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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kg 감량 성공한 썰! .ssul

동치미. 2019.06.19 12:46 조회 수 : 108

일반인들이나 멸치들은 돼지들이 얼마나 힘든지 모를거야



누워서 숨쉬는데 목살에 눌려서 숨이 잘 안쉬어지거나,



매장을 갔는데 내가 입는 사이즈는 없고, 그나마 이쁜옷을 입어도 튀어나온 뱃살 때문에 이쁘지도 않고,



여자랑 만나도 소심하고, 내 자신이 창피하고,



가끔 밥 많이먹다가 다른사람이 한심하게 볼까봐 일부러 천천히 먹고,



계단을 올라가는데 3층만 올라가도 헉헉 거리고, 친구들하고 축구하는데 난 언제나 골키퍼



말하자면 수십가지도 더있을꺼야



돼지는 자기혐오, 내성적인성격, 자신감결여가 가장 큰 문제지



그런데도 안빼는 이유가 뭐냐면



귀찮거든 힘들거든 사실 뺄 의지도 없는 애들이 많아 (의욕만 앞서서 병신같이 빼놓고 요요와서 합리화하지말자 그건 뺀게 아니라 몸 상한거밖에 안된거니까)



혹시나 아주 만에 하나



내 다이어트썰을 읽고 뺄 게이가 있을까 생각하면서 풀어볼께



18살 3월달 존나 충격받은 일이 있었어



난 절대로 90kg는 넘지않을거 같았거든



90kg를 넘어서면 사람이 아니라 돼지새끼일거라 생각했어



근데 보건실에서 몸무게를 재는데 92kg가 나오더라 



머리가 하얘지는거 있지?



그렇게 충격을 먹고 의욕만 앞선채로 운동을 시작했어



식단? 난 운동으로 뺀다고 지랄했지

운동? 사실 뭘해야할지도 모름



결과적으로 좆망했어..



식단은 아예 없었으니 살은 안빠지고, 좆돼지상태로 뛰어다니고, 망가진 자세로 스쿼트하니 무릎이 박살나기 직전이였지



무릎이 진짜 너무 아파서 계단도 제대로 못올라갔어



친구들이 비웃더라, 되게 슬펐음



그렇게 1차 다이어트 실패



운동을 아예 못하니까 먹는거라도 줄여야겠다 싶어서 원래 먹는양을 많이 줄였어



처음엔 2공기먹던걸 1공기로



한달뒤 1공기를 반공기로



두달뒤 반공기를 반에반으로



처음 밥양을 줄였을땐 정말 죽을맛이였음, 공복은 밥처먹고 2시간내로오지, 먹어도 먹은느낌은 안들고...



그래도 나름 각오하고 시작한 다이어트라 한달 두달 버티니 장이 줄어들어서 (실제로 한두달 식사량을 줄이면 장이 축소한다) 조금만 먹어도 배부르더라



그렇게 86kg인가 찍었을거야



알다시피 식단에는 한계가 있어

(게다가 내가 처음했던 식단은 영양 밸런스없이 그저 적게먹는거였기때문에 몸에 안좋았다. 살은 빠졌지만)



근데 운동은 죽어도 하기싫더라



그렇게 86kg에서 내 몸무게는 정체됬지







11월달 난 짝사랑을 시작했어



근데 돼지인 상태론 도저히 아무것도 못하겠더라.



그래서 2차 다이어트를 시작했어



진짜 미친듯이 운동했다



겨울방학시작하고 등산, 달리기를 진짜 미친듯이 했어



근데 운동을 안하다가 갑자기 운동을 하면 죽을맛이더라..



몸에 골병나는 느낌이야 진짜로.



나중에 와서 알았지만 그때 그렇게 무식하게 하면 안된다 카더라.



달릴때는 헬스장을 가서 달렸어. 주변 사람들 보면서 더 열심히 하려고.



왜 공부도 집에서 보다는 독서실에서 더 잘되잖아?



식단이랑 헬스장을 다니니까 그래도 점점 빠지더라.



아직 현재 진행형이지만, 지금은 66kg이야.



살을 빼면서 점점 자신감도 붙고, 남들이랑 말을 할때도 더 가슴을 펴고 말하게 되는거 같아.



이 글을 보고 자신감을 얻어 새 인생을 살수 있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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