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 보통 애들처럼 학교에서 적응도 못하고 공부도 못해서 집안에서는 나를 뉴질랜드로 유학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원치도 않게 뉴질랜드행 비행기를 탔는데 내또래 애들이 많은게 아니노? 알고보니 아빠가 뉴질랜드에서도 일게이처럼 지낼까봐 한국인들이랑 묶어서 나를 보낸거였다.
뉴질랜드에서도 한국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고 관광다니면서도 자유시간때 혼자 돌아댕겼다.
그렇게 익숙하게 혼자 오클랜드 시내를 구경하는데 배가너무고팠다. 근대 그때 할줄 아는 영어라고는 초등학교때 배운 스텝엔 점프밖에 없어서 고민하던중 그나마 익숙한 맥도날드에 들어갔다.
나는 그때당시 불고기버거 세트를 먹고싶었지만 뉴질랜드 맥도날드에서 찾으면 있겠노? 그렇게 병신처럼 고민하다 그냥 빅맥세트를 시키기로 결정했고 카운터 앞에섰다.
그런데 외국인한테 처음 영어를 쓴다는 긴장감 때문에 내차례가 됬을때 갑자기 빅맥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안났다. ㅂㅅ력 ㅍㅌㅊ? 그렇게 주문대 앞에서 엑윽엑엑하고 있는데 갑자기 점원이 나한테 "뭐 주문할꺼니?"라고 말하는게 아니겠노?
나는 너무 반가워서 불고기버거 세트메뉴를 달라고 했는데 그 ㅅㅌㅊ한국인 여점원이 웃으면서 " 불고기버거는 없는데 빅맥은 어떻니?"라고 말해서 나는 그냥 빅맥을 달라고 하고 계산을 했다
그렇게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그 직원누나가 시키지도않은 콜라나 감자튀김,맥플러리를 주는게 아니겠노?나는 놀라서 "저..버거만 시켰는데.."라고 말하니깐 그 누나가 검지손가락으로 "쉿"하면서 조용히 웃으면서 다시 손님을 받았다.
나는 처음으로 받아보는 호의에 감동해서 햄버거 쳐먹는데 병신같이 눈물이 나오더라
그뒤로 뉴질랜드에서 한국와서 좆문대 자퇴하고
맥도날드에서 배달하면서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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