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자매덮밥이란게 노린다고 해서 되는건 아니고
기회가 왔는데 순간 결단력이 부족해서 놓친 케이스랄까요.
몇년전 연애할때 이야기임.
관계를 가지던 여친은 여동생과 남동생이 있었는데,
둘 다 저한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음.
특히 여동생쪽은 술 사달라고 애교아닌 삥뜯(!)을 강요할줄도 아는 쾌활한 타입.
그런데 어느날 메신져로 톡이 한 문장 옴.
"오빠는 언니가 안해줄때는 어떻게 함?"
그때 먼가 촉은 왔음.
그래서 과감하게 물어보니까 일종의 원나잇 사인이었던거.
'오빠가 나한테 해주면 잘하겠지?' 정도면 ok사인 아닌가?
근데 여기서 평소의 도덕성이 발목을 잡음.
'그래도 여친 동생인데... 동생인데...'
그래서 오빠도 생각좀 정리하게 토요일날 같이 술 한잔 하자. 하고 마무리지음.
그 날 바로 쳐들어갔어야 하는건데!
여자들은 1시간만 머뭇거려도 움직이는 갈대같은 존재인데!
결국 토요일날 술 마시면서 순간 욕구가 몰려와서 그랬던거고 지금은 생각없다고 끝남.
들이댔는데 먹힐리가 있나.
그 여친이랑 그 후로 반년도 못가서 깨짐.
이렇게 쉽게 꺠질줄 알았으면 자매덮밥이라도 한번 해보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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