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그래도 개사료 먹은썰이다.
우리집엔 개새끼가 한마리 산다.
근데 이 개새끼가 자꾸 주는 사료는 안쳐먹고
사람음식을 탐내는거다.
하루는 사료맛이 어떻길래 사람음식을 탐내? 하고
개밥그릇에 있는 사료 한 알을 꺼내 들었다.
냄새를 맡아보니 그닥 나쁘지는 않은 냄새였다.
북한 난민들은 소똥에 옥수수알도 집어먹는다는데
사료정도야 못먹겠어?
하고 그대로 입으로 집어넣어 강한 남자답게 아그작 씹었다.
그 당시 소리를 묘사하자면
"아작!서걱서걱"
느낌은 마치 알갱이 큰 흙을 먹는 느낌이었다.
맛은 생각외로 괜찮았다. 못먹을 정도는 아닌정도?
그래도 일부러 먹을 정도는 아니고.
이 일이 있고나서 난 가끔 집에 아무도 없을때
개밥그릇에서 사료한개를 집어 몰래 먹는다.
개와 진심으로 교감하기 위해 사료까지 같이먹는
이야말로 훈훈한 주인의 모습아닌가?
집에 개새끼 키우는 게이들은 언제 한번 사료먹는것도 좋은기회다. 새로운 경험을 하는 기분이다.
참고로 내가 먹은 아니 먹는 사료는 로얄캐닌 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9282 | 해운대 푸른밤.....(1화) -군바리들 해운대로 바캉스 썰- | gunssulJ | 2019.11.20 | 99 |
49281 | 140529 임요환 아프리카 방송 中 박지호, 홍진호 언급 썰 | ㅇㅓㅂㅓㅂㅓ | 2019.11.20 | 99 |
49280 | 편의점 알바할때 있었던 썰 | 동치미. | 2019.06.08 | 99 |
49279 | 취직 및 현실 관련 썰 .SSUL | 참치는C | 2021.04.07 | 99 |
49278 | 스카이프로 헤커한태 협박 받은썰 | 참치는C | 2021.04.09 | 99 |
49277 | 초등학교 운동회때 아버지가 원망스러웠던 썰 | 동치미. | 2021.04.22 | 99 |
49276 | 치과갔다왔다 시발.ssul | 먹자핫바 | 2021.05.29 | 99 |
49275 | 동양미래 면접 이야기 ssul | 먹자핫바 | 2021.06.16 | 99 |
49274 | 버스우산남.SSUL | 썰은재방 | 2021.07.09 | 99 |
49273 | 기절놀이 했던 썰.ssul | 먹자핫바 | 2021.07.13 | 99 |
49272 | 초6때 나의 흑역사 연애썰.ssul | gunssulJ | 2021.07.15 | 99 |
49271 | 아싸되기 좋은 방법썰.dc | ㅇㅓㅂㅓㅂㅓ | 2021.08.13 | 99 |
49270 | 비극의 6.25전쟁 | 썰은재방 | 2021.09.03 | 99 |
49269 | 방금 2층 집 아래 사람 하나 살린 썰.hero | 참치는C | 2021.10.22 | 99 |
49268 | 지체장애 연기한 썰.ssul | 참치는C | 2021.11.12 | 99 |
49267 | 스쳐갔던 인연 1-1 | ㅇㅓㅂㅓㅂㅓ | 2021.11.15 | 99 |
49266 | 가슴으로 느끼는 소리 (4) -백일장 | gunssulJ | 2021.12.04 | 99 |
49265 | 중고나라사기먹은 썰.ssul | 참치는C | 2021.12.07 | 99 |
49264 | 모르는여자랑 얘기한 .ssul | 동치미. | 2021.12.08 | 99 |
49263 | 유투브 블랙홀ㅋㅋㅋ | gunssulJ | 2021.12.15 | 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