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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길에서 만난 어떤 여자 썰 2

참치는C 2015.11.27 20:00 조회 수 : 177

제가 놓쳤다는 것은 불과 지난 주에 그 여성과 술한잔 하면서 알게된 것이니 

조금 더 지나서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집을 엿보면서 옆집 여성에 대한 호기심은 커져만 갔죠.


그래서 한 3일 동안 일찍 퇴근하면서 그 여성이 언제쯤 퇴근하는지 좀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음란마귀가 껴있고 어떻게 하면 한번 만져보고 빨아볼까 하는게 본능이 알려주는 저의 주 목적이었죠~


그래서 스토킹아닌 스토킹을 시작합니다.


3일 정도 관찰한 결과 그 분은 6시 20~40분 정도에 항상 집에 들어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후에도 가끔 늦게 들어오는 날이 있긴 했지만


거의 대부분의 날을 이정도 시간에 들어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렇게 저도 퇴근시간을 맞추어 들어오면서 안면을 살짝살짝 익혀놓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잘 받아주진 않았지만 먼저 말도 꼬박꼬박 했죠~



한 네다섯번 정도 그렇게 말을 건넸을까... 


버스에서 내리는 그녀와 조금 떨어져 집으로 가던 중 눈이 마주쳤습니다.


저는 항상 그렇듯 잘 받아주지 않는 말를 했죠~


"안녕하세요~"


순간 저는 제 눈과 귀를 의심했습니다.


저에게 살짝 미소를 지으며 "요새 자주 뵙네요." 라는 말을 저에게 건넨 것이었습니다.



뭐랄까... 처음에는 참 불순한(?) 생각을 가지고 접근을 하고 관찰을 했지만


최근 몇년간 느껴보지 못한 설렘도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본능은 항상 음란마귀에 씌여있었죠.


역시나 그 때의 옷차림도 저의 시각과 아랫도리를 자극하는 옷차림이었습니다.



H라인의 검정색 치마와 함께 하얀 블라우스... 그리고 여전히 빛나고 있는 살색스타킹...


그녀의 취향은 항상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었죠.



그렇게 약간 어스름해지는 골목을 일상적인 대화를 하며 걸어갔습니다.


대화라고 해봐야... 그냥 원래 이시간에 퇴근하냐... 출근하고 퇴근하고 하는게 참 힘들다... 


직장은 어디냐 이런거였죠.



그녀의 직장은 꽤 큰 대기업 계열사더군요. 거기서 기획(?) 팀... 이었나.. 뭐 이런일은 한다는데


뼛속까지 공돌이인 저는 잘 모르는 일을 하고 있더라구요.



암튼 그렇게 그녀와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저희 층은 9층이라 엘리베이터가 꽤 올라갑니다. 


이런 밀폐된 공간에 그녀와 함께 있으니 뭔가 긴장이 되고 얼굴이 빨개지더라구요.


그녀도 약간 어색한지 그냥 바닥만 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용기를 내면서 한마디 했죠.


"이것도 인연인데 주말에 같이 식사라도 할까요?"


지금 생각하면 참 뜬금없는 말이었습니다. ㅋㅋ


그녀는 진심이었는지 예의상이었는지 그냥 "그래요~"라는 대답을 남기고 엘리베이터를 내렸습니다.



그렇게 복도를 걸어가면서 그녀에게 저의 명함 한장을 쥐어주고 "쉬세요~"라는 일상적인 말과 함께 


제가 먼저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집에 들어와서 샤워를 하던 중, 카톡 알림음이 울렸고 확인을 한 순간 


저는 그녀가 저에게 연락을 해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조금씩 그녀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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