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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편의상 아이의 이름은 가린다)
 
 
 
일단 내 멘탈에 대해서 자백하자면 난 빈민국 아이들 돕자고 누가 말하면 그냥 우리 주위에도 힘든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왜 굳이 멀리 까지 도와줘야 되냐는 멘탈을 가진놈이었음. 아버지가 그래도 그렇게 생각하는거 아니라고 말하셔도 아 됬다고 그만하시라고 듣는체 마는체 하면서 상황을 넘겨버리는 그런 건방진 놈.
 
그러다가 차인표씨가 나온 힐링캠프를 보게 됬는데 여기서 내 사상을 바꿔버리게될 이야기를 듣게됨. 컴패션이라는 단체가 미국의 한 선교사님이 한국의 전쟁고아들을 본후 미국으로 가서 어떻게든 도움을 주기 위해서 만든 단체라는 이야기. 그리고 나를 부끄럽게 했던 인표성님의 일침 우리 주변 이웃들은 당연히 우리가 돌봐야 하는거고 또 도우면서 자부심을 가져야 할게 우리나라만이 유일하게 도움을 받던 국가중 도움을 줄수있는 나라로 변했다는것.
 
그때부터 난 생각했음. 전쟁직후 아무것도 없이 세계 최하 빈민국이었던 대한민국. 그런 우리나라를 아무런 인연 없이 그저 도와주던 세계 각지의 사람들. 그분들이 없었으면 과연 한강의 기적이란게 가능했을까? 또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굶고 배우지 못한체 죽어갔을까 하는 생각.
몇일동안 고민 하다가 그냥 밖에서 뭐 사먹는거 몇번 참고 싸돌아 다니는거 몇일 안하면 한달에 도와줄수있는 금액은 내 수입에서 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아이 한명을 스폰서 하기로 결정함.
 
그후 여러가지 리서치를 시작해봤음. 기부란것도 무턱되고 하는게 아니라 과연 믿을만한 단체인가? 과연 기부금중 얼마나 불우한 사람들을 위해 쓰이나 같은것들. 그렇게 추리다가 결국 인표성님이 말하셨던 컴패션을 보게됬음. 여긴 모두가 자원봉사하는 사람들이라 기부금 100퍼센트가 다 아이들에게 간다는 말에 주저없이 컴패션을 선택함.
 
그후 아이를 내가 택해야 하는데 이게 제일 힘들었던거 같음. 마음같아서는 모두를 도와주고 싶지만 내 경제사정상 난 오로지 한명밖에 고를수가 없음. 그렇게 난 생판 모르는 9살짜리 우간다 소년을 스폰서 하게 됨.

그리고 가끔 얘한테서 편지가 오는데 어리고 영어를 못해서 그냥 그림 그려놓는데 얘가 똑같은 자동차만 그려놓길래 "이색기가 재탕하네?" 이런 생각하다가 우리 교수님중 우간다에서 이디 아민이 쿠데타 일으키기 전에 미국으로 유학 오신분이 계신데 그 분 말씀 들어보니깐 얘가 사는 곳은 자기도 어딘지 모르는 (주변에 있다는 큰 도시 말하시니깐 아 그 지역이었구나 할정도) 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아..애 나름대로 자기가 본것중 가장 멋진걸 그린거구나 생각되서 반성했음. 그리고 어릴땐 나도 편지 쓰라면 잘 못썼으니깐 ㅋㅋㅋ.
 
하여간 그렇게 애 생일날 생일선물비도 주고 크리스마스때 선물도 사주고 하면서 올해 한해동안 꾸준히 후원했음. 처음엔 매날 돈 나가는거 짜증날거 같아서 그냥 1년치 한번에 다내볼까 하다가 그럼 그렇게 이 애에 대한 생각도 일년에 한번 할꺼 같아서 매달 통장에서 나가는 걸로 정하고 열심히 살고있음. 원래 성격이 조금 금방 뜨거워 졌다가 금방 식어버리는 성격인데 이건 그렇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아 그리고 처음 스폰서등록할때 갑자기 울컥했던 일이 있었는데 내가 미국에 살아서 미국 컴패션을 통해서 후원함. 근데 컴패션에서 스폰서가 되게된 동기를 물어보면서 여러 탭 중 고르라길래 미디어 클릭했음 그러니깐 티비냐 라디오냐 물어보더라구 그래서 티비 클릭함. 근데 티비 클릭한후 유일하게 다른 옆에 세부 항목이 뜨는데 그게 Healing Camp - South Korea.
 
나를 포함해서 얼마나 많은 본토, 재외한국인들이 도움을 주기로 결정했으면 따로 저 탭 까지 생겼을까 생각되면서 울컥하게 되더라. 인표성님 말대로 한국인인게 자랑스러운 순간이었음.
 
 
요약
 
 
1. 힐링캠프봄
2. 아이 후원할곳 몰색
3. 해외 컴패션으로 후원하는데 거기에서도 차인표씨 힐링캠프편 보고 왔냐는 질문 항목이 있을정도로 한국사람들이 많이 후원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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