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장충동 대중 목욕탕 살인 사건

참치는C 2022.07.29 08:50 조회 수 : 427

1. 빨간 비옷을 입은 여인의 죽음 : 장충동 대중 목욕탕 살인 사건

1985년 대에 우리나라에 대중 목욕탕이 많았다.


집에 샤워 시설이 많이 없었던 터라 이 시기에 대중목욕탕은 지금의 주유소만큼이나 큰 사업거리였다.

주말이 되면 가족 단위의 인파가 물 밀듯이 밀려와 목욕탕은 인산인해였다.


보통 이 시기에 목욕탕은 아침 6시에 문을 열어 저녁 8시까지 영업을 하는 게 통상적이었다.

금요일 저녁 7시 반을 넘어 장충동에 위치한 대중 목욕탕 사장 k 씨는 손님도 다 나가고, 

슬슬 문 닫을 준비를 했다.


마침 비가 억수 같이 쏟아져 손님도 별로 없던 터라 평상시보다 일찍 문을 닫으려는 순간, 

손님 한 분이 터벅터벅 목욕탕 입구로 걸어왔다.


하루 평균 300mm 비가 쏟아지던 시기라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 여인이 k 씨 눈앞에 이르렀을 때 k 씨는 깜짝 놀랐다.


모습이 너무 독특했기 때문이다.

빨간 우산에 빨간 코트 형태의 우의를 입고 있었다. 입술은  파르르 떨려 있었고, 

감기 몸살에 걸린 사람처럼 몸을 바스르르 떨고 있었다.


“영업 안 하세요?”

“아..비도 많이 오고 이제 문을 닫으려고 하는데요?”


“죄송한데, 잠시 샤워 좀 하고 나올게요. 뜨거운 물에 잠깐만 몸을 담그고 싶어요. 제발 부탁입니다.”

목욕탕 사장 k 씨는 너무 떠는 여자가 안쓰러워 그만 여자의 부탁을 수락했다.


“그럼 얼른 탕에 몸만 담그고 나오세요. 곧 문을 닫을 거니까, 얼른 씻고 나오세요”

고맙다는 말을 던진 이 여자는 바로 탕 속에 들어갔고, 그렇게 시간은 흘렀다.


8시가 넘자 k 씨는 약간의 조바심을 냈지만, 그래도 기다리는 미덕을 갖고 문 닫을 준비를 했다.

이 목욕탕에 청소와 때밀이를 하는 종업원은 일찍 퇴근한 상황이라 

사장이 직접 청소를 해야 할 상황이었다.


8시 반이 돼도 여자가 나올 기미가 안 보이자 결국 k 씨는 여탕 입구에 문을 두들겼다.

“손님 1시간이 다 돼가요. 이제 마무리 하시고 나오세요. 

저도 청소하고 문 닫고 집에 가야지요”


몇 번의 노크와 말에도 안에서는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사장의 손엔 땀이 서서히 났고, 문을 열지 말지 고민을 하며 

다시 큰소리로 했던 말을 반복했다.


그리고 노크 소리는 더욱 크게 손에 힘을 주었지만 아무런 인기척을 느낄 수 없었다. 

결국 사장은 문을 열고 목욕탕 안을 들여다 봤다.

사장은 꿈을 꾼 듯한 느낌이었다고 훗날 회상했다.


탕 속은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어져 있었고, 

여인은 두 눈을 부릅 뜬 채 사장을 주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는 사장의 말은 듣는 이로 하여금  소름 돋게 만든다.


----------------------------

경찰 신고로 이 사건은 수사에 들어갔지만 끝내 해결되지 못했다.

목욕탕에는 사장과 이 여자 뿐이고, 여자의 사인은 

날카로운 도구(회를 뜨는 칼 같은 물체)에 난도질 된 상태였다.


살해 도구는 찾질 못했고 자살인지 타살인지도 밝히지 못했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인 목욕탕 사장은 아무런 살해 동기가 없었다.


10년 넘게 이곳에서 목욕탕을 운영했고, 가족과 단란하게 사는 지극히 평범한 인물이었다.

밀폐된 공간이기도 한 이 목욕탕에 이 여자는 무참하게 죽은 것이다.

결국 사장은 목욕탕을 처리하고 지방으로 이사 간 것으로 알려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876 미군과 훈련한 .ssul 썰은재방 2016.07.04 80
51875 군생활 1년8개월중 10개월만 복역했다. 그이유를 알려준다.Ssul gunssulJ 2016.07.09 80
51874 회사에서 삼각관계 일어나는거 본 썰 먹자핫바 2016.07.15 80
51873 존나억울하게 편의점짤렷다 .ssul 썰은재방 2016.07.20 80
51872 19살에 하루 평균 19장 버는.ssul 썰은재방 2016.08.03 80
51871 클럽에서 만난 일본여자 썰 1 참치는C 2016.08.27 80
51870 20살 되자마자 ㅇㄷ떼러 성남 다녀온 썰 참치는C 2016.09.04 80
51869 야갤러의 술자리게임 Ssul 동치미. 2016.09.15 80
51868 갑자기 떠오른 보징어 사건 썰 썰은재방 2016.11.06 80
51867 세부로 원정간 썰 1 ㅇㅓㅂㅓㅂㅓ 2016.11.07 80
51866 지금 가게 근처 피씨방에 있는데. 옆에 여자가. ㅇㅓㅂㅓㅂㅓ 2016.12.21 80
51865 즐톡으로 ㅁㅌ비 여자 다 내게한 썰 먹자핫바 2017.01.09 80
51864 입대 2달만에 멘붕온 .ssul gunssulJ 2017.02.16 80
51863 몇몇남자들.. 먹자핫바 2017.02.16 80
51862 [썰] 펌]노인찡 장난끼 목격한 썰.ssul gunssulJ 2017.02.17 80
51861 머리가 너무 커서 치욕받은 썰 먹자핫바 2017.02.20 80
51860 고딩때 일진녀가 컴퓨터 수리좀 해달라 전화한 썰 썰은재방 2017.03.12 80
51859 전 여자친구 썰 먹자핫바 2017.03.16 80
51858 브금) 너네들이 공부해야하는 이유.ssul 썰은재방 2017.04.01 80
51857 현재 진행형인 고3과의 썰 먹자핫바 2017.04.21 8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