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1주만에 ㅁㅌ갔다. 레알 손만 잡고 잤다.
2주째에 또 ㅁㅌ갔다. 74했다.
근데 ㅅㅂ... 레알 지랄이다..
제대로 김치년인거다.
항상 데릴러 가야하고 항상 데려다 줘야하고
고기는 짤라줘야하고 술은 따라줘야하고 물은 떠다줘야하고
그게뭐 어때서? 라고 말하는 게이들 있을거다.
그래 맞다. 나도 여자가 마음에 들고 그렇다면 당연히 해줄수 있다.
근데 이러한 행동들을 당연히 남자가 해줘야 하는 기본적인것으로 알고 있는 썅 김치년들은 답이 없다.
이 소개팅 김치년이 특이한점이 있다.
술만 처먹으면 불과 10전에 대화한 내용을 전~~~혀 기억을 못한다.
ㅁㅌ 들어가서 졸라 엑윽윽엑 하고 있는데 갑자기 확 빼더라.
그래서 물어봤다.
나 : 왜그래??
김치년 : 뭐가?
나 : 왜빼는데??
김치년 : 이건 아닌거같아.
나 : 뭐가 아닌데?
김치년 : 너혼자 좋아서 하고 있잖아.
나 : ..... 그렇게 생각해?
김치년 : 어. 별로 하고 싶지 않아.
졸라 기분 10 나빠져서 그렇게 생각하면 하지말자. 하고 걍 누웠다.
내딴엔 졸라 ㅂㅃ ㅇㅁ 시전하고 앙흥흥 대길래 엑윽윽엑 한건데 이딴소리 하니 김이 팍새더라.
5분정도 지났나?
김치년 : 나한테 왜그래??
나 : 뭐가??
김치년 : 내가 여기까지 왜왔다고 생각해?? 여기까지 왔으면 나 많이 용기낸건데 가만히 있을꺼야??
ㅡ_ㅡ;; 나 : 별로 하고 싶은마음 없다면서 그래서 그냥 자자고 한거잖아.
김치년 : 내가언제? 나 그런말 한적 없는데??
나 : 취했어?? 방금 너가 그랬잖아.
김치년 : 아니? 나 안취했는데? 너가 하기 싫은거 아니야? 싫음 하지마 그냥자!
짜증이 살짝 밀려왔지만 그래 술취했으니 넘어가자하고 또 살살 달래서 엑윽윽엑을 시전했다.
그랬더니 갑자기 5분도 안되서 또 확!! 몸을 비틀며 빼버리는것이다.
나 : 또 왜그래???
김치년 : 뭐가??
나 : 왜 빼는건데??
김치년 : 내가 안뺏는데??
나 : 그럼 누가빼???
김치년 : 내가 안뺏는데 왜자꾸 나한테 뭐라그래???
나 : 여기 너랑 나말고 또 누가있어?? 그럼 내가뺐어??
김치년 : 아니? 내가 뺀게 아니고 내 마음이 뺀거야.
ㅡ_ㅡ...... 그게 뭔소리야????
김치년 : 나도몰라
나 : 하지말까?? 하기싫어???
김치년 : 아니 하고싶어 너랑 있고 싶어.
나 : 근데 왜 빼냐고...
김치년 : 내가 안뺐다고~!!!!! 왜 자꾸 나한테 뭐라고 하냐고!!!!!!!!!!!!!!!!!!
나 : 됐다.. 하지말고 자자그냥.....
그렇게 짜증이빠이 난 상태로 나는 그냥 누웠다.
김치년 : 진짜 안할꺼야???
나 : 어 안해 잘꺼야
김치년 : 그래? 그럼 내가 할게
??????
졸라 목석처럼 가만히 누워있던 김치년이 갑자기 위로 올라타더니 졸라 혼자서 엑윽윽엑을 시전하더라.
난 그냥 밑에서 가만히 있었지만.. 어쩌겠냐 남자의 특성상 엑윽윽엑 하면 자연스레 사정하게 되는것을...
그렇게 74를 하고나서 김치년이 내려오더니 나한테 말하더라...
김치년 : 하지말걸 별로 기분이 안좋네
나 : 미안한데 집에가자 데려다줄게 같이 있을 기분이 아니네.
김치년 : 그런말 안해도 갈꺼야 걱정마 나혼자 갈꺼야.
하더니 혼자 집에 가버렸다.
그러고 나서 아침에 전화왔다.
김치년 : 내가 왜 새벽에 그렇게 그냥 갔는지 알아?
나 : 몰라서 물어?
김치년 : 어.
나 : 어제 있었던 일이 하나도 기억이 안나?
김치년 : 모르니까 물어보잖아 왜 나 안잡았는데???? 너 되게 나쁜놈이구나??
하.... ㅅㅂ 진짜 통수 제대로 맞았다.
결국 전화통화로 그날 있었던 일들을 모두다 적나라하게 이야기했다.
김치년 : 내가 나쁜년이네 근데 나는 술먹으면 원래 그래, 하나도 기억 못해, 난 이런것까지 이해해줄 남자가 필요해
나 : 미안 난 그런남자가 아니라서 그렇게 못해주겠네.
김치년 : 그래 알았어 그럼 그만하자.
나 : 어 알겠어 잘지내.
하고 끝냈다.
그날 저녁 장문의 카톡이 왔다.
나보고 이기적인 B 형이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 카톡 몇번왔는데 걍 차단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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