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썰] 펌]중1 첫사랑 썰.ssul

참치는C 2020.05.07 13:06 조회 수 : 122

난 중학교를 중국에서 다녔다.
북경에 한국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 있고 거기에 한국 학교도 있었는데 거기 다녔다.
그러다가 첫사랑.. 영희라고 부를게
영희랑 같은 반에 배정 됐고 내 첫 중학교 생활이 시작됐지.

영희는 친구가 존나 많았다. 남자나 여자나 다 어울렸다.
그에 비해 나는 좆 찐따여야지 스토리가 맞겠지만 나도 나름 친구 많았다. 여자애들이랑도 잘 어울리고.
근데 좆중딩들 사이에서도 무리가 있잖아. 영희는 약간 양아치 그룹이였고 나는 착한애들 그룹이였다.
그래도 중국에 살아서 그런지 애들이 다 순수해서 왕따 같은 건 없었다.

그러다 짝꿍이 됐다.
평소에도 말은 주고 받는 사이였지만 짝꿍 되니까 더 잘 얘기하게 되더라.
진짜 말한마디 한마디가 달콤하고 가끔가다 무릎이나 팔꿈치 부딫히기라도 하면 정말 찌릿찌릿 하더라.
가끔 내 겉옷 빌려가서 입곤 했는데 그게 너무 좋았다.

당시에 메신저는 버디버디 뿐이었다. 
거의 매일마다 영희랑 버디버디 2시간은 기본이였던것 같다.
걔도 나를 좋아하는 것 같았고, 진짜 즐겁게 놀았다.

그러다가 내가 장난으로 누구 좋아하냐고 했는데
걔가 '너' 이러더라 ㅋㅋ
존나 황홀 한거야...
근데 순간 '아 이년이 주위에 남자도 많은데 일부러 어장관리 하려는거 아닌가?' 생각 들면서 못 믿겠더라.
그래서 걍 넘김.
한마디로 좋아하는애가 한 고백을 걷어찬거다.

걔는 결국 중1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갔고 나는 계속 못 잊었지.

1년 후에 학교에 축제가 있었는데걔가 왔더라.
걔가 나 찾아옴.
근데 진짜 내가 너무 당황한거야 ㅋㅋㅋ
그래서 '안녕' 한마디만 하고 후다닥 반으로 들어감
니네 진짜 숨이 막힌다는게 뭔지 모르지?
멀리서 볼때마다 숨이 가빠지더라 ㅋㅋ 흥분되는게 아니라 그냥 숨이 안쉬어짐

결국 1년만에 만나서 안녕 한마디만 하고 헤어짐.

그렇게 3년동안 얼굴도 못보고 좋아했다.
지금은 잊었지만..

이 일을 계기로 내가 존나 쑥맥이 된것 같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277 여자친구 때문에 헬스장에 간 썰 참치는C 2020.05.19 215
37276 보이스피싱 받은 썰 참치는C 2020.05.19 96
37275 현금 인출기에서 멍청하게 돈 잃어버린썰.ssul ㅇㅓㅂㅓㅂㅓ 2020.05.18 138
37274 헌팅당했는데 실패한 썰 ㅇㅓㅂㅓㅂㅓ 2020.05.18 183
37273 일 년전에 만난 착한 폰팔이 썰.ssul ㅇㅓㅂㅓㅂㅓ 2020.05.18 150
37272 오늘 지하철 전동차 사이에 핸드폰 들어간 썰 ㅇㅓㅂㅓㅂㅓ 2020.05.18 82
37271 스벅에서 여자 동창본 썰 ㅇㅓㅂㅓㅂㅓ 2020.05.18 240
37270 역시 ㅅㅅ는 공공장소에서 먹자핫바 2020.05.18 2000
37269 여친집 옥상에서 한 썰 먹자핫바 2020.05.18 1027
37268 말년에 영창갈뻔한 썰 먹자핫바 2020.05.18 123
37267 회사에서 썸타는 썰 gunssulJ 2020.05.18 263
37266 편의점알바생 폭행당한.ssul gunssulJ 2020.05.18 113
37265 충격실화!! ㅅ ㅅ 사건 #1 gunssulJ 2020.05.18 1021
37264 우리 누나 부산외대 면접간 썰 gunssulJ 2020.05.18 242
37263 용접사가 푸는조선소썰.ssul gunssulJ 2020.05.18 330
37262 버스타다 귀요미녀 만난 썰 gunssulJ 2020.05.18 228
37261 나 성폭행 실제로 목격한 . ssul gunssulJ 2020.05.18 1223
37260 강남 밤사에서 만난 여자랑 ㅅㅅ한 썰 gunssulJ 2020.05.18 1298
37259 헬스 코치로 일할때 쪽팔린 ssul 동치미. 2020.05.18 257
37258 펌]좋은글]구월이 오면 / 안도현 동치미. 2020.05.18 4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