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캠빨의 무서움을 알게된 썰

참치는C 2020.06.03 09:04 조회 수 : 208

한참 조이천사 오마이러브 같은 화상챗이 유행하던 시절
 
한동안 화상챗에 재미 붙였던 적이 있었더랬어.
 
몇번 얼굴 익힌 여자가 하루는 보고 싶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별 생각없이 접대용 멘트로 "그래 언제 한번 밥이나 같이 먹자" 하고 넘어갔거든.
 
듣기론 인천 산다고 그랬는데 설마 거기서 경남 창원까지 내려올거라곤 생각도 못했지.
 
며칠후 전화가 와서 받으니 지금 부산에 거의 다 왔다는 있다는거야.
 
어디서 만나면 돼겠냐는 소리에 부산 하단 지하철 몇번 출구쪽으로 나오라고 하고 

부랴부랴 마중 나갔거든?
 
캠상으론 김혜수 삘 나며 나름 괜찮은 스탈이라서 기대하고 나갔는데
 
와...... 도착해서 전화걸며 찾아보니 저기서 두명이 걸어오는데
 
한푼의 과장도 없이
 
한명은 강호동 한명은 박광덕 
( 모르는 사람은 검색해보면 안다. 젓가락질 2번으로 짜장면 한그릇 폭풍흡입하던 씨름선수 ) ;;;
 
캠빨 캠빨 ... 말로만 들었지...
 
이건 뭐... 아놔...
 
"야, 저기 재 아니니?" 하면서 두명이 두러두런 거리면서 나한테 오는데 순간 

공포영화 보는거보다 한 100배는 심장이 쫄깃해지더라.
 
순간 쌩까고 도망칠까도 했지만, 인간의 도의상 반갑게 맞이하고 

같이 홈그라운드로 돌아오는 길
 
혼자선 도저히 감당이 안될거 같아 친구늠한테 전화를 했지.
 
잠시후 "와? - 어이 친구 믄 껀수 있나?" 하고 친구넘이 전화를 받길래 

"아는 여자 두명이 왔는데 나온나 - 야 억울하니 같이 죽자"
 
친구 왈 " 옆에 있나? - 분위기 좀 안 존갑네?"  나는 "어"라고 대답했지.
 
친구 왈 " 그럼 듣기만 해라 이쁘면 어! 라고 하고 답없으면 어? 라고 해라" 

나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어???????" 라고 해줬지.
 
친구는 내 목소리에서 참담함을 느꼈는지 비장감 어린 목소리로 "알았다" 하고 끊더라.
 
그렇게 홈그라운드로 넘어오는데 뒷자리에서 와 바다다~ - 

이것들아 그건 낙동강이다 라던지 와 갈매기다 - 인천 산담서 갈매기 첨 보냐? 라는
 
소리가 들렸지만 내눈에 흐르는 피눈물과 함께 흘려 보냈지.
 
그렇게 넘어와 친구랑 같이 갸들을 접대했는데
 
저녁때 갸 둘이서 삽겹살 10인분을 해치운거라든지 입가심으로 한사람당 피쳐 1700 이랑 후라이드 한마리씩
 
흡입한거라던지 같은 소소한 이야기는 걍 넘어가구
 
마지막엔 그래도 울 동네에서 괜찮은 모델 잡아주고 

매너남의 본분을 다 하고 허탈하게 집으로 갔지.
 
며칠후 다시 화상챗에서 만났는데 그 담날 다시 부산으로 가서
 
만나기로 했던 남자한테 바람 맞았다는 말을 하면서 나한테 궁시렁 거리던데
 
그 남자 심정 120% 이해가 가더라.
 
그당시 말로만 듣던 캠빨... 정말 무섭더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175 우리 부모님 결혼 하시기까지 과정 이야기 먹자핫바 2022.06.04 500
38174 영등포구청 여관바리 썰 먹자핫바 2022.04.13 500
38173 엉덩이모양 오나홀 사용후기 썰 먹자핫바 2022.02.28 500
38172 게임에서 만난 여자애랑 섹파 된 썰. SSUL gunssulJ 2022.01.07 500
38171 펌) 길에서 ㅂㅈ년 정신교육 시켰던 썰 참치는C 2021.10.31 500
38170 중학교 장기자랑 시간에 딸친 썰 먹자핫바 2021.09.28 500
38169 1.대학 여동기들 동서 만든 썰(7) gunssulJ 2021.09.05 500
38168 고백하고 차인 그녀와 1년후 재회한 뒤 ㅅㅅ한 썰 썰은재방 2021.04.28 500
38167 여친과 ㅅㅅ하고 자다가 엄마한테 걸릴뻔한 썰 먹자핫바 2019.09.23 500
38166 (리얼리티추구)1.대학 여동기들 동서 만든 썰(5) gunssulJ 2020.03.07 500
38165 ㅅㅍ라고 생각하고 만나는 여자 먹자핫바 2020.04.09 500
38164 민박집에서 한 썰 동치미. 2019.04.12 500
38163 (소설 아님) 아다뗀 .ssul 먹자핫바 2019.08.09 500
38162 삼촌 여자친구들 슴가 만진 썰 먹자핫바 2020.10.09 500
38161 업소녀와의 헌신적인 사랑 썰 동치미. 2020.12.24 500
38160 ㅅㅅ 별거 없음 참치는C 2021.01.02 500
38159 설날 전여친이랑 잔 썰 gunssulJ 2021.02.21 500
38158 여친 자취방에서 ㅅㅅ했는데 여친 아빠가 들이닥친 썰 ㅇㅓㅂㅓㅂㅓ 2018.09.26 500
38157 남친과의 리얼 ㅅㅅ 썰 3 동치미. 2018.01.24 500
38156 원룸사는데 옆집 아줌마 ㄸ먹은 썰 썰은재방 2017.10.07 50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