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일요일 몇년간 짝사랑 해온 여자애한테
2년만에 처음 연락이 왔음
군대 언제가냐길래 다음주라니깐
왜그리 빨리가는데 말도 안했냐고 존나 설레게만들더라
그래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얘가 자기 일하는 병원에
스켈링 받으러 오라고하더라
싸게해준다고 ㅋㅋ
난 또 속으로 호구잡혔구나 생각했지만...
사실 좀 보고싶기도 하고
혹시 밥이라도 같이 먹을수있겠지하고 일단 간다고 말했음
그리고 오늘 존나 내인생에 최고로 복장 외모 신경써서 나감
물론 시발 그래도 야갤러임
어쩄든 꼼쳐둔 영화무료권 2장 몰래 챙겨서 갔지 혹시하고
존나 스켈링 받은지 얼마안되서 할것도 없지만 막 정성껏 해주더라 ㅋㅋㅋ
오랜만에 얼굴봤는데 여전히 이쁘길래 존나 슬프더라
스켈링 받아서 당장 밥은 못먹고 내가 존나 용기내서 퇴근 하고 영화라도 보러갈래?
하니깐 의외로 알았다 하더라
진짜 얘가 이쁜데 이쁜사람이랑 같이 다니기만 해도 존나 자신감 넘치더라
어떻게 나같은 병신이 이렇게 이쁜여자를 데리고 다니는지
생각하는 사람들 눈빛이 막 보임 ㅋㅋㅋ
하여튼 영화관에 가서 뭐볼까 하다가 타이타닉 3d 가 있길래
옛날에 주인공 이상한 차안에서 ㅅㅅ하던 장면이 생각나서
내가 존나 일부러 " 어 타이타닉 3d 도 나왔네 " 하니깐
그거 보재서 같이 영화보고
그냥 카페가서 주스한잔 마시고 옛날 추억이야기 존나 하다왔다 ㅋㅋ
존나 호구잡힌것 같지만 그래도 짝사랑이랑 같이 하루동안 있어서 행복했다...
결국 ㅇㄷ는 못깨고 입대할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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