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길바닥에서 눈물흘린 썰

gunssulJ 2022.08.26 12:57 조회 수 : 322

안녕 항상눈팅만하다가
갑자기 감성포텐터져서 썰하나 풀게.
내가 원채 글써본적이 없어서
필력이 개 빙시다.

얼마안됬다. 한 7개월전??
점심약속이 있어서 옷 꽁꽁싸매고
평소랑 다름없이 집을 나섰지.
집근처에 상가 주차장이 있었는데 그앞에할머니가 한분 쪼그리고 있는거아.
내가 꽤 멀리서부터 유심히 보면서
걸어가고있었는데 차가 바로 옆을 지나가는데도
그냥 앉아있더라고...보는 내가 불안하더라.
약속시간이 되서야 출발한터라 급하게 걷긴했는데 할머니에게서 눈이 안떨어지더라. 그리구선 내 바로앞까지로 거리가 좁혀졌지. 내가 그때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진 모르겠는데
'어머니 어디 불편하세요?'라고 여쭤봤다.
그말 들으시자마자 벌떡 일어나시더니
'시장에 다녀오는데 너무 힘들어서쉬고있었어..고마워 학생..'
라고 말씀하시면서 쓰고계셨던 마스크를 내리시는데 이가 안계시더라..
이빨이 어금니쪽밖에 없었다고..
그거보자마자 시발쪽팔리게 눈물이 갑자기 존내 나오는거야.
지나가는사람들 다보고 주차장 관리인 십새끼 할머니혼자계실땐 거들떠도안보더니 뭔일인가싶어 구경나오더라 개같은놈.
암튼 그리구선 질질짜는데 할머니가
손을 턱 잡으시는데 와..진짜
가늘고 힘없고 건조하드라.잡구선 '고마워..정말 고마워..'하시면서 우셨어.
손은 나뭇가지같았는데 느낌은 진짜 따뜻했다.
'날도 많이 춥고 여기 차 많이 다니니까 얼른 들어가세요'라고 씩씩한척 말하니까 연신 고맙다고 말씀하시고 걸어가시더라.

다음날 바로 할무니들한테 전화돌렸다.
어무니도 이썰듣고 우시더라..
별거아닌 경험이긴했는데 어무니랑 할무니가 좀더 뜨뜻하게 느껴지기시작했다.

이상 울보 썰 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283 가난한 20대들을 위한 30대의 이야기 참치는C 2022.09.18 422
52282 남이하면 로맨스 내가하면 불륜 3 동치미. 2022.09.17 771
52281 여고딩 가출한 썰 동치미. 2022.09.17 1007
52280 다단계 썅년들 조심해라 ㅅㅂ.ssul 참치는C 2022.09.17 813
52279 중2때 여자애들 엉덩이 때린 썰 참치는C 2022.09.17 1202
52278 사회 최하층민인데 동정심이 너무 많아서 고민인 SSUL 참치는C 2022.09.17 512
52277 미용실 누나의 립서비스 썰 참치는C 2022.09.17 1231
52276 방금전 꼬추 수술 썰 품 참치는C 2022.09.17 832
52275 본의아니게 3주 금연 실패한썰.ssul 동치미. 2022.09.17 512
52274 본격 버스에서 머리찍은.SSUL 동치미. 2022.09.17 503
52273 유학생활 중 만난 그녀와의 썰6 동치미. 2022.09.17 611
52272 여동생 ㅂㅈ 둔덕 만져본 썰 먹자핫바 2022.09.17 2683
52271 사촌누나가 ㅇㅁ하는데 느낀 썰 먹자핫바 2022.09.17 2371
52270 컴119 수리의뢰해서 22만원 견적나온 썰 먹자핫바 2022.09.17 494
52269 유흥종사자이야기 2.창녀 먹자핫바 2022.09.17 1062
52268 낙태했던 년이랑 한 썰 ㅇㅓㅂㅓㅂㅓ 2022.09.16 1194
52267 고딩들 수학여행 갈때 버스기사 아저씨들 조심해라.txt SSUL ㅇㅓㅂㅓㅂㅓ 2022.09.16 1395
52266 고2때 과외쌤이랑 동거했던 썰 먹자핫바 2022.09.16 1524
52265 사회/인간 죽은자와 접촉을 시도한 영국의 스콜 실험 먹자핫바 2022.09.16 675
52264 어제 지하철에서 먹자핫바 2022.09.16 86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