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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안녕?


나는 좀 전에 올라온 '던킨 도넛' 글을 보고 써보는 '크리스피 크림'에서 일하는 게이야.


이게 뭔지 모르는 게이들도 있겠으나, 난 나름 자부심 갖고 일하고 있어.


아무튼 여러가지 일하며 겪었던 썰을 풀어볼게.





먼저 빡치는 손님 유형이야.



1. 분리수거 종범형


이건 기본적으로 여느 카페에서나 통용되는 걸꺼야.


우리 매장은 음료나 도넛 먹던것을 셀프바에서 직접 버리고 정리하게 되어있는데(대부분 이렇지?)


컵꽂이, 쓰레기통, 남은 음료 수거함, 슬리브(컵홀더) 수거함이 따로 있어.


보통 도넛은 포장을 하기 때문에 상관 없지만 이 음료가 문제야(커피)


다 마신 음료 컵을 컵꽂이에 꽂기 귀찮으면 걍 쓰레기통에 버려. 괜찮아 응. 그정도는 참아줄 수 있어


근데 왜 대체. 진짜 한모금도 안마신거같은 음료가 가득 들어있는 컵을 쓰레기통에 다이렉트로 넣는거지?!!!


쓰레기통 비우려 보면 진짜 거의 1/5정도는 뒤섞인 알수없는 음료야.


제발. 먹다 남으면 음료수거함에 넣어주던지 분리수거가 영 귀찮아서 못해먹겠다 하면


차라리 그냥 직원한테 갖다줘. 그럼 뭐라 안해. 아니면 걍 셀프바 위에 올려놓든지 제발부탁해






2. 손님은 왕


이런 손님이 가끔 있어.


40대 이상 손님중(여자는 안그래. 남자들이 보통 그래) 한 5%는 이래


반말+명령+욕설 등등


보통 여자들은 컴플레인을 걸거든? 니 태도가 어쩌구 저쩌구. 사과해라 이런식으로


근데 남자는 그게 아냐.


걍 바로 쌍욕이 튀어나와. 제발 이러지들 말자...고 해봐야 여기 그럴만한 사람은 없을거라 믿어






3. 커피 몰라요


이런 사람은 정...말 많아


자기가 시키는 커피가 무슨 커핀지 몰라. 그냥 이름 맘에 들면 시키고 나오면 마셔. 잘못나가도 몰라


예를들면 드립커피를 시켯는데 알바가 아메리카노를 줬다. 모르고 마신다.


모카를 시켰는데 카라멜라떼가 나간다. 그래도 그냥 마셔


알고도 넘어가주는건지 모르는건지... 


문제는 저걸로 클레임을 걸때가 문제야


20대 남자애(어려보이는)가 주문을 해서 내가 직접 음료 만든적이 잇엇는데. 카푸치노를 만들었어.


카푸치노는 에스프레소 샷+우유 조금+우유 거품 많이 들어간 커피야


잘 받아 간걸 들고오더니, 자기는 카푸치노를 시켰는데 우유를 너무 조금 넣어서 양이 너무 적다는거야.


그래서 설명을 해줬지. 카푸치노는 우유가 조금, 거품이 많이 들어가서


우유 거품을 먹는 음료라고...


반응은 "주문 할때 그렇게 설명 안해주셨잖아요. 이거 거품 걷고 우유로 채워주세요."


그래... 이러지 말자 우린 그치?










이번엔 '반품'에 관련된 이야기야.


보통 게이들이 환불+교환 이라고 느끼는걸 우린 '반품'이라고 부르는데


여기에 관련된 에피소드는 정말 몇백 몇천개가 될정도야.



아무튼 그중 기억나는 반품 이유 몇몇개는



1. 사고


도넛 2더즌을 포장해 갔던 손님이 두어시간만에 다시 왔어.


이 도넛 먹을 사람이 사고 나서 못먹게 되었대. 반품해달래


규정상 우리 손을 떠나간 도넛은 반품이 안돼. 변질되었을 가능성도 있고 재판매도 불가능하니 로스로 잡아야되거든.


그래서 이건 규정상 불가하다. 말을 했는데 


"사고때문에 못먹는다는데, 이걸 왜 안해줘요? 사고가 났다니까?!!"


그래서 뭐 어쩌겟어 결국 해줬지...


참 신선한 이유였지.



2. 맛


도넛 두개를 매장에서 먹는다고 트레이에 얹어 가더니...


맛이 없대. 한입씩 먹고.. 환불해달라고 들고왔어.


30대 정도로 보이는 화장 진하게 한 아.줌.마(절대 아줌마야.)였는데


저건 배째라 그러고 안해줬어. 이건 진짜 아니잖아?ㅋㅋ 


그랬더니 투덜거리면서 먹고 가더라.



3. 던킨...ㅠㅠ


도넛을 한더즌 사서 결제까지 하고 우리 매장 이름을 확인하는 경우가 있어.


"여기 던킨 아니에요?"


"아닌데요..."


"환불해주세요."


쪼오금 섭섭할때도 있어. 딱히 던킨에 안좋은 생각이나 경쟁의식은 없지만. 마치 엑소 빠를 볼때 드는 느낌이랄까...



(오..오리지널 글레이즈드는 우리가 더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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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크리스피 크림을 홍보해볼까?



라고 해봐야 나도 잘 몰라.



다만 아는건 오리지널 글레이즈가 정말 많이 팔려. 니들 생각보다 정말 많이.



그리고 매장 오는 사람들마다 하는말이


"여긴 오리지널이 정말 맛있어"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가 정식 명칭이야. ("기본", "글레이즈드", "플레인", "크리스피", "베이직", "그거", "더즌")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정말 많은데.. 다 아냐..>



맞아. 뭐 부정은 안해. 하지만... 음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1. 드림 초코홀릭 - 온통 까만 초코빵 위에 온통 까만 초콜릿이 올라가있고 하얀 파우더 조금.

2. 뉴욕 치즈케익 - 동그란(구멍이 없이) 빵 위에 설탕시럽과 호밀쿠키가 뿌려져있고 안에 치즈크림(필라델피아)이 들어있음

3. 티라미수 스퀘어 - 네모난 빵 위에 초코파우더, 안에 치즈크림(마스카포네)


이 세개정도는 추천해준다.



그리고 도넛 맛 순서는



미스터도넛>크리스피크림 오리지널>던킨도넛>크리스피크림 나머지도넛..ㅠㅠㅠ


인거 같다. 



우리 커피는 맛없음....





쓰다보니 두서없이 썼는데. 뭐 그냥 잡썰이라 생각해주고.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에 달아줘~ 그럼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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