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초등학교 1학년때 내 담임선생님 이셨던 선생님하고 오랜만에 만나게 되었다.
소식이 닿게된건 올 봄이였지만 그때당시 만나고싶다고 했는대 곤란하다며 다음에 전화를 한다고 하시더라
그렇게 까먹고 시간이 지나 어제 오전에 전화를받고 부랴부랴 찾아가게 되었다.
선생님이 계신곳은 산중턱에 있는 휴양원? 이라고 해야되나 아무튼 그 주변에 늙으신분들
산골공기 마시면서 사시게 집들이 많이 있더라.
아무튼 거기서 꽃가꾸고 남편이랑 같이 사시고 계셨다.
선생님 만나자마자 인사부터 나누고 그간 무슨일이 있었다 나부터 이야기를 했다.
그런대 말하면서 선생님 얼굴을 보니 예전부터 정말 밝은 선생님 이셨는대
얼굴에 근심이 한가득인게 둔한 나의 눈으로도 보이는거다. 그래서 말하다가 중간에 끊고
"선생님 무슨 일 있으세요? 얼굴이 너무 안좋으신대.."
라고 물어봤다.
선생님이 머뭇거리다가 말을 하시더라.
"올 봄에 암으로 투병중이던 아들이 먼저 가버렸다.."
라고 말하시더라.. 외동아들은 아니었지만 맏아들이 먼저 하늘로 가니
그 밝던 선생님이 진짜 당장 무슨 큰 병이 걸려 돌아가실듯 한 얼굴을 하고 계신거더라..
먼저 간 아들 이외도 아들하나 딸 둘 이 있음애도 불구하고 세상 모든걸 잃은듯이 말을 하시니..
나까지 덩덜어 눈물이 나기 시작 했다.
그러다가 선생님이 마지막에 한말에 난 진짜 엉엉 울었다..
"지금이라도.. 아들이 찾아올거만 같고.. 전화하면 아들 목소리가 들릴거같고..."
그 이후로 서로 눈물 닦고 인사도하고 밥도 얻어먹고 준비해온 과일도 드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가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
부모님은 자식이 먼저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정말 맞는말 같다..
당장 니가 내일 죽을지 부모님이 내일 돌아가실지 모르는 일이다
그런대 대부분의 사람들은 언젠간 뭔일이 있을지도 모르기때매 미리 잘할만큼 성실하지 않다.
하지만 진짜 성실하게 부모님한테 미리 잘해드리자 라고 하면
니가 앞으로 인생에서 진짜 쓰디쓴 후회를 맛볼 일하나는 보험을 드는거다 그나마 마음 덜아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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