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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지금부터 내가말하는말은 진짜 레알백퍼센트임..


오늘 야자가 10시까지 있는날이라 친구들이랑 7시까지 피방갓다가 2교시 종치는시간에 들어와서 10시까지 공부하다 갈려했지.


반에 책을 두고와서 피방같이갔던 친구랑 우리반으로 갔다. 아직 쉬는시간 10분이있어서 약간 여유가 있었지.


우리반은 중앙계단 오른쪽 끝에있다.( 4층이구 5층은 야자하는반임)


복도는 오싹할정도로 어두컴컴했고 교실안쪽에서는 뭐라도 튀어나올것만 같았지.


친구랑 부들부들떨면서 우리반으로 열쇠따고 들어갔어. 교실 불을켰을때 살것만 같았어. 책꺼내고 올라가려는데 친구가 그냥 여기서 공부하다 집에가자고 해서 뭐 상관없겠지


하고 그냥 친구랑 같이 교실 구석 책상에앉아서 공부했다. 두명으론 심심하니까 위에서 야자하는애 한명불러서 같이 공부했어.


공부하다가 갑자기 핸드폰이 울리길래 뭔가해서봤더니 담임선생님이 상담받으러오란거임. 그래서 공부하는애들 냅두고 그냥 5층으로 상담받으러갔음. (선생님께 10시까지 야자한다고말해서 학교에있는줄 알았나봄)


한 한시간동안인가 진로에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9시쯤인가? 그때쯤에야 상담이끝났어. 친구들보러 다시 4층으로 내려갔지. 아까만해도 불이 켜져있던 교실은 어두컴컴하고


음산한 기운만 퍼지더라. 선생님과 진로에 대한이야기를 너무 깊게해서 그런지 학구열이 솟구쳐서 교실에서 혼자 영어공부했다.


이어폰꽂고 한 10분쯤 공부했나.. 내가 소리에 민감하거든. 교실에서 약간 끄르륵.. 하는소리가 들리는거야 내가 예민한가보다 생각하고 넘겼는데


다시 끄ㄱ극ㄱ.. ㄱ끄극ㄱ하는 소리.. 약간 칠판에 분필같은거 가는소리라 해야하나?? 그런소리가 불규칙하게 났다.


공부에 정신이팔려있다가 그소리들으니까 확깨더라. 환청이였는지 모르겠는데 정신이 확드니까 소리가 안나더라.


그렇게 다시 10분쯤 공부하는데 갑자기 내가 이 교실에 혼자있고, 고요하니 무서운걸 자각한거지. 등뒤가 오싹하면서 소름끼치는데.


사람의 인기척이 느껴지는거야.. 진짜 목이 뻣뻣하게 굳는데 마음같아선 홱 고개를 돌려서 창문쪽을 보고싶은데 목이 뻣뻣한게 몸이 맘대로 안움직여..


겨우겨우 힘써서 창문쪽을 봤는데 



내가 교실 정중앙에서 한 두칸 뒤에 떨어져앉아있었어. 그래서 앞창문부터봤어.


역시 어두컴컴했지.


그리고나서.. 앞에를보면 뒤에를 보게되더라고..


뒤쪽 창문을 보는데


약간 이쁘장한 아이야.. 근데 눈이 대따크다.. 더 소름돋는게 눈동자를 진짜 엄청빠르게 왼쪽 오른쪽 막 돌리면서 교실안을 훑어보더라고

마치 교실안을 살피는것처럼.. 나는 걔를 똑바로 쳐다봤는데 걘나를 못본건지 본건지.  3초동안 막 교실안을 둘러보다 오른쪽 으로 사라지더라구..


근데말이야.. 난걔를 학교다니면서 처음봤고. 4층엔 모두 3학년만 있는데 왜 하필 중앙계단 오른쪽 끝에있는 우리 교실을 찾아와서 막 훑어봤을까??


뒤에있는 창문에서 봤다는 거는 오른쪽끝 계단 통로를 통해서 왔다는건데 거긴 불빛하나 안켜져있고 야자시간에는 중앙계단만 불을 켜준단말이야.


난 소름돋아서 2분있다가 짐싸고 바로 집으로 달려왔어. 학교나오면서 사람이란 인기척은 하나도안느껴지고 중앙계단 조명만 우두커니 켜져있으니 


약간 오싹한느낌이 또 들더라구..


집에와서 대학교이것저것 찾아보다가 갑자기 전화가 왔어.


아까 피방갔던 친구한테 다시 전화가 왔는데. 잘들어갔냐는거야..


아니 당연히 잘들어갔지. 근데 왜?? 


너 상담받으러 가고나서 내친구 바로 위층으로 야자하러가고 나 혼자 교실에남아서 공부하는데 창문치는소리가 들렸다는거야..


남의반 교실 구석에 혼자 앉아있으려니 무서운게 그냥 집에 가고싶어 책싸고 복도로 나와서 걷는데


4반 앞을지나는데 불꺼진 교실안에서 누가 창문을 쿵쿵 두드리는 소리가 나는거야.


무서워서 더 빨리 걸었지. 달빛이 희미하게 내려앉는데. 4반창문에서 치마같은게 펄럭펄럭이더라고.. 그거보고 그냥 1층까지 내달음박질 쳤어..


넌뭐 못봤어?? 


이말듣고 소름돋아서 지금이글쓴다.. 등골이오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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