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한참동안 멍하게 창밖을 바라보다가 내 뱉은 그 녀석의 말은 시니컬했다.
"칫 그딴게 어딨어? 좆이나 까라해"
나는 피식- 웃고 라디오를 틀었다.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 비는 봄소식을 알리는 기분 좋은 비이지만,
저녁부터 내일 아침까지는 기온이 많이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따뜻한 옷으로...]
"시끄럿!" 하고 그 녀석은 라디오도 꺼버렸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야,.." 하고 뭐라 하려다가 담배를 꺼내물고 창문을 내렸다.
또독똑- 하고 비로소 천장을 때리는 빗방울의 소리가 났다.
수족관이나 목욕탕에서 나는 냄새가 난다.
담배에 불을 붙이고 나는 길게 내뿜었다.
"야,.. 다 그런거라구... 너만 그런게 아니야. 정말이야.
나는 다른 건 잘 몰르겠지만 여하간,.. 정말 너만 그렇게 세상이 좆같은 건 아니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2690 | 시)그대를보며 (순이님의 호출을보고.) | 참치는C | 2024.05.21 | 3 |
62689 | 대전에서 서울로 통학하는 썰.ssul | gunssulJ | 2024.05.29 | 4 |
62688 | 군생활하면서 매년 설날마다 엿같았던 SSUL | 썰은재방 | 2024.01.28 | 6 |
62687 | 중국놀러가서폭죽터뜨렸다가공안온 .ssul | gunssulJ | 2024.05.06 | 6 |
62686 | 늦가을 초겨울 추억 썰 | 동치미. | 2024.05.29 | 6 |
62685 | 나 이등병 1호봉때, 개같이 쳐맞은 ssul. | gunssulJ | 2024.05.04 | 7 |
62684 | 편의점 알바하다 싸운 썰 | 참치는C | 2024.05.10 | 7 |
62683 | 공군 훈련소 괴담 3탄 : 목없는 판쵸이 부대 | 참치는C | 2024.05.11 | 7 |
62682 | 썰베 형님들은 착하다! | 동치미. | 2024.05.16 | 7 |
62681 | 소설 - 배트맨 되기 Being Batman | 먹자핫바 | 2024.04.11 | 8 |
62680 | 일하다가 욕먹었다 . ssul | 먹자핫바 | 2024.04.15 | 8 |
62679 | 아빠친구 편의점강도로 경찰서갈뻔한썰.ssul | ㅇㅓㅂㅓㅂㅓ | 2024.04.26 | 8 |
62678 | [덕브금 주의, 항마력 만렙주의] 대학교때 덕후동아리 가입할뻔한 썰. | ㅇㅓㅂㅓㅂㅓ | 2024.05.13 | 8 |
62677 | 개사료 먹은썰.ssul | 참치는C | 2024.05.17 | 8 |
62676 | 재수 실패해서 우울증 심각하게 온 썰 3 | 참치는C | 2024.05.21 | 8 |
62675 | 우쿨렐레 치다가 뚜드려 맞은 썰 | ㅇㅓㅂㅓㅂㅓ | 2024.05.28 | 8 |
62674 | 신검볼때 3급과 4급을 나누는 기준.ssul | 썰은재방 | 2024.05.28 | 8 |
62673 | 아 갑자기 생각나네 나 양아치새끼랑 싸울뻔한 썰.txt | 썰은재방 | 2024.05.04 | 9 |
62672 | 재수 실패해서 우울증 심각하게 온 썰 6 | 참치는C | 2024.05.10 | 9 |
62671 | 초딩때 돈주워서 가지려다가 혼나고 주인찾아준.SSUL | 먹자핫바 | 2024.05.19 | 9 |