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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친구랑 ㅅㅍ 된 썰 4

동치미. 2020.09.12 08:54 조회 수 : 866

한동안 502계속 뜨고 시간도 없어서 못쓰다가 다시 쓴다.

바로 이어서 쓸께.


그렇게 몹쓸 짓을 하고 군입대를 했다. 입대를 하고 나서도 처음에는

몹쓸짓을 했던 친구보다 날 버린 못된여자를 그리워했었어. 예전 썰에

풀었듯이 난 행군과 화생방때 못된 여자에대한 환상이 끝이났고 이젠

여자보다는 나를 더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한 상태였지.

나에게 편지란 참 반가운 일이였으나 자주 일어나지는 않는 일이였다.

물론 나도 학교 후배들이나 타 부대에있는 부랄친구들과 아주가끔 휴가를

맞추기위해 소식을 전하는게 전부이긴했어. 근데 몹쓸짓했던 내 친구는

그 와중에도 내게 편지를 써줬지. 답장 안할건 알지만 잘 지내는지 궁금해서

보낸다는 주된 내용이었다. 기쁘고 반가운 마음보다는 미안한 마음이컸어.

답장을 할까 생각했었지만 하지 않았어. 쓰려고 해봤는데 딱히 할말이

없더라구. 전화도 한통 하지 않은채로 이대로 안녕인가 싶었어.

그렇게 일년 군생활하고 고대하던 상병이 됬다. 열흘짜리 휴가를 나가서

친구들이랑 술도 마시고 동호회 형들하고도 술자리를 갖는데 어떻게알고

그 자리를 찾아왔더라. 아무렇지 않다는듯 와서 자리채우고 있는 모습이

정말 짠하고 미안했어. 보고싶었으니까 왔겠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내가 무슨짓을 한건가 후회하고 있었다. 그 생각도 잠시 형들이랑 군대얘기

하면서 술 진탕 마셨고 다들 잘 가라 인사하고나서 택시타고 가고 있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왔어.

"너 어떻게 그냥 갈수가 있냐. 보고싶어서 왔는데 제대로 말도 안하고..
휴가나온다고 말한마디 없고..어떻게 그러냐"

울먹거리더라.

"울고 난리야..어디야.."

"몰라 미친새끼야!!"

꾹꾹 참고있던 울음이 다정하게 달래려는 말 한마디에 툭. 터졌나봐.

울면서 나한테 서운했던 일들을 쏟아내는데 적지않게 당황했다.

결국 집에있다는 정보를 파악. 택시를 돌려 걔네집으로 갔다. 앉아서

맥주 한잔 하면서 변명을 늘어놓는것만해도 벅찼어. 미안하다. 그때

그건 이래저래 해서 그리되었다 등등.얼르고 달래고 진이 빠지더라.

그렇게 유야무야 얼버무리고 나니까 분위기는 다시 좋아지고 우리

사이는 조금 회복된것 같았다. 하지만 난 군인.

한번 들어가면 최소한 서너달은 여자 그림자도 못보는 군인. 밤마다

힘이 남아돌아 잠 못 이루는 나는야 대한민국 육군...ㅅㅂ

자려고 누운 애를 덥쳤다. 거부할법도 했지만 왠지 내게 우쭈쭈우쭈쭈

인심쓰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동안 구경 못해 힘들었지?"

머리 쓰다듬으면서 내게 한 그말이 난 이상하리만치 흥분 됬다.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나는 짐승처럼 걔한테 달려들었다. 어떤짓을해도

다 받아주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게 내 행동거지가 됬던 지금 당장하는

육체와의 대화가 됬던 넌 내가 다 받아줄께라는 그런 느낌?

ㅋㅅ도 ㅅㅅ도 그래서인지 더 포근했던것 같다.

ㅋㄷ도 ㅈㅇ사정도 안중에 없었고 될대로 되라라는 생각으로 밤새 둘이

물고빨고 안겨있었다.

눈뜨자마자 집을 나섰고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나는 머리를 쥐어뜯었다.

밤에 죄책감에 술을 마시고 택시타고 걔네집가고 다음날 또다시 머리를

쥐어뜯는 것이 내 정기휴가의 남은 일상이었다. 복귀를하고 다시 연락두절.

편지한번 써볼까 하다가도 쓰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참..한숨만 나온다.

휴가때마다 같은 일이 벌어졌는데 나는 휴가 나간다고 말도 안하고나가서

술마시고 밤에 갑자기 전화하는데도 그 여자애는 날 다 받아줬다.

니가 뭔짓을 하건 다 받아주겠다라고 느꼈던것이 맞았나보다.

병장때 나간 휴가때였어. 어김없이 밤에 걔네 집에 누워있는데 그러더라.

"나 이사갈꺼야"

"왜?"

"니가 자꾸 찾아오니까!"

"정말 나때문이야?"

"ㅋㅋㅋ장난이야~ 나 호주갈것 같아. 친구랑 워킹비자받아서~
나 외국 한번도 못나가본 촌년이잖아~ㅋㅋ"

뭔가 철렁했어. 못해준게 너무 많고 죄책감도 커서 뭐라도 해주고 싶었다.

"안가면 안돼?"

굉장히 의외라는 표정으로 날 쳐다봤고

"안그래도 갈까말까 물어볼라그랬는데. 당연히 맘대로 하라고. 안잡을줄
알고 난 비행기표 다 끊어놨지ㅋㅋ 그래도 그런말 해줘서 고마워"

짧게 쪽! 하고 뽀뽀해준걸 마지막으로 내가 말년휴가를 나왔을땐

걔는 한국 어디에도 없었다. 전화도 집도 다 다른사람것이 되어버렸다.

싸이를 들어가보니 사진첩도 방명록도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고 프로필사진에

썬글라스끼고 바닷가에서 찍은 쎌카한장 달랑 남아있었다.

길고 지루했지? 담에 마무리할께 나도 힘들었다ㅋㅋ

댓글은 삶의 활력소! 으으리 댓글부탁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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