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게이들아.
예전에 현대백화점 지하 식품코너에 갔다가 경쟁사 산업스파이로 오인받은 얘기야.
참고로 나는 직딩이야~ 그리고 오해말아 난 이성애자다.
당시 친하게 지내는 거래처 사장님(개인적으로 형, 아우로 트고 지냄)과 업무상 만났어.
그 사장님은 기러기아빠라서 한국에 혼자살거든. 가끔 홀로 장보러 집근처 현대백화점 식품 코너에 방문해서 필요한걸 사러간다고 하거든.
마침 우리가 만난날에 시간도 좀 남았고 그날 필요한게 있다고 같이 백화점 식품코너에 가서 장좀 보자고 하기에 따라갔다.
평일날 양복입은 직장인 남성 2명이 카트끌고 두리번 두리번 거리면서 먹을것을 사고 있었다.
그런데, 양복입고 명찰달고 무전기 든 직원인가가 다가오더니 우리에게 왜 오셨냐고 하는거야?
"잉? 왜 오다니? 먹을거 사러왔지~"
'호갱님, 혹시 어디 근무하세요? 그러면서 뭐라 쌸라쌸라" 떠들더라구.
잠깐 든 생각은 솔직히 불쾌했어. 우리가 뭐 도둑도 아닌데 말야.
"당신이 우리가 어디 근무하는지 알게 뭐야?"
그러면서 우리가 고른 먹을거리들을 짧은 시간에 유심히 눈으로 살피더라구.
그때 파바박~ 감 잡았다.
아~ 이 새끼들이 우리가 경쟁사에서 가격이나 진열, 품질 상태등을 조사하러 온 직원인줄 아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
그러자 같이 간 그 사장님이 얘기하러다구.
대충 "좆까, 우린 신세계나 롯데랑 아무 상관없는 산업역군이니까 귀찮게 하지말고 꺼져라~. 씨발아~~~"
암튼 그 직원가고 나서 기분이 썩 유쾌하진않아 그냥 대충 마무리하고 나왔다.
세줄 요약 들어간다.
1. 평일 대낮에 양복입은 남자 2명이 백화점 식품매장 가서 카트끌면 보안요원인지 직원인지 찾아온다.
2. 경쟁사 직원이 조사하러 왔는지 심문한다.
3. 좆까라고 해라.
몇년전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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