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중딩 시절 얘기다
당시 주변 애들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성에 눈을 뜨기 시작했는데
나는 또래 보다는 조금 늦은 중학교 올라가서 처음 눈을 뜨기 시작했다
중학교 1학년 여름방학으로 기억하는데
그날 엄마가 일이 있어 밖에 나갔고 낮에 집에 나 혼자 있는 상황이었다
거실에 있는 컴퓨터를 켜고 프루나로 받은 야동을 보면서 여유롭게 딸을 쳤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뒷정리를 했고 얼마 뒤 엄마가 돌아왔다
잠시 후 방에 엄마가 들어왔는데 표정이 심상치 않은게 아니겠노
'xx야 너 오늘 잘 못 한 거 없니? 다 알고있으니까 사실대로 얘기해'
시발 그 순간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했는데
어떻게 알았지? 내가 딸치고 마무리를 제대로 안했나?
집에 cctv가 있나? 컴퓨터에 원격 감시 프로그램있나?
두뇌대회전 하면서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
결국 컴퓨터 오래 해서 잘못했다고 말하고 간을 보려고 했으나 먹히지 않아 실패했고
어린 마음에 쫄려서 우물쭈물 대답 못하고 있으니까
엄마가 요놈봐라 하고 다그치는 바람에 결국 야동봤다고 자백했다.
그런데 엄마가 원하는 대답이 아니었는지 그거 말고 다른거 있잖아 라고 계속 쪼았다
한참 버티다가 결국 자위했다고 고백했다 ㅋㅋㅋㅋ
그랬더니 엄마 표정이 약간 벙찌더니
너 집에서 아빠 담배 피운거 아니니..??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아래집에서 담배연기가 올라왔는지 집에서 담배냄새가 나서
엄마는 내가 피운 줄 알고 쪼았던 거고
나는 제발 저려서 딸친걸 고백해버렸다
엄마는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했고
나의 첫 가정 성교육은 그렇게 갑작스럽게 찾아왔으며
엄마에게 물티슈와 곽티슈를 선물로 받았다.
지금도 가끔 생각 하면 자다가 이불 발로 뻥뻥하는 사건 중에 하나다
1. 집에서 혼자 딸침
2. 엄마가 잘못한거 자백하라해서 딸밍아웃
3. 알고 보니 아래집 담배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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