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사고로 죽었다.
나는 잠시 망연자실했지만, 간신히 냉정함을 되찾았다. 아내를 보내기 위한 이런저런 의례를 위해 바빠지기 전, 현실을 마주보기로 했다.
바깥 세상의 체면에 그렇게나 신경을 쓰는 아내는 그 누구에게도 아들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고 나에게도 다른 사람에게 아들 이야기를 하지 못하게 했다.
내가 일하러 집을 비운 시간이면 아들이 종종 날뛰는 일도 있는 것 같아서, 나는 가급적 아내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아들을 자극하지 않고자 했다. 그러나 아내가 떠난 지금, 이제는 아들도 현실을 이해해야 한다. 나도 슬슬 한계가 다가왔다. 언제까지나 아들 놈을 저렇게 내버려 둘 수는 없는 것이다.
마음을 굳게 먹은 나는 아들의 방 앞에 섰다. 열쇠로 잠근 문을 풀고 아들에게 이야기했다. 대답은 없었다. 나는 아들 방의 문을 비틀어 열었다. 아들은 침대에 누워있었다.
이미 죽은 지 몇 년이 지났는지, 벌써 미라화한 지 오래였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1405 | 수영장에서 생긴 썰 | 참치는C | 2022.07.31 | 882 |
51404 | 여자조루만난썰 | 참치는C | 2022.07.31 | 1079 |
51403 | 찐따오덕에게_열등감_느낀_썰.ssul | 참치는C | 2022.07.31 | 404 |
51402 | 짝사랑한테 스케일링 받은 썰 | 동치미. | 2022.07.30 | 475 |
51401 | 30갓수 나이먹고 아빠지갑 턴 썰 | 동치미. | 2022.07.30 | 386 |
51400 | 도서관에서 20살 처자와의 썰 | 동치미. | 2022.07.30 | 661 |
51399 | 펌살랑살랑 돛단배 썰 -2- | 동치미. | 2022.07.30 | 452 |
51398 | 고3때 여자담임이 모닝콜해준 썰 | 동치미. | 2022.07.30 | 682 |
51397 | 오유 사촌동생이 다녀간 썰 + 후기 | 먹자핫바 | 2022.07.30 | 696 |
51396 | 10살 연하 만난 썰 2 | 먹자핫바 | 2022.07.30 | 614 |
51395 | 옛날에 아는여자에 싸대기 맞을뻔한 썰 .SSUL | 먹자핫바 | 2022.07.30 | 330 |
51394 | [노잼주의] 학교 선배가 대성통곡한 썰.ssul | 먹자핫바 | 2022.07.30 | 341 |
51393 | 아는누나 내 여자로 만든 썰 2 | 먹자핫바 | 2022.07.30 | 670 |
51392 | 연상녀랑 판타지를 이룬 썰 | 먹자핫바 | 2022.07.30 | 838 |
51391 | 여군부사관 따먹은 썰 | ㅇㅓㅂㅓㅂㅓ | 2022.07.30 | 1503 |
51390 | 바텐더 ㄸ먹은 썰 | ㅇㅓㅂㅓㅂㅓ | 2022.07.30 | 665 |
51389 | 스무살때 초딩이랑 ㅇㄷ 뗄뻔한 썰 | ㅇㅓㅂㅓㅂㅓ | 2022.07.30 | 4363 |
51388 | 밑에 엄마한테 쎅드립친 썰 보고 생각나서 | ㅇㅓㅂㅓㅂㅓ | 2022.07.30 | 458 |
51387 | 군대에서 38구경 리벌버 권총 주워 신고하고 포상휴가 받은 SSUL | ㅇㅓㅂㅓㅂㅓ | 2022.07.30 | 206 |
51386 | 여친이랑 화장실서 ㅅㅅ하다 경비온 썰 | ㅇㅓㅂㅓㅂㅓ | 2022.07.30 | 5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