅ랑 함깨라면 어디든 좋았는데 ㅈㅅ가 불편해 했지


그래서 어느정도 돌아다니고 나서부턴 ㅈㅅ가 좋아하는 곳을 위주로 다니기로 했지


근데 놀랍게도 ㅈㅅ가 다니는곳은 너무 건전했다. ㅋㅋㅋ 동물원, 식물원, 박물관, 기념관 등등 ㅋㅋㅋㅋㅋㅋ

뭐 노래방 pc방 이런건 없었어. 나도 클럽이나 나이트도 안가고 나름 건전하게 놀거덩

물론 중고생때 쓰리썸 포썸도하고 막 이 여자 저 여자 건드렸던땐 절대 건전하다고 할 순 없지만 고2이후론 나 진짜 건전했거든

안그래도 락 빠돌이였는데 20살돼서 취미밴드도 하고.(아직 제대로된 밴드는 아니지만)

당구장도 안다녔다. 걍 친구들이랑 만나면 가는곳은 항상 노래방 pc방 뿐이였고 ㅋㅋㅋ


근데 식물원은 어린 우리가 다닐만한 곳은 아니였던것 같았어 ㅋㅋㅋㅋ 근데 되게 좋아하더라 

"이 잎봐봐~" "이 꽃봐봐 너무 이쁘지" 막 이러면서 ㅋㅋ 

난 너무 행복했어. 솔직히 식물원이나 기념관등이 재미있다기보다 그냥 같이 걷고 있는거, 같이 다니는거, 대화하는거, 얼굴보는거만으로 너무너무 행복했다.

그나마 내가 노는거 자체를 즐긴건 롯데월드정도였어 ㅋㅋㅋ

옆에서 꺄악 꺄악 하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고 이쁘던지... ㅋㅋㅋ

같이 악마뿔 달린 머리띠도 하고 음료수 쪽쪽빨면서 다니는 그런 소소한것도 너무 좋았어

괜히 연인삘나고 그러잖아


평일 아침에 가는 롯데월드도 되게 좋아했었어. 


박물관도 ㅈㅅ와 다니며 재미도 점점 붙이기도 했고ㅋㅋㅋ

맨날 박물관가면 ㅈㅅ는 신나서 이거 읽어봐 이게 무슨시대에 어쩌고저쩌고 신나서 ㅋㅋㅋㅋ

나는 관심도 없는데 오" 그래?" "와..." 이러면서 추임세 넣어주고 ㅋㅋ



같이 다니면 다닐수록 이 아이의 순진함과 순수함을 알게 됐어. 

정말 말그대로 세상에 때 하나 뭍지않은 너무 하얀 아이였어

가정교육도 잘받아서 예의도 바르고, 배려심많고, 자기보다 상대를 먼저 생각하고, 말을 되게 돌려 말하지 않고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직설적이게 말하는 편이긴 한데 그건 자기가 원하는거 말할때 얘기고

오히려 말쌈같은거 하면 상대방한테 싫은소리 하는거 자체를 싫어하는 성격이라 말쌈도 못하고. 화도 왠만하면 내지 않아

그냥 너무 착하고 순수한 애였어. 세상도 너무 잘 모르고.. 

너무 순수한 ㅈㅅ를 알게 되면 알게 될 수록 난 점점더 ㅈㅅ를 지켜주고싶고 아껴주고싶고 더더더 좋아졌다

애교도 되게 많아서 진짜 어린아이같은 느낌도 들고... ㅋㅋ 먼저 막 앞장서서 가다가 뒤돌아서서 웃는게 너무 이쁘더라

무슨 만화캐릭터처럼 ㅋㅋㅋ


같이 다니는데 손잡고 싶고 볼때마다 너무 설래고. 허리도 감고 싶고...

옆에 앉아있으면 무릎배게도 해보고 싶고 아... 허벅지 살이 너무 보들보들해보이더라고 ㅋㅋ

머리도 쓰다듬어 주고 싶고.. 아이컨택 하고 있으면 확 키스도 해버리고 싶고.


아 맞아 이촌에 있는 초밥뷔페 갔을때도 기억에 남는다 ㅋㅋㅋ 무진장 많이 먹었었는데 ㅋㅋ 초밥 사진도 찍고 ㅋㅋ

초밥 뷔페인데도 스파게티도 있고 이것저것 많더라..



아 참.. ㅈㅅ는 진짜 특이하게 그렇게 몸도 이쁘고 얼굴도 이쁘면서 자랑도 하고 싶을텐데 자기 사진찍는걸 별로 안좋아한다 ㅋㅋ

그래서 어디 놀러가서 

"내가 찍어줄께 거기 서봐 ㅈㅅ야" 이러고 말하면

"아니야 나 사진찍는거 싫어해.. 내가 너 찍어줄께" 이러고 나랑 배경만 찍는다 ㅋㅋㅋ

그건 지금도 그래.. 특이함 ㅋㅋ 무슨 다녀와서 찍은 사진보면 나혼자만 놀러갔다온것같음 ㅋㅋ

전에 올린 인증샷 찍을때도 엄청 때써서 찍은거다 ㅋㅋ


여튼 식물원이나 기념관은 그냥 ㅈㅅ랑 같이 있는 낙으로 갔었지....

그렇게 5개월정도 친하게 지내면서 역시 마냥 좋지만은 않았어

난 첫눈에 ㅈㅅ에게 반했고 1년 가까이 ㅈㅅ를 짝사랑해왔다. ㅈㅅ랑 너무 가까워지는게 한편으론 불안했어

ㅈㅅ입장에선 우정이 점점더 굳건해 지겠지만 그만큰 사랑이랑은 거리가 멀어질테니까.


하지만 친구를 떠나 남녀간의 어색한 기류도 자주 있었어.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그런것도 있었다 ㅋㅋ ㅈㅅ가 막 웃으면서 내팔 치다가 자기도 모르게 몸을 나한테 기울여

그러다가 순간 깜짝 놀라고는 둘다 얼굴 붉어져서는 부끄러워하고 ㅋㅋㅋ

같이 걸으면서 어깨가 닿으면 움찔 하고 놀라고 또 둘다 부끄러워하고 ㅋㅋㅋ 어색한기류 ㅋㅋ

정말 지금까지의 여자에게 가졌던 마인드는 백지 도로묵이였어.. 진짜 나도 쑥맥이 되버린거야 이 아이 앞에선..


여튼 우린 놀러다니기 시작한지 반년 만에 더더욱 가까워졌고 그 쯤 2011년 7월 10일이 왔다




내가 또 실명적었었는데 어떤 썰베인이 실명적었다고 말해줘서 고침 ㅋㅋ

고맙다 ㅋㅋ 내 이름이나 ㅈㅅ이름 생각하면서 이니셜 적다보면 나도 모르게 실명을 쓰나보다

개빠가 인증도 아니고 ㅋㅋㅋ


나머진 내일 적어야지 다들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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