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문학 전공한다는 여성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 친구도 저도 젊은 치기에, 서로의 독서론으로 양보없이 치열하게 다투다가,
역시나 어린 마음에 감정이 상하게 되었죠.
그녀가 언급한 책을 제가 얄팍하게 비판했더니 폭발해서 제게 물었어요,
당신은 그럼 요즘 무슨 책 읽냐고, 자, 이젠 내가 깔 차례다,라고 작심하고서.
그래서 제가 조심스레, 요즘 난 불란서 작가들 읽고 있어 하니까 역시나 기다렸다는 듯 조소하며,
프랑스면 프랑스지 불란서가 뭐냐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 없다고 핀잔을 주더군요.
저도 이미 뒤틀린 심사에 곱게 안 들렸어요.
그러던 중 잠시 후 전공이 정확히 뭐냐,했더니
응 나 불문과
?
이 말을 끝으로 정적 조금 흐르다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각자 갈 길 갔네요.
이건 차라리 책을 안 보느니만 못 한 일화.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40952 | 상병휴가때 근친할뻔한 썰 | 참치는C | 2020.12.08 | 1063 |
| 40951 | 방금 기절한 썰.ssul | 참치는C | 2020.12.08 | 93 |
| 40950 | 김치 조무사년 때문에 마취 없이 라식한 썰 | ㅇㅓㅂㅓㅂㅓ | 2020.12.08 | 168 |
| 40949 | 여자한테 간강당한 첫경험 썰 2 | ㅇㅓㅂㅓㅂㅓ | 2020.12.08 | 1446 |
| 40948 | 병원 입원중 외국인이랑 ㅅㅅ한 썰 | ㅇㅓㅂㅓㅂㅓ | 2020.12.08 | 4249 |
| 40947 | 러시아 여자랑 해본 썰 | ㅇㅓㅂㅓㅂㅓ | 2020.12.08 | 1045 |
| 40946 | 연애 상담이나 수도권 게이들 고딩꽂아준다 | gunssulJ | 2020.12.08 | 160 |
| 40945 | 엊그제 여친이랑 모텔에서 썰 | gunssulJ | 2020.12.08 | 835 |
| 40944 | 빠른년생 미용실간썰.ssul | gunssulJ | 2020.12.08 | 305 |
| 40943 | 랜챗녀와의 썰 | gunssulJ | 2020.12.08 | 278 |
| 40942 | 길 지나가는데 옆집에서 | gunssulJ | 2020.12.08 | 289 |
| 40941 | [썰] (사진有)돛단배로 보지만난.SSUL | gunssulJ | 2020.12.08 | 944 |
| 40940 | 예전에 게임하다가 만난 처자들 썰 1 | 먹자핫바 | 2020.12.07 | 265 |
| 40939 | 여친이랑 싸우고 헤어질뻔한 썰 | 먹자핫바 | 2020.12.07 | 85 |
| 40938 | 싸우나자일리톨국의 만화 규제 | 먹자핫바 | 2020.12.07 | 57 |
| 40937 | 솔직히 제대하고 2년간은 여고딩만 만났던 .ssul | 먹자핫바 | 2020.12.07 | 464 |
| 40936 | 어제 있었던 썰 | 동치미. | 2020.12.07 | 221 |
| 40935 | 야유회가서 22살 신입이랑 ㅅㅅ한 썰 6 | 동치미. | 2020.12.07 | 1479 |
| 40934 | 보릉내 때문에 도망간 썰 | 동치미. | 2020.12.07 | 454 |
| 40933 | 클럽에서 만난 섹파 직업 쇼킹했던 썰 | gunssulJ | 2020.12.07 | 6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